마카오(Macau)

[마카오] 제10편(마지막편) - 마카오 국제공항에서 새벽 2시 5분에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귀국하다

민지짱여행짱 2017. 4. 7. 18:26

2017년  3월 23일 목요일,
마카오/홍콩 가족여행 5일차 마지막날입니다.

 

브로드웨이 거리에서 선물용 과자를 몇개 산 후 밤 10시 반경에 브로드웨이 호텔에 도착해 컨시어지에 맡겨놓은 캐리어를 찾습니다.  아직 1시간 정도 더 시간을 보내야 하는 데 컨시어지 앞에 편안한 의자가 놓여있는 넓은 휴게 공간이 있기에 둘이서 자리를 잡고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별도의 출입문 없이 오픈된 곳이기는 하나 마실거리를 주문해야 이용할 수 있는 곳 같기도 한데 직원이 아무도 없더군요.

밤 11시가 넘어 직원 한 분이 마무리 정리를 하러 잠시 들리기에 인사를 하면서 새벽 2시 항공편이라 여기서 기다려도 되냐고 하니 맘대로 있어도 된다 하더군요.

 

 

밤 11시 40분경 집사람에게 이제는 공항으로 가자고 하고서 캐리어와 방금 전에 구입한 과자류를 챙깁니다.

작은 박스에 담긴 과자들을 종이 가방에 넣은 다음 손잡이 부분에다 테이프를 붙여줘서 편리하더군요.

호텔 입구에 서 있는 택시를 타고서 15분 채 안걸려 마카오 국제 공항에 도착했어요.

택시비는 43 MOP가 나왔는데 캐리어가 있어서 그런지 운전 기사가 46 MOP로 금액을 높이더군요.

 

에어부산 항공사 부스에서 티켓팅을 한 다음 캐리어를 부친 다음 보안 검사 및 출국심사 거치고 나니 밤 12시가 조금 넘어가는 시각이더군요. 우선 남은 잔돈을 모두 쓰자는 생각에 저렴한 술 한병과 다른 종류의 쿠키를 산 다음 공항 라운지로 이동합니다. 저랑 집사람이 모두 PP(Priority Pass) 카드를 갖고 있는터라 무료로 공항 라운지 입장이 가능하답니다.

 

 

라운지에서 1시간 정도 칵테일을 서너잔 마시고 가벼운 음식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밤 1시 반경에 보딩이 시작되기에 출발 게이트로 갑니다. 그런데 보딩 시작 시간이 당겨졌는지 이미 대부분의 승객들이 보딩을 끝냈더군요.

 

 

기내에 탑승했을 때가 밤 1시 40분 경이고 2시 5분 항공편 출발을 기다리며 지친 몸을 가누고 있는데 1시 50분 경에 비행기가 서서히 출발을 하더군요. 지금까지 항공편이 지연되는 경우는 봐왔어도 일찍 출발하는 경우는 처음이네요. 이미 승객들이 모두 탑승을 했고 이런 새벽 시간대에 출발 항공편이 거의 없다보니 일찍 출발하는 게 가능한가 봅니다.

 

 

마카오 국제공항을 출발한 에어부산 항공편은 새벽 6시경에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어요.

새벽에 기내식으로 나온 게 빵 모양으로 만든 치즈 케익이 나왔는데 두 사람 모두 곤하게 자느라 몰랐는데 나중에 승무원이 좌석 앞에 붙여놓은 밀 서비스(Meal Service) 스티커를 떼어가면서 빵을 챙겨다 주더군요.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수하물을 찾고 공항 입구로 나오니 아침 7시경이 되었어요.

다행스럽게도 캐리어에 넣어 온 육포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네요.

사설 주차장에 전화를 걸고 5분 정도 기다려 봉고차를 타고서 사설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주말 1일 주차료 7천원에다가 주중 4일 주차료 2만원으로 공항내 주차장에 비해 아주 저렴한 편이예요.

다음에 여행을 다녀오게 될 때에도 이 곳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차를 몰고 창원에 있는 아파트에 도착하고 나니 아침 8시경인데 씻는 둥 마는 둥 하고 잠시 눈을 붙였다가 오전 10시 반에 잡혀있는 중요한 회의에 참석하느라 정신없이 출근했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