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달 살기를 위해 인도네시아 반둥에 도착하고 보니 제가 입은 옷을 제외하고 반팔 티셔츠 하나랑 반바지 하나, 그리고 수영복 두 벌과 양말과 속옷 상하의 몇 벌이 전부이더군요. 에어아시아 항공편 탑승 시에 기내에 휴대할 수 있는 가방의 무게 제한이 1인당 7Kg으로 엄격하다 하기에 출발 전에 가방 무게를 줄이고자 제 반바지와 반팔 티셔츠들을 대부분 빼낸 결과랍니다. 무심코 두어 벌을 빼냈다 생각했는데 챙겨가려 했던 게 너무 적었던 것이지요. 사실 인도네시아 반둥 근교에는 글로벌 브랜드 의류 생산 공장들이 있어 그런지 비교적 저렴하게 브랜드 의류를 구입할 수가 있는지라 현지에서 몇 벌 구입해 입는다는 생각이었답니다. 아뭏든 반둥에 도착하고 보니 갈아입을 옷이 딱 한 벌에 불과해 이튿날 현금을 두둑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