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31일 목요일, 남미 가족여행 15일차입니다. 어제 밤 9시 반경에 오루로를 출발한 버스는 8시간이나 걸려 오늘 새벽 5시 반경에 최종 목적지인 우유니에 도착한다. 먼지 폴폴 날리는 비포장에다 곳곳에 패인 곳이 많은 울퉁 불퉁한 도로인지라 이동 내내 온 몸이 좌우로 크게 흔들려 제대로 잠을 자기가 어려웠답니다. 버스 앞 바퀴 부분이 패인 곳을 피해갔다 할지라도 뒷 바퀴 부분은 패인 곳을 그대로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버스의 앞쪽보다는 뒤쪽 좌석이 더 심하게 흔들거리더군요. 버스 맨 뒷 좌석에 자리를 잡은 탓에 밤새 얼마나 온 몸이 흔들거렸는지 버스에서 내릴 때에는 다리가 풀려있고 온 몸이 뻐근하다. 아빠는 새벽에 찬 바람이 들어와 깨어보니 버스가 덜컹 거릴때 마다 고장 난 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