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6

[파견일기] 제63편 - 반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하다

2017년 12월 15일 금요일, 밤 11시 47분에 반둥에서 10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을 진앙지로 하는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아파트가 거의 1미터 정도 좌우로 흔들리고 약 4~50분 정도 아파트 밖으로 대피하는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침대에 누워 막 잠이 들려는 순간 갑자기 좌우로 1미터 정도는 될 듯한 움직임이 20여 초간 느껴지기에 이거 지진이로구나 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던 차에 서서히 움직임이 멈추더군요. 아파트 복도를 내다봐도 웅성대는 사람들이 안보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해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갈아입고 아파트 로비로 내려가 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몰려나와 있더군요.포대기에 싸여 있는 갖난 아기들, 잠에서 덜 깬 표정의 어린이들, 잠옷 차림의 청소년들 그리고 ..

[게인스빌] 2010/09/22 추석맞이 야외 바비큐 파티를 하다

2010년 9월 22일 수요일, 추석을 맞아 이 곳 헌팅톤 레이크스 아파트에 살고 있는 가족들이 아파트 내 피크닉 에리어에 모두 모여서 바비큐 파티를 열었답니다. 한국에서는 추석 명절이지만 이 곳 미국에서는 그냥 평범한 날에 불과한 터라 어린이들이 모두 학교에 다녀오고 난 오후 6시부터 8시 반까지 조촐한 모임을 가졌답니다. [아빠랑 다른 남자 어른들이 피크닉 에리어에서 야외 그릴에 불도 피우고 고기도 굽고 있어요] [아파트에 사는 한국인 가족들이 대부분 모여서 파티를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우리 집 앞 차고를 사용하는 외국인 부부가 합세하여 고기와 김치 등을 맛보셨답니다] [아파트에 사는 한국 가족들 중에서 가장 막내인 예일이도 참석했답니다. 예일이는 태어난 지 7개월째이랍니다..

[게인스빌] 2010/07/20 농구 20골 넣기 미션을 수행하다

2010년 7월 20일 화요일, 키가 쑥쑥 크려면 줄넘기나 농구를 하면 좋다고 해서 매일 줄넘기나 농구를 하려고 노력하지만 자주 빼먹는 편이랍니다. 오늘은 오후 6시경에 아빠랑 아파트 내에 농구대가 있는 곳으로 가서 슛 연습을 했어요. 아빠가 20골을 넣으면 30분간 아이팟 터치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아파트 농구장에서 20골을 넣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어요] [골이 들어가는 장면이예요] [날도 덥고... 골인은 잘 안되고... 힘이 드네요] [겨우 20골을 성공시키고 힘들어서 농구공을 깔고 앉아있어요] [20골 미션을 끝내고... 보너스로 뒤로 던져 골인시키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ㅎㅎ] [농구장 옆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입니다] [20골 미션을 끝마치고서 그네도 타고...] [시체 놀이..

[게인스빌] 2010/05/01 아빠랑 테니스를 쳤어요

2010년 5월 1일 토요일, 주말을 맞이하여 아빠랑 오전에 아파트 테니스장에서 테니스를 쳤어요. 처음 아빠한테 테니스를 배울 때에는 라켓에 공을 맞히질 못했는데 요즈음은 실력이 늘어서 아빠랑 한 번에 공을 두 세 번 주고 받는 정도가 되었답니다. 주중에는 저녁에 한 두번 아빠랑 테니스 연습을 하는데(미션이 있어서 수행하면 컴퓨터 사용 시간 획득) 오늘은 오전에 별로 할 일이 없어서 뙤약볕 아래에서 테니스를 치게 되었네요. [발코니 문을 열고 나서면 수영장 바로 옆에 테니스 코트가 있답니다] [아빠의 공을 받아 넘기고 있어요] [날이 무더워 한 바구니(70개 정도)만 쳤어요] [갈증을 해소하려 음료수를 마시고 있어요]

[게인스빌] 2009/10/29 아파트 할로윈 파티를 다녀오다

2009년 10월 29일 목요일, 10월 마지막 날(10월 31일)이 할로윈(Halloween) 데이라서 그런지 아파트 내의 많은 집들이 대문앞에 호박도 올려놓고 귀신 인형, 해골 바가지, 거미줄 같은 걸로 음산하게 꾸며놓고 있더군요. 내일은 금요일인데 하루 휴일로 지정되어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는 오늘 저녁에 간단한 파티를 연다고 해서 찾아갔어요. 월 마트에서 제 맘에 드는 할로윈 의상(Halloween Costume)을 미리 준비해 놓은 터라 그 옷을 입고 머리에는 가발(Wig)을 쓰고... ㅎㅎ [할로윈 의상과 가발을 착용한 모습입니다] 2004년도에 아틀란타에 살 때에도 아파트에서 준비한 할로윈 파티를 참석한 적이 있는데, 이곳 게인스빌의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행사..

[게인스빌] 2009/07/20 저녁 식사 후에 아파트를 산책하다

2009년 7월 20일 월요일, 저녁 식사 후에 이곳 아파트에 입주하고 나서는 처음으로 가족 산책을 나선다. 처음 입주하는 날 자동차를 타고 한바퀴 둘러보았지만 가족이 함께 아파트를 산책하기는 처음이다. 나는 인수한 살림살이에 포함되어 있는 자전거를 타고 돌았다. 아빠가 자전거 안장의 높이를 낮춰주셨기 때문에 내가 타기에 적당한 높이가 되었다. [자전거를 타고 아파트 내부를 돌고있어요] [아파트 우편함인데 가운데 기둥 쪽에 우리 아파트(T-172)의 우편함이 있어요. 열쇠가 있어야 열수 있어요] [야자나무 같은데서 열매가 떨어져 있어요. 열매는 꼭 살구같은데... 무슨 나무인지 이름을 모르겠어요] [아파트 관리사무실(리싱 오피스)이예요. 저 건물에 헬스장이 있고, 건물 너머에 수영장과 우리집이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