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맞이 2

[파견일기] 제68편 - 반둥에서의 송년 및 신년맞이 불꽃놀이를 구경하다

2017년 12월 31일 일요일, 2017년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2018년 새해를 맞이하는 즐거움으로 넘치는 반둥 시민들의 소심한 불꽃놀이가 초저녁 부터 간간이 펼쳐지기 시작하더니만 자정이 가까울 무렵부터 새해를 맞이하기 까지의 30여분 간은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동시 다발적으로 여기 저기에서 불꽃놀이 향연이 펼쳐지기 시작하더군요.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서 해마다 10월에 펼쳐지는 정형화되고 웅장한 불꽃놀이 축제와는 달리 단일 규모는 자그마 하다 할지라도 시내 곳곳에서 동시에 쏘아올리는 불꽃 향연을 보고 있자니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더군요. 어느 한 곳에 찾아가서 불꽃놀이를 지켜본다면 이런 느낌을 받을 수가 없을 건데 운이 좋게도 전망좋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이러한 장관을 지켜볼 수 있었..

[네팔] 제4편 - 카트만두에서 포카라까지 여행자 버스로 14시간 걸려 도착하다

12월 31일 목요일 네팔 여행 4일차입니다. 오늘은 오전 7시에 카트만두를 출발해 포카라(Pokhara) 가는 여행자 버스를 타야하는 터라 아침 5시 30분경 기상해 준비하고서 6시경에 호텔 체크아웃을 합니다. 6시 반까지 여행자 버스를 타는 곳까지 와야한다고 티켓상에 적혀있는 터라 조금 서둘러 도착해 버스 출발을 기다리려고 하는 거예요. 어제 프론트 데스크에 얘기해서 1월 2일에 포카라에서 카트만두로 돌아오면 다시 이 곳 로얄 펭귄 부티크 호텔&스파2에 4박을 더 지내고 싶다고 얘기를 해놓았으며 선급금으로 4,000루피를 내고 영수증을 받아놓았어요. 그래서 가벼운 백팩만 메고 큰 캐리어는 호텔에다 맡겨놓았어요. 레스토랑에 가서 아침 식사를 요청했는데 준비가 늦어지는 것 같네요. 테이블에 앉아 아침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