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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인스빌] 2010/01/13 탈봇 초등학교 Spelling Bee에서 1등을 하다

민지짱여행짱 2014. 9. 12. 12:40

2010년 1월 13일 수요일,

 

오늘 아침에는 늦잠을 잤어요. 제가 어젯밤에 070 인터넷 전화기의 배경 화면을 바꾸면서

알람 설정된 것을 모두 해제를 시켜버린 모양이더군요.

아빠가 잠을 깬 시각이 7시 15분 경인데 이미 스쿨버스는 떠난 뒤였어요.

아침도 굶고서 부랴부랴 가방 챙겨서 아빠가 학교까지 데려다 주셨는데 겨우 지각을 면할 수 있었어요.

 

사실 오늘은 Spelling Bee(단어의 철자를 맞추는 시합) 학교 본선이 있는 날이었어요.

 

지난 주에 각 반 별로 시합을 벌여 다섯 명씩의 반별 대표를 뽑았는데

그 시합에서 제가 출제되는 문제를 모두 맞추어 1등으로 반 대표가 되었거든요.

 

오늘은 각 반 별로 다섯 명씩 모두 서른 명이 카페테리아에 모여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본선 시합을 벌였답니다. 오늘 1등을 하게 되면 오는 1월 28일에 알라추아 카운티 대표를 봅는

시합에 학교의 대표로 나가게 된답니다.

 

단어를 출제하시는 선생님이 단어를 말하면 첫번째 학생부터 그 단어의 스펠링을 말해야 하는데

틀리게 말하면 바로 탈락하게 되고 답을 맞추게 되면 다음 단계로 가게 된답니다.

출제하는 단어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께서 무작위로 골라서 출제를 하시는 거랍니다.

 

이런 과정을 계속 하게되자 저랑 다른 한국 친구 두사람 만이 남고 모두 탈락하게 되었어요.

저랑 한국 친구만 남아 결승전을 벌이게 되었는데...

 

선생님이 내는 단어를 저랑 한국 친구가 모두 틀리기도 하고 모두 맞추기도 해서

세 번이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는데...

마침내 한국 친구는 틀리고 제가 camouflage 라는 단어의 스펠을 제대로 맞춰서

결국 제가 영광의 1등을 차지하게 되었어요.

 

제가 1등을 하자 담임 선생님께서는 지금까지 선생님 반에서 학교 대표가 뽑힌 적이 없다면서

너무 반가워 저를 꼭 안아주시더군요. 친구들도 많은 박수를 보내줬구요.

 

제가 학교 대표가 되어 1월 28일에 알라추아 카운티 대표를 뽑는 대회에 나가게 되었어요.

 

[Spelling Bee에서 제가 1등을 해서 학교 대표로 알라추아 카운티 대표를 뽑는 대회에 나가게 되었어요]

 

아빠 엄마는 오늘 너무 기쁜 날이라면서 외식을 하자고 하시더군요.

엊그제 Taste of Saigon 베트남 식당에서 쌀국수를 먹었지만...

오늘도 베트남 쌀국수가 먹고싶어 게인스빌에 있는 다른 베트남 식당 Saigon Legend에 갔네요.

 

[베트남 식당에서 에그롤과 썸머롤과 음료수(콜라와 버블 티)를 먼저 주문했어요]

 

[엄마가 주문한 Bo Xao 음식입니다]

 

[저랑 아빠는 비프 쌀국수를 시켰구요]

 

[저녁 식사비로 30불 정도 나왔네요. 아빠가 4달러를 팁으로 테이블에 올려놓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