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Singapore)

[싱가폴] 싱가폴에 돌아와 페리를 타고 빈탄섬으로 가다

민지짱여행짱 2008. 5. 8. 17:37

2008년 5월 8일 목요일,

 

싱가폴에서 버스를 타고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 2박 3일 일정으로 구경한 다음 

저가형 항공사인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싱가폴에 다시 되돌아 왔어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싱가폴까지는 항공편으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에어아시아가 저가형 항공이다 보니 먹을거라고는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필요한 사람은 메뉴판 보고 음식들을 시켜먹을 수가 있는데 신기한 것은 컵라면도 있더군요.

 

호텔 뷔페에서 아침 배불리 먹었고 해서 그냥 엄마 아빠랑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 보니

금새 싱가폴 창이공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네요.

 

이번 여행 첫날에 창이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수속 밟느라 오랜시간 기다린 쓰라임이 있기에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빠른 걸음으로 입국 수속장으로 가서 남들보다 먼저 입국 수속을 밟는데 성공했어요.

 

오늘은 인도네시아 빈탄섬으로 들어가서 리조트에서 하룻밤을 보낸 다음 

내일 다시 싱가폴로 돌아와 시내 구경을 한 다음 이 곳 창이공항에서 한국으로 떠날 예정이예요.

 

그래서 빈탄섬에서 꼭 필요한 짐들만 따로 백팩과 작은 가방에 챙겨담고

나머지는 캐리어에 옮겨담아(아침에 호텔 떠나기전에 아빠 엄마가 미리 분류해서 짐을 정리하였음)

근처에 보이는 수화물 보관소를 찾아가 캐리어와 새로 산 제 가방 이렇게 두 개를 맡겼어요.

 

여행 떠나기 전 인터넷으로 싱가폴 시내에 코인 락커 있는지를 아빠가 조사해 봤으나 없다네요.

 

작은 가방 맡기는 데 처음 24시간에 S$4.20, 이후 24시간에 S$5.25 이네요.

캐리어는 조금 더 비싸구요.

아뭏든 두 개 합쳐서 하루 하고 반나절 정도 맡기는데 한국돈 1만5천원 정도 지불했다 하시네요.

 

타나메라 페리터미널에서 인도네시아 빈탄섬으로 가는 페리가 오후 2시에 있으므로

오후 1시까지는 페리 탑승장으로 가서 출국 수속을 밟아야 한다.

 

지금 시각이 11시 반경이므로 남은 1시간 반 정도의 시간 여유로는 싱가폴 시내에는 갈 수가 없고, 

당초 계획대로 공항에서 가까운 이스트 코스트 파크로 가서 점심식사 하기로 하고 택시에 탑승합니다.

 

아빠가 택시 기사에게 이스트 코스트 파크에서 점심식사 할만한 레스토랑으로 데려다 달라고 하니

10여분 뒤에 한적한 씨푸드 레스토랑 앞에 차를 세우더군요.

아무래도 이 곳에서는 식사하고 난 뒤에 페리 터미널까지 가는 택시를 잡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아빠는 생각하시면서

택시 기사에게 레스토랑들이 모여있어 식사 후에 택시 잡기 쉬운 곳으로 가자고 합니다.

 

5분쯤 시내쪽으로 더 가서 이스트 코스트 파크의 다른 식당가에 도착!

이곳에는 식당들이 몇개 모여 있고 패스트푸드점도 있고 몇 대의 택시들이 왔다 갔다 하기에

택시비 계산을 하고 하차합니다. 택시비는 한국돈으로 12,000원 정도입니다. 조금 돌아다녔더니 많이 나오네요.

 

택시에서 내리자 그 앞에는 여러 잡지에 자신의 음식점이 소개된 기사들을 모아

식당 입구에 붙여놓은 홍콩 레스토랑(C. NAI Hong Kong Xpress)이 보이기에 이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합니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얼른 메뉴판의 사진들을 보고 음식을 주문합니다.

마실거는 엄마는 커피, 아빠와 나는 홍차 비스무리 한거 시켰구요.

 

엄마가 주문한 해물 볶음라면 같은거... (S$8.50)

 

 

제가 주문한 소고기가 들어간 스파게티... (S$10.80)

 

 

그리고 아빠가 주문한 치킨 들어간 비빔라면 같은거... (S$7.50)

 

 

정말 맛있더군요. 면빨도 쫄깃 쫄깃하고... 3가지 음식과 커피, 홍차 이렇게 해서 S$34.90 나왔네요.

아빠가 신용카드로 찍!!  한국돈으로 26,000원 정도...

 

식사를 마치고 포만감으로 배를 두드리며 홍콩 레스토랑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난 시각이 12시 반.... 이곳에서 택시를 타고 타나메라 페리터미널까지는 택시로 약 15분 정도 걸리므로

소화도 시킬 겸 잠시 이스트코스트 파크 구경을 하기로 합니다.

 

 

 

이스트 코스트 파크는 싱가폴의 동남쪽 지역에 해안선을 따라 길게 자리잡은 공원으로 싱가폴 시민들의

휴식처로서 각광을 받는 곳인데 해안 경관이 참 아름답더군요.

넓은 비치는 아니지만 야자수들과 나무들이 즐비하고... 근데 모래는 그리 곱지는 않더군요.

 

이제 빈탐섬으로의 즐거운 여행을 위해 타나메라 페리터미널로 가야 할 시간이라

홍콩 레스토랑 앞으로 가니 때마침 빈 택시가 도착하기에 얼른 탑승합니다.

 

택시 기사도 친절하더군요. 다민족 문화가 어우러진 싱가폴이지만 택시기사는 싱가포리언만 가능하다네요.

 

오후 1시경 타나메라 페리터미날에 도착!

싱가폴의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에 도착해 티켓 카운터에 가서 미리 예약한 바우처를 제시하고

인도네시아 빈탄섬까지의 왕복 페리 티켓을 받았어요.

카드식으로 된 페리 승선권은 아빠가 인터넷으로 예약 및 결재를 완료한 터라 미리 발권되어 있더군요.

 

 

비수기여서 그런지 페리 터미널은 한산하고 페리가 출발하는 2시까지 별로 할 일이 없더군요.

 

이미 불필요한 짐들을 캐리어에 담아 창이공항 수하물보관소에 맡겨놓은 터라 부칠 짐도 없구요.

아래 사진 좌측은 티켓팅 부스이고 우측은 짐들을 부치는 곳이예요. 너무 한산하죠?

 

 

페리 터미널 입구로 나가서 기념사진을 찍었어요.

 

 

터미널에 있는 매점에서 제가 페리를 타고 가면서 읽을 영어 잡지 하나 구입하고(싱달러나 미달러 모두 통용됨)

바로 보안 검색대 통과한 다음 대합실 의자에 앉아 탑승이 시작될 때까지 대기합니다.

1시 40분경 탑승이 시작되었는데 대합실에서 나와 디귿(ㄷ)자 모양으로 된 브릿지 끝에

빈탄행 페리가 승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사진 뒷편 건물이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입니다. 페리를 타기 위해 디귿자 모양으로 걸어 들어온 거랍니다]

 

[우측편에 정박되어 있는 페리에 탑승하기 직전]

 

2시 정각에 빈탄섬으로 가는 페리는 출발~

승객들이 별로 없다보니 아무대나 앉으면 되기에 2층으로 올라가 앞이 트인 전망좋은 자리를 잡았어요.

저는 매점에서 산 영어 잡지를 읽고 있어요.

 

 

중간에 창밖으로 여러 섬들의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있을까 싶었지만 파도도 잔잔한 편이고

별 볼거리 없이 그냥 간간히 지나가는 배들만 눈에 띌 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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