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Singapore)

[싱가폴] 버스를 타고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다

민지짱여행짱 2008. 5. 6. 17:35

2008년 5월 6일 화요일,

 

오늘은 싱가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날...

 

아침 여섯시 반

웨이크 업 콜이 울려 부랴 부랴 잠에서 깨어 서둘러 씻은 다음 여기 저기 널부러진 짐들을 가방에다 챙겨 담고

7시 경에 1층 LEMON3 레스토랑에 가서 베이컨과 빵, 소시지, 그리고 과일 종류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호텔 체크아웃!

 

호텔 입구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쿠알라룸푸르(KL)행 고속버스를 운행하는 여행사들이

모여있는 Golden Mile Complex로 이동.

 

이곳은 Summer View 호텔에서 머지 않은 Beach Road에 있는 곳으로서 천천히 걸어가도

2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나 짐들이 있기에 택시로 이동한 거랍니다.

약 10분도 채 안걸려 도착한 Golden Mile Complex 앞 도로가에 위치한 사무실들 중에서

우리 가족을 데리고 갈 Grassland Express & Tours 여행사 사무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어요.

 

 

아빠가 인터넷으로 예약한 바우처를 제시하니 직원이 그 바우처에다 차량 번호를 적어주면서 기다렸다가 버스를 탑승하라고 하더군요.

우리 가족이 탑승한 Royal VIP Coach는 일반 고속버스와는 달리 각 좌석마다 7인치 크기의 LCD가 설치되어 있어 영화나 게임이 가능하고, 음료와 식사도 제공되는 것으로 나와 있다는데...

그러나 물 한병이 전부였고 식사 제공은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할 때 까지 없더군요.

 

3인 가족의 요금으로 S$141.00 결제했으므로 1인당 3만5천원 정도 요금을 내는 셈이다.

 

다양한 가격대의 고속 버스가 싱가폴에서 쿠알라룸푸르(KL)까지 운행하지만 가격이 비쌀 수록 좌석의 수가 적고

아주 편안하게 누워 갈 수도 있고 심지어 안마 기능을 갖춘 좌석을 제공하기도 하며, 음료와 식사 그리고

좌석별 LCD 를 제공한다네요.

보다 저렴하게 KL까지 가려면 싱가폴에서 말레이시아 국경에 위치한 조호바루까지 버스로 이동한 다음

조호바루에서 KL까지 고속버스를 타게 되면 상대적인 물가에 의해 거의 절반 가격에 KL까지 이동 가능하다네요.

 

아빠가 이 VIP 고속버스를 예약한 이유는 5시간 반 정도의 이동 시간동안 제가 무료하지 않게 게임이나 영화를 볼 수 있고, 싱가폴 출발지가 우리 가족이 묵은 Summer View Hotel 에서 가깝고, 

또한 KL 도착 지점이 모노레임 임비(Imbi)역 앞이라 KL 도착시에 바로 모노레일을 타고

두 정거장 지나 부킷 나나스(Bukit Nanas) 역에 내리면 KL에서 2박하게 될 르네상스 호텔이 있기 때문이라네요.

 

 

 

2층에는 두사람이 앉을 수 있는 좌석열과 한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좌석열로 나뉘어져 있고,

시설은 약간 낡아보이고 부실해 보임.

의자에 부착되어 있는 리모컨이 떨어지는 것도 있고... 의자 등받이 조절이나 무릎 받침대 조절 기능 버튼이

손톱을 세워 눌러야 할 정도로 불편하고... LCD는 작동이 안되는 듯 했으나 버스 출발하여 말레이시아 국경을

넘고 나니 작동이 되었다. 싱가폴 시내 통과시에는 작동이 안되게 꺼놓았나 보다.

 

Golden Mile Complex를 8시 15분에 출발한 Royal VIP Coach는 2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싱가폴 시내를 달려 1시간쯤 지난 시각에 투아스(Tuas) 체크포인트에 도착!

싱가폴에서 말레이시아로 국경을 넘어가는 길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싱가폴 서쪽의 투아스 체크포인트이고,

하나는 북쪽의 우드랜드(Woodland) 체크포인트입니다.

둘 다 약 2Km 길이의 다리로 싱가폴과 말레이시아가 연결되어 있는 셈이다.

 

투아스든 우드랜드이건 다리를 건너면 말레이시아 조흐바루 주가 된다.

투아스 체크 포인트에서는 싱가폴 출국 심사를 받게 된다.

 

 

여권과 소지품만 챙겨들고 버스에서 내려 투아스 체크포인트 출국 심사장에 들어서니

우리 가족이 타고 온 버스의 승객이 전부이더군요. 순서대로 여권에다 출국 도장 하나씩 찍어주고 땡!!

 

[싱가폴] 싱가폴에 돌아와 페리를 타고 빈탄섬으로 가다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