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Singapore)

[싱가폴] 센토사섬에서 분수쇼를 구경하다

민지짱여행짱 2008. 5. 5. 17:32

2008년 5월 5일 월요일,

 

주롱 새 공원 구경을 마치고 1시 조금 넘어 공원 입구에서 택시를 타고 MRT 분 레이 역 앞에 내린 다음

MRT를 타고 이동... (시원한 지하철 타고 이동할 때에 충분히 쉴 수 있어 좋았음)

20 여분 뒤 Outram Park 역에서 환승한 다음 한 정거장 더 가서

다음 여행 목적지인 센토사(Sentosa) 섬으로 가는 출발지인 하버 프론트(HarbourFront) 역에서 하차!

 

2시 조금 넘은 시각이라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하버 프론트의 쇼핑몰 지하에 있는

코피티암(KOPITIAM)에서 쌀국수(Pho Beef), 스프링 롤(Spring Rolls), 그리고 똠얌(Tom Yam Seafood)으로 식사를 하고...

 

 

 

쇼핑몰의 바깥으로 나가 센토사섬을 조망하면서 쉴 수 있는 광장에 나가보니 많은 젊은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네요.

저 멀리 보이는 게 바다 위를 지나 센토사섬으로 들어가는 케이블카 (최대 높이 91미터)

 

 

쇼핑몰을 천천히 구경하면서 케이블카 티켓 매표소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3시 15분경

케이블카는 성인 S$11.90 (왕복), 어린이는 S$6.50(왕복) 이나 센토사섬 입장료(성인/어린이 모두 S$2.00)도

함께 끊어야 하므로 3인 가족 S$36.30 아빠가 카드로 결제하십니다. 참고로 S$1.00은 한국 돈으로 약 750원입니다.

 

케이블카의 옆면은 물론 하단 부분 까지도 유리로 되어 있는 것은 조망이 조금 더 우수하다 하여 값이 비싸다. 

근데 케이블카 바닥 전체가 유리인 것은 아니고 일반 케이블카에 비해 옆면 하단이 조금 더 유리로 된 거라네요.

우리 가족은 그냥 일반 케이블카 티켓을 구입합니다.

 

건물 15층으로 올라가면 센토사섬으로 가거나 반대쪽인 파버 산(Mt. Faber)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케이블카 탑승 본전을 뽑으려면 하버 프론트 15층에서 바로 센토사섬으로 가지 않고

반대쪽인 Mt. Faber 쪽으로 타고 가는 것이 좋다. Mt. Faber에서 싱가폴 시내 조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Mt. Faber에 도착해 싱가폴 시내의 스카이 라인을 잠시 구경하고...

 

 

다시 Mt. Faber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하버 프론트를 지나 센토사섬으로 이동합니다.

케이블카 비용 본전을 뽑는 셈이예요.

센토사섬에는 리조트와 호텔 그리고 카지노 등을 짓기 위해 지금 대규모 공사가 진행중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센토사섬으로 들어가며 찍은 공사 진행중인 모습이예요.

 

 

케이블카에서 내려 드디어 센토사섬에 도착. 현재 시각은 3시 50분경...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글 중에서 센토사섬에 케이블카 타고 도착하면 만날 수 있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있다는데...

그냥 지나갈 수 없잖아~ 가족들 모두 하나씩 사먹었어요. 맛은 있더군요. ㅎㅎ

 

 

센토사섬에서 섬 전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은 케이블카 입구에 있는 스카이 타워와

센토사섬의 상징인 머라이언 타워 이렇게 두 곳이 있다.

 

스카이 타워는 빙글 빙글 회전하는 바에 앉아서 높이 110미터 정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어트랙션이며,

머라이언 타워는 싱가폴의 상징인 머라이언(머리는 사자이고 몸통은 인어)을 37미터 정도 높이로 만들어 놓아

꼭대기에 올라가 센토사섬과 시내를 조망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곳이다.

 

센토사섬에 여러가지 볼거리가 있지만 언더워터월드(수족관)와 돌핀라군(돌고래쇼)은

미국 샌디애고의 씨월드(Sea World)와 홍콩 해양공원(Ocean Park) 등에서 본 터라 과감히 생략하고

머라이언 타워, 아시아 대륙 최남단 지점(Southernmost Point of Asia Continent) 그리고

화려한 분수쇼인 Songs of the Sea 이렇게만 관람하기로 일정을 짰다.

 

스카이 타워를 지나면 이미지 오브 싱가폴이 나오는데 이곳은 싱가폴의 역사, 문화, 민족에 관한 전시관이다.

이 곳도 그냥 생략.... 에스컬레이터타고 내려가면 앞에 머라이언 타워가 보인다.

 

별도로 입장료를 내야 한다. 어른은 S$8.00 이고 어린이는 S$5.00이다.

입장 티켓을 구입해 입장하게 되면 기념 코인을 주는데 이 코인은 조금 있다 기념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약 5분 정도 머라이언의 전설에 대한 애니메이션을 감상한 다음 안으로 들어가면

입구에서 받은 코인을 써먹는 데가 나온다.

코인을 넣으면 기념품 교환 카드가 쏘옥 나오는데...열에 열 모두다 머라이언 상이 그려진 부채다.

센토사 섬 구경시에 부채를 하나씩 들고 있으면 이 사람들은 머라이언 타워를 방문한 사람들이다.

 

 

기념품 교환 카드를 받아 엘리베이트를 타고 올라가면 머라이언 상의 입 부분이 나온다.

이 곳에서 멀리 싱가폴 시내를 구경하면서 사진 한장 찍고...

 

 

계단을 따라 머라이언 타워의 머리 꼭대기로 올라가면 사방으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이다.

싱가폴의 앞바다에 무수히 떠 있는 선박들... 세계적인 무역항으로서의 싱가폴을 느낄 수 있다.

 

 

센토사섬은 싱가폴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센토사섬의 팔라완 비치 앞에는 자그마한 섬이

있는데 팔라완 비치와는 현수교로 연결되어 있다.

이곳은 아시아 대륙의 최남단이기에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곳이다.

 

 

머라이언 타워 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꾸며놓은 머라이언 워크(Merlion Walk)가 있으며

사진속에 수상 가옥처럼 꾸며놓은 곳이 바로 센토사섬의 하일라이트인 화려한 분수쇼 Songs of the Sea가 펼쳐지는 곳이다.

 

 

머라이언 타워에서 내려와 아시아대륙 최남단 지점으로 가는 셔틀 버스를 타러 가다

머라이언 타워 입구 쪽에서 기념품으로 받은 부채를 들고 한 컷....

 

 

머라이언 타워 근처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팔라완 비치쪽으로 이동해 그 앞에 있는 자그마한 섬까지

현수교를 지나 건너가면... 드디어 상징적인 아시아대륙 최남단 지점에 도착...

 

 

 

아시아 대륙 최남단 지점을 둘러보고 주위 경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나서 제가 좋아하는 모래놀이를 하기 위해

비치 트레인을 타고 실로소 비치쪽으로 이동합니다.

비치 트레인은 센토사섬에 있는 세 개의 비치 사이를 운행하는 트램이다.

 

7시 40분에 비치 스테이션앞 무대에서 열릴 Songs of the Sea 분수쇼를 기다리려면 아직 한시간 남짓 남은 시간.

실로소 비치에서 제가 모래놀이를 하는 동안 아빠 엄마는 비치 의자에 누워 쉬고 계십니다.

 

 

원래 7시 40분 Songs of the Sea 공연을 위한 입장은 오후 7시 20분에 시작되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7시경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입장하여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더군요.

 

서둘러 팝콘과 음료수를 사서 가운데 약간 좌측편 앞쪽에 자리잡아 서늘한 바닷 바람 맞으며

센토사섬 앞바다의 야경을 감상하고 있는 사이 공연 시작 시각이 되었네요.

여덟명의 젊은이들이 뛰어나와 무대앞 백사장에서 노래부르며 오프닝을 하네요.

 

잠시 후 수상 가옥 같은 곳에서 세찬 물줄기가 솟아올라 스크린을 이루고 그 앞에 레이져 빔으로 예쁜 공주가 나와 노래를 부르는데...

잠시 후 악마에 의해 예쁜 공주는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리지만 오프닝을 한 젊은이들이 다시 나와 노래를 불러주니 

공주가 악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예쁜 모습과  아름다운 목소리를 되찾는다는 내용의

뮤직 분수쇼가 불꽃 쇼와 함께 30분 정도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센토사섬의 하일라이트인 분수쇼 관람을 마치고 나서

화려한 장식으로 꼬불 꼬불 만든 물길과 주변 조형물들로 꾸며놓은 머라이언 워크(Merlion Walk)를 따라 이동.

머라이언 워크는 낮보다는 밤에 주위의 조명으로 더욱 화려해 보입니다.

 

케이블 카 탑승장에 도착한 시각은 저녁 8시 30분경.

케이블카를 타고 싱가폴 밤 바다위를 최고 91미터 높이에서 내려다 본 느낌은 아찔함을 더해주는데...

 

[싱가폴] 보트키와 머라이언 파크에서 야경을 구경하다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