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Philippines)/마닐라 | 박노탄

[필리핀] 제9편(마지막편) - 새벽 3시 30분에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귀국하다

민지짱여행짱 2017. 5. 4. 11:42

2017년 4월 30일 일요일,

필리핀 마닐라 가족여행 4일차입니다.


마카티에 있는 그린벨트와 랜드마크 등 쇼핑 센터들을 구경한 다음 오후 5시 반경에 우버 택시를 타고서 솔라스 호텔에 도착했어요. 우버 앱 상으로는 67페소 나왔으나 100페소를 지불합니다.

맡겨 놓았던 캐리어를 찾아 배정받은 308호 객실에 올라가 보니 기대 이상으로 방이 깨끗하고 좋네요.

겨우 3만 5천원에 예약한 호텔인데도 말입니다. 무료 와이파이가 지원되고, 더불어 무료 조식도 제공하는데 자정 즈음에는 호텔을 떠나야 하므로 조식 수준은 알지 못하겠네요.


맛사지는 1시간에 600페소(15,000원 정도)인데 객실에서 받을 수 있다 하더군요.

집사람과 둘이서 받을까도 싶었으나 분위기가 오묘할 듯 해서 그냥 포기하기로 합니다.

다음에 혼자서 이 곳 호텔에 묵게 된다면 맛사지도 받아 보려고 합니다. ㅎㅎ


낮에 흘린 땀을 샤워로 씻어내고 객실에서 느긋하게 잠을 청합니다. 

혹시라도 자정이 되기 전에는 일어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알람을 맞춰놓았구요.

 


밤 9시경에 일어나 호텔 근처 레스토랑에서 늦은 저녁 식사를 하거나 맛사지를 받을까 해서 나가봅니다.

호텔 근처 레스토랑은 거의 문을 닫았고 영업 중인 패스트푸드 가게들이 보이지만 그냥 패스하기로 합니다.

골목에 있는 자그마한 맛사지 가게들은 문을 열어놓기는 했으나 늦은 밤인지라 안전 상의 이유로 그냥 지나치면서 조금 가다보니 교차로 근처에 SHOPWISE 라는 대형 마트가 눈에 띄더군요.



마트에서 깔라만시 즙, 맥주, 말린 망고 등을 산 다음 맞은 편 던킨도너츠에 들러 집사람이 마실 커피랑 1개 20페소(500원 정도) 짜리 도너츠를 몇개 사들고 밤 10시경에 호텔 객실에 돌아왔어요. 객실에서 TV를 보면서 맥주도 마시고 도너츠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밤 12시 반 경에 호텔 체크아웃을 합니다.



2017년 5월 1일 월요일,

필리핀 마닐라 가족여행 5일차 마지막날입니다.


밤 12시 40분경에 호텔 입구에서 우버 택시를 타고서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밤 늦은 시각에 시내를 돌아다니는 우버 택시가 있을까 하는 우려가 무색해 지더군요.

자정을 넘긴 시각이라 교통 정체는 전혀 없었으며 약 25분 정도 걸려 마닐라 국제공항 제1 터미널에 무사히 도착했어요. 요금도 250페소 정도 나왔는데 300페소 지불했답니다.


캐리어와 휴대 가방에 대한 보안 검사부터 받고 들어가 아시아나 항공사 부스에서 체크인을 합니다.

제법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터라 체크인하기 까지 40여분 걸렸던 것 같아요.



티켓팅 하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시간 여유가 많은 터라 집사람과 함께 PP(Priority Pass) 카드로 무료 이용이 가능한 라운지에 가서 맥주랑 음료를 마시며 시간을 보냅니다.



보딩 시작 시간 즈음에 라운지를 떠나 출발 게이트로 가니 대부분의 승객들이 탑승한 상황이더군요. 기내에 탑승해 자리를 잡고 잠시 기다리니 아직 15분 정도 출발 예정 시각이 남았는데도 모든 승객 탑승이 완료되어 비행기가 출발한다는 안내를 하더군요. 출발 예정 시각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조금이라도 빨리 출발하는게 승객들에게도 좋겠지요.


 

오전 8시경에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해 사설 주차장(국제주차장)에 맡겨 둔 승용차를 타고서 창원으로 이동합니다. 주차비는 주말요금(7천원) 이틀치와 주중요금(5천원) 이틀치 합쳐 24,000원을 냈어요. 공항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 보다 훨씬 저렴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