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3

[볼리비아] 제9편 - 볼리비아의 새해 맞이 파티를 현지인들과 함께 즐기다

2009년 12월 31일 목요일, 남미 가족여행 15일차입니다. 오늘은 2009년의 마지막 날이고, 내일이면 대망의 2010년 새 해를 맞이하게 된다. 2009년의 마지막 밤을 볼리비아 우유니에 있는 소금 호텔에서 지내게 된 것만으로도 뜻 깊은 일인데 오늘 밤 10시부터 이 곳 볼리비아인들의 새해맞이 파티에 참석해 구경할 수 있게 되어 더욱 기대가 되네요. 새해맞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밤 10시가 조금 안되어 2층 레스토랑으로 가서 구석 자리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는다. 외국인이라 테이블 중간에 자리 잡기에는 부담스럽거든요. 그리고 아무래도 파티 중간에 빠져나가야 할 것 같아 일부러 입구 부근에 자리를 잡은 거랍니다. [소금 호텔에서의 새해맞이 파티 - 새해 맞이를 앞두고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

[페루] 제6편 - 와카치나 사막에서 모래 썰매를 타고 버기로 사막을 질주하다

2009년 12월 19일 토요일, 남미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이 어느듯 오후 4시 반이 되어 와카치나 사막 버기(Buggy) 투어를 떠납니다. 오후 6시반까지 두 시간 가량 모래 사막 위에서 썰매도 타고 버기로 사막을 질주하는 투어를 할 거예요. 버기는 모래 사막을 달릴 수 있도록 개조해서 만든 4륜 구동 지프형 자동차를 말한다. 우리 가족과 배낭 여행을 다니는 한국 학생 세 명이 같은 버기를 타게 되었어요. 원래 다른 버기를 타도록 예약되어 있었는데 우리 가족이 타야할 버기에 먼저 앉아있던 세 명의 외국인을 내보내고 한국 학생들이 옮겨 타게 된거랍니다. 운전하시는 분을 제외하고 8명이 탈 수 있는 버기인지라 운전사 옆에는 한 쌍의 외국인 커플..

페루(Peru) 2021.01.26

[페루] 제2편 -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피스코로 가다

2009년 12월 18일 금요일, 남미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우리 가족을 태우고 마이애미를 출발한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편은 오전 6시 반경에 페루 리마에 도착한다. 치킨 요리와 파스타가 기내식으로 나왔다지만 저는 깊은 잠을 자느라 먹지를 못했답니다. 페루 입국 수속을 밟고 짐을 찾아서 나오자 마자 사설 택시 호객꾼들이 여러명이 달려들더군요. 우선 이 곳 페루에서 사용할 돈을 환전해야 하는 터라 정중히 거절하고서 환전소를 찾아 갑니다. 일단 환전소에서 환율을 보니 1달러에 2.81 솔레스(Soles, 이하 솔이라고 줄여 부름)로 환전해 주더군요. 공항보다 시내가 환율을 높게 쳐주기 때문에 아빠가 우선 100달러만 환전을 합니다. 택시비도 해야 하고 버스 터미널에 가서 식사도 해야 하고 버스 티켓도 구입..

페루(Peru) 2021.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