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 8

[페루] 제15편 - 쿠스코 시내 및 주변 유적지를 둘러보는 시티 투어를 하다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남미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오전에 볼리비아 영사관에서의 비자 발급 및 쿠스코의 재래시장을 구경한 다음 호스텔에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데 직원이 시티 투어 버스가 도착했다고 하며 방문을 두드린다. 1인당 20솔씩을 내고 오후 1시부터 대략 5시간 가량 쿠스코 시내 및 주변의 유적들을 구경하는 시티 투어를 하게 된거예요. 서둘러 숙소 앞으로 가서 대기해 있는 미니 버스에 탑승한다. 우리 가족을 태운 미니 버스는 아르마스 광장 근처에 있는 몇 개의 호텔들을 찾아다니며 오늘 시티 투어를 신청한 손님들을 태운 다음 우리 가족이 묵고있는 숙소에서 불과 두 블럭 위에 있는 코리칸차부터 시티투어 일정을 시작합니다. 코리칸차(Qorikancha)는 쿠스코에 있는 신전으로서 ..

페루(Peru) 2021.02.10

[파견일기] 제43편 - 뱅크 오브 어메리카 계좌를 개설하다

2009년 7월 9일(목) 낮 12시경에 은행 계좌 개설을 위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뱅크 오브 어메리카(Bank of America, 이하 BOA로 부름)에 들린다. 근처에 와코비아(Wachovia) 은행도 있지만 (미국 PGA 골프 대회 중에 와코비아 챔피언쉽이 있다)... 2004년도에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에서 1년간 지낼 때 BOA에 계좌를 개설해 이용한 다음 귀국해서 클로징에 애를 먹은 인연이 있어(악연이라 해야 하나?) 그 결과도 궁금했고, 한 번 이용했던 은행이라 여러가지 시스템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BOA에다 계좌를 만들기로 했다. 은행 입구에서 직원에게 계좌를 만들거라 얘기해 놓고 10여분 차례를 기다리니 내 차례가 되었다. 책상에 앉은 직원과 마주보고서 나랑 집사람이 앉아 계좌 ..

[게인스빌] 2010/07/06 수지네 가족 귀국 송별회를 하다

2010년 7월 6일 화요일, 저녁 6시에 우리 집에서 이틀 뒤에 귀국하게 되는 수지네 가족과 이웃 아파트에 사시는 성규네 가족을 모시고 조촐하게 송별회를 가졌어요. 저랑 같이 West End 골프연습장에서 골프를 배웠던 수지네 가족은 지난해에 우리 가족이랑 비슷한 시기에 이 곳 게인스빌에 왔는데 벌써 1년간의 게인스빌 생활을 끝마치고 귀국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이웃 아파트(Lake Crossing)에 사는 성규네 가족도 7월말 경에 귀국할 예정이라 엄마가 준비하신 부대찌게로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걸로 송별회를 대신하게 되었답니다. 우리 가족은 내년 1월말경에 귀국할 예정인데... 그런데 아빠가 맥주마시느라 바쁘셨던지 상차림 사진만 찍고 인물 사진을 전혀 찍지 않으셨네요. ㅎㅎ [어른 6명이 식사를 하..

[게인스빌] 2010/05/27 아빠의 이글 및 싱글 기념 파티

2010년 5월 27일 목요일, 저녁 7시 반경에 아빠처럼 방문 교수로 나오신 두 분의 가족들을 모시고 우리 집에서 파티를 열었답니다. 아빠가 며칠 전에 플로리다대학교 골프장(The Mark Bostick Golf Course) 1번 홀(Par 4)에서 두 번째 샷이 홀 컵에 빨려 들어가 이글(Eagle)을 기록하신 데다가 그 날 18홀 최저타 기록인 6오버파를 치신 기념으로 함께 플레이 한 두 분이 기념 패를 만들어 주셔서 그 보답으로 우리 집에 초대해서 식사를 하게 된 것이에요. 아빠의 이글 기록은 벌써 세 번째이시고 예전부터 싱글 핸디캡을 가지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엄마랑 골프를 쳐서 기록한 터라 인정을 받지 못하고 계셨는데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함께 라운딩 하신 분들이 기념으로 패를 만들어 주..

[파견일기] 제3편 - 플로리다 대학교로부터 공식 초청장을 받다

자신이 근무하는 대학교에다 해외 파견 신청을 하려면 공식 초청장이 필요하다. 상대방 교수로부터 초청을 승낙한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내왔다 할지라도 공식적인 초청장을 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를 받기까지 상대방 교수와 몇 차례 이메일 교환이나 전화 통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공식 초청장은 교수 개인 명의로 보내오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그 교수가 속한 학과에서 공식 초청장을 만들어 보내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학과 소속 교수들의 동의를 얻어 공식 초청장을 만든 다음 이를 보내오기 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도 있다. 초청장 발급과 관련하여 그 교수의 비서나 학과 조교랑 이메일을 몇 번 주고 받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내 경우에는 초청장 본문에 담을 파견 기간에 대해 다시 물어왔는데 차후 파견 연장(..

[파견일기] 제1편 - 외국 대학 교수에게 초청 요구 이메일 보내기

방문교수(교환교수) 자격으로 해외 파견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그 동안 수행해 온 연구 분야나 앞으로의 관심 분야를 키워드로 해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해외 연구자(교수)를 찾아내는 일이다. 미국내 많은 대학의 홈페이지들을 모두 뒤져가며(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도 마찬가지임) 그러한 대상자를 찾으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 자신의 연구 관심 분야의 논문 저자, 교재 집필자, 국제 학술대회나 워크샵의 발표자와 참석자는 가능성이 높은 대상이라 볼 수 있으므로 최우선적으로 이들과 접촉을 시도해야 한다. 이러한 대상이 없다거나 접촉에서 실패한 경우에는 각 대학의 홈페이지를 뒤져볼 수 밖에 없는데, 그런 경우에는 동반하게 될 가족들과 협의하여(생활여건이나 교육환경 등을 고..

[게인스빌] 2009/07/13 플로리다대학교를 방문하다

2009년 7월 13일(월요일) 오늘 오후 2시에 아빠는 플로리다대학교 교수를 만나기로 되어있다. 아빠는 엄마도 플로리다대학교의 신분증을 만들수가 있고, 그 신분증을 이용하면 시내버스도 무료로 탈 수가 있고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함께 학교에 가자고 한다. 오전 11시경에 플로리다대학교에 도착해 학생회관 건물(Reitz Union 빌딩) 주자창에 2시간에 3달러를 내고 주차해놓고 국제센터(International Center)로 걸어갔어요. 국제 센터 주변에는 외부인 주차할 데가 없다네요. 국제 센터에서 아빠는 방문 교수로 잘 도착했음을 신고하고 플로리다대학교 신분증 발급을 위한 ID를 발급받고, 전자우편 계정도 만들었어요. [플로리다대학교 국제센터 앞에서] 국제 센터에서 아빠가 볼 일을 마쳤기에 ..

[미국 서부] 9일차 - 샌프란시스코를 구경한 후에 산호세로 가다

2004년 12월 26일 일요일, 미국 서부 가족여행 9일차입니다. 어제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구경한 다음 저녁 8시경에 샌프란시스코 공항 근처에 미리 예약해 놓은 베스트 웨스턴 호텔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내고서 어느덧 여행 9일차 아침을 맞이합니다. 오늘은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구경한 후에 샌프란시스코 바로 아래에 있는 산호세(San Jose)에 있는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을 예정입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한 다음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으로 이동합니다. 다운타운의 주요 볼거리들이 있는 경로를 따라 도로상에 갈매기 그림이 그려진 이정표가 서 있기 때문에 그 경로를 따라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다운타운을 구경합니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모습이예요] [차이나타운을 잠시 둘러봅니다] [Coit Tower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