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미국(USA)

[파견일기] 제80편 - 플로리다주 운전면허증을 받다

민지짱여행짱 2014. 11. 10. 22:12

캐나다 록키 마운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우편함에 가보니 플로리다주 운전면허증이
도착해 있다. 여행 기간 동안에 도착한 것인데...
 
7월 14일에 조지아주 면허를 갱신한 이후 계속 임시면허증으로 발급해 준 종이를 들고 다닌터라
8월 11일부터 20일까지의 캐나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꼭 운전면허증을 받아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여행 출발 전에 운전면허 시험장에 찾아가 업무상 시애틀로 출장을 가서 렌트카를 몰아야
한다고 얘기하면서 바로 운전면허증을 줄 것을 요청했으나...
사무실에서 임시 면허증의 유효 기한만을 연장해서 다시 출력해 주더군요. 허탈해서리...
 
시애틀 시내에 있는 Hertz 렌트카 사무실에서 운전면허증을 보자고 하기에 종이로 된 임시면허증을
건네줬더니 곰곰히 살펴보더군요. 약간 민망스럽기도 하고...
면허 갱신했는데 아직 면허증을 받지 못하고 임시 면허증을 갖고 다닌다고 했더니 별 문제는 없더군요.
 
어찌 되었건 여행을 다녀와서 면허증을 받게 된 것은 좋았는데...
이게 뭔가? 역시 1년 유효 기간이 적힌 임시 면허증에 불과한 것이다.
단지 사진이 추가되어 포토 ID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면허증 오른쪽 아래에 붉은 글씨로 적힌 TEMPORARY 라는 글자가 눈에 띈다.
  

 

무슨 이유에서 1년짜리 유효한 플로리다주 운전면허증이 발급되었는지 궁금해진다.
http://www.flhsmv.com 사이트에 들어가 온라인 요청 폼에다 이유를 묻는 글을 남겼다.
이곳에 글을 남기면 워킹 데이로 2일 이내에 답변이 오기 때문이다.
 
궁금증은 금새 풀리더군요.
캐나다 여행을 다녀오고 나니 집에 쌀도 떨어지고 각종 부식도 바닥이 나 있는 터라
가족 데리고 한인 마트에 들렀는데... 거기에서 년초에 비지팅으로 오셨던 김교수 가족을
만나 인사를 나누다가 운전면허 얘기를 했더니만 그 분도 1년 임시 면허를 갖고 있다더군요.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요즈음 이곳 플로리다주에서는  외국인에 대해
보통 1년 유효한 임시면허증을 발급해 준다네요.
 
예전에 조지아주에서는 4년이나 유효한 면허증을 발급받았는데...
 
1년 뒤에 또 종이로 된 임시 면허증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건 아닌가 하는 불길한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