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Philippines)/세부 | 보홀

[필리핀] 1일차 - 필리핀 세부에 도착하다

민지짱여행짱 2013. 2. 16. 00:21

2013년 2월 16일 토요일, 필리핀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저녁 8시 30분에 출발하는 세부 퍼시픽 항공편으로

필리핀 세부로 가족 나들이를 떠나는 날이예요.

아빠가 항공편 예약시에 15Kg 가방 하나만 부치는 걸로 해서 싸게 예약한 터라

부치는 가방 하나에다 3인 가족이 각각 기내에 갖고 탈 수 있는 작은 가방을 하나씩만 준비를 합니다.

 

[우리 가족이 이번 여행에 가지고 갈 가방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후 5시 45분경에 집을 나서서 약 1시간 정도 걸려 김해 국제공항 입구에 있는 장기 주차장에 도착했어요.

토요일 오후인지라 서부산 방향으로 차량 정체가 조금 있어 보통 때보다 20분 정도 늦게 도착한 셈이예요.

장기 주차장은 하루 5,000원의 주차료인데다가 자동 정산기를 이용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므로

장기 여행시에 좋은 주차장이예요.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서 국제선 청사에 7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어요.

 

더운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터라 아빠는 아예 점퍼를 벗어 차안에 놔뒀구요,

저랑 엄마는 점퍼를 말아서 작은 파우치에 담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간터라 짐 부피가 크게 늘어나진 않았어요. 

여행 가방에는 대부분 반바지와 반팔 티셔츠만 챙겨 넣었네요.

 

세부 퍼시픽 항공사 부스는 한산한 편인터라

가방 하나를 부치고 항공 티켓을 발급받는 걸로 금방 체크인이 마무리가 되었어요.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있는 세부 퍼시픽 항공사 부스입니다]

 

[저녁 8시 30분에 출발하는 세부 퍼시픽 항공사 보딩 패스입니다]

 

부치는 짐에 대한 재검사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보통 5분 정도 밖에서 기다렸다가 보안 수속을 밟도록 하거든요.

잠시 기다릴 겸해서 아빠는 은행 부스로 가서 환전을 하십니다.

세부에 도착하면 예약한 호텔에서 마중나온 셔틀을 타게 될건데 팁을 챙겨줘야 하고

또 내일 아침 식사가 두 사람만 무료이기 때문에 제 밥값을 별도로 내야 하거든요.

1페소에 30원 조금 안되므로 아빠가 한국돈 3만원 내미니 1,000 페소와 함께 잔돈 몇백원을 주시네요.

소액권이 필요한데 그런건 없다하고 500페소짜리 두 장을 받으신 거예요. 

 

보안 수속을 밟고서 공항 터미널에 들어가 기다리는 동안 엄마는 어젯밤 인터넷으로 면세품 주문한 거 찾아오십니다.

필리핀 입국시에 한국에서 구입해 간 면세품에 대해 세금을 냈다는 얘기가 많아서

엄마는 모든 포장지와 케이스까지 뜯어서 휴대 가방에다 여기 저기 쑤셔넣으십니다. ㅎㅎ

대부분 엄마가 사용하실 거라 포장지까지 버려도 상관없거든요.

 

오후 7시 반경에 공항 터미널 바로 위층에 있는 아시아나 항공사 라운지로 올라갑니다.

아빠는 PP(Priority Pass) 카드가 있어 무료로 사용 가능하고,

엄마는 플래티늄 마스타카드가 있어 아시아나 항공사 라운지를 년 2회 무료로 이용하실 수가 있다네요.

근데 제가 문제입니다. 저는 동반자라서 3만원 정도의 이용료가 청구될 수 있다고 하네요.

라운지 이용 요금이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 곳은 아니므로... 

아빠랑 엄마만 아시아나 항공사 라운지에 들어가시고 저는 입구에 있는 무료 인터넷 라운지에서 쉬기로 했어요.

 

[아시아나 라운지 입구입니다]

 

[아시아나 라운지 내부 모습입니다]

 

[빵 몇 종류와 과자류, 캔 음료 그리고 맥주나 커피 등을 무료로 드실 수 있어요]

  

[아빠 엄마는 불과 10여분만에 폭풍 흡입하시고 저를 위해 작은 샌드위치와 음료수 하나를 살짝 챙겨 나오시네요] 

 

8시부터 보딩이 시작된다 해서 아빠 엄마가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급히 나오셨는데

정작 10분 정도 늦어 보딩을 시작했고... 비행기도 약 15분 늦은 8시 45분경에 출발하더군요.

 

[저가 항공사인터라 좌석 간격이 좁은 편이예요. 그래도 가격이 싸니깐... 4시간 정도는 참을 수 있어요]

 

[세부 퍼시픽 항공 내부 모습입니다. 가운데 복도를 중심으로 좌우에 3열씩 좌석이 배치되어 있어요]

 

저가 항공사이다 보니 기내 식사는 물론이고 군것질 거리랑 생수까지도 모두 유료랍니다.

기내 식사는 300페소(한국돈 9,000원 정도) 정도로 비싼 편이예요.

엄마는 50페소 짜리 물 하나를 사고서 환전시 받은 500페소 짜리를 잔돈으로 교환하는 데 성공하십니다. ㅎㅎ

 

[승무원이 기내 식사를 비롯해 군것질 거리를 팔고 계십니다]

 

한국과 필리핀은 1시간의 시차가 있어요.

약 4시간 정도 걸려 현지시각 밤 11시 50분(한국시각 새벽 12시 50분) 경에 세부 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작은 공항이다 보니 비행기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 입국 수속을 밟고 부친 수화물을 찾게 됩니다.

입국 수속은 금방 끝냈는데 수화물이 나오길 기다리느라 12시 10분경에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게 되었네요.

  

[세부 국제공항에 도착했어요. 비행기에서 내려 걸어가고 있는 중이예요]

  

[필리핀 입국 수속을 마쳤으나 수화물이 나오질 않고 있네요]

 

[세부 국제 공항을 빠져나와 셔틀을 타러가는 중이예요]

 

[엄마 이름으로 호텔 예약한 터라 엄마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직원을 따라 호텔 셔틀에 도착했어요]

 

[우리 가족이 가장 먼저 셔틀에 탑승해 있어요. 두 가족 더 탑승한 뒤 호텔로 향합니다] 

 

[공항에서 약 10분 정도 걸려 밤 12시 반경에 Goldberry Suites & Hotel 호텔에 도착했어요]

 

엄마가 호텔 예약시에 성인 2명으로 예약한 터라 저를 위한 추가 요금을 내야할 것만 같았는데...

엄마가 체크인 하시는 동안 저랑 아빠는 다른 체크인 손님들 틈에 섞여있어서 그런지 별 얘기 없었다네요.

 

객실은 도로쪽을 접하고 있어 전망은 좋아 보입니다만... 지나가는 차량 소리가 그대로 들리네요. ㅎㅎ

가방 들어다 준 직원에게 아빠가 50페소를 팁으로 드립니다.

 

[우리 가족이 필리핀 세부에서 첫날 밤을 보낼 객실입니다]

 

[이 정도면 화장실도 깨끗한 편이구요]

 

[샤워실 블라인드를 내리기 전이라 침대에서 샤워실과 화장실이 다 보이네요. ㅎㅎ]

 

아빠 엄마는 세수만 가볍게 하시고 일찍 주무시고,

저는 배가 출출하기에 미니바에 있는 작은 컵 누들(35페소) 하나 끓여 먹고 새벽 1시 반경에 잠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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