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China)/심천(Shenzhen)

[중국 심천] 중국 심천을 떠나 홍콩으로 가다

민지짱여행짱 2012. 1. 15. 00:21

2012년 1월 15일 일요일,

홍콩-마카오-중국 가족여행 6일차입니다.

 

중국 심천에서 2박을 하면서 세계지창, 금수중화와 민속문화촌 구경을 무사히 마치고서

여행 6일차 아침을 맞이합니다. 오늘은 다시 홍콩으로 돌아가는 날이예요.

아침 8시 반경에 일어나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하고서 오전 9시 반경에 체크아웃을 한 후 

택시를 잡아타고 로후(Lo Wu)역으로 이동합니다. 홍콩으로 가는 KCR 기차를 타기 위함이죠.

 

[호텔에서 로후역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어요. 아빠가 택시비로 약 25위안(5천원) 내신 것 같아요]

 

[중국 출국 심사를 받는 곳이예요. 많은 사람들로 붐비더군요]

 

[중국 출국 심사를 받고서 작은 다리를 건너고 있어요. 이 강을 경계로 왼쪽이 중국 심천이고 오른쪽이 홍콩이랍니다]

 

[국경 다리 중간부터 홍콩 입국 심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입니다]

 

중국 출국 심사를 받고 홍콩 입국 심사장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가는 데 다리 중간에서 부터 많은 사람들이

두세줄로 엉켜서 줄지어 서 있더군요. 우리 가족도 대열에 합류하여 떠밀리다 시피 이동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외국인들을 위한 입국 심사대로 빠지는 작은 안내문을 못보고 그냥 지나쳐 버린 거예요.

 

우리 가족은 외국인이다 보니 홍콩 입국심사서를 작성해야 하는 데 그 곳에서 자꾸 멀어지고 있는 터라

자세히 살펴보니 우리 가족이 떠밀려 이동하고 있는 이 대기열은 홍콩을 자주 왕래하는 중국인들과 홍콩 현지인들이

간편하게 입국심사를 받는 줄이었던 거예요. 

 

지그재그로 길게 늘어 선 대기열 좌우에는 차단 봉이 가로막고 있는 데다가

되돌아 가려해도 사람들로 꽉 막혀있어 우리 가족은 중간에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었던 거예요.

외국인을 위한 홍콩 입국 심사대는 거의 텅 비어 있는데...

 

입국 심사대 근처까지 가서 빠져나갈 수는 있겠지만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 같아

아빠 엄마가 근처에 있는 직원에게 여권 보여주면서 외국인 입국 심사대를 가리키니깐

직원들도 상황을 이해한 듯 한데 자신들도 어찌할 방도가 없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 하더군요.

 

아빠가 옆에 있는 차단 봉을 가리키면서 넘어가겠다는 시늉을 하니깐 알아서 하라는 듯한 표정을 짓네요.

 

결국 아빠가 먼저 넘어가셔서 캐리어랑 가방을 넘겨받고 저랑 엄마가 차례대로 넘어가 

외국인 입국 심사대를 향해 빠져 나갈 수 있었답니다. ㅎㅎ

 

[홍콩 입국 심사를 마치고서 KCR 기차를 타고서 홍콩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