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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둘째날 - 벳부 지옥순례를 하고서 후쿠오카로 가다

민지짱여행짱 2008. 8. 3. 16:16

2008년 2월 26일 화요일,

일본 북큐슈 가족여행 둘째날입니다.

 

오전 10시 45분에 유후인 버스센터를 출발한 카메노이 버스는

유후다케 산 허리를 돌아 천천히 이동해 11시 50분경에 벳부역 서쪽입구쪽에 도착했어요.

 

이 곳에서 시내버스를 타고서 우미(바다)지옥 입구까지 가는데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일기예보 상으로도 오늘 비가 올거라 했는데...

 

12시 15분경에 바다지옥 입구 정류장에 내려 캐리어를 끌고서 바다지옥 입구에 도착했어요.

이미 빗줄기는 조금씩 굵어지고 있는 상황이더군요.

 

바다지옥 입구에 다행히 캐리어를 놓아두고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이 있기에

이 곳에서 아빠가 캐리어를 맡아 기다리기로 하고 저랑 엄마만 야마(산)지옥을 구경하기로 한거예요.

바다지옥은 우리 가족이 지난해 3월에 부모님 모시고 이미 둘러본 곳이거든요.

 

[바다지옥 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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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옥은 바위틈에서 새어나오는 온천 연기가 산을 뒤덮는 장관을 연출한다 해서 산지옥이라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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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옥 내부에는 작은 동물원이 꾸며져 있다네요. 홍학 흉내를 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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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먹이를 사서 코끼리에게 건네주고 있어요]

 

야마(산)지옥을 구경하고 난 뒤에 이번에는 엄마가 캐리어를 지키고 저랑 아빠는 가마도지옥으로 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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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도 지옥을 들어서면 악마가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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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도 지옥내에 작은 바다지옥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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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스님지옥도 있고... 보글 보글 솟아오르는 이곳 진흙탕에 담배연기를 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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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와의 화학 반응에 의해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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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온천수... 그 좌측 옆에는 뜨끈한 돌 위에서 발 맛사지, 그 우측에는 뿜어나오는 증기로 피부 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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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측 작은 바다지옥 보다 훨씬 큰 또 다른 바다지옥도 있어요]

 

지난 해에 둘러본 바다지옥 보다는 이곳 가마도 지옥이 훨씬 더 보고 즐길게 있어 좋더군요.

벳부 지옥순례를 골라서 해야 한다면.... 이곳 가마도 지옥을 적극 추천한답니다.

 

어제 저녁에 유후인의 구루메시티에서 구입한 도시락을 먹을 만한 장소가 없는데다가

굵은 빗줄기로 인해 더 이상 지옥 순례는 힘들것으로 판단하고서

근처에 있는 칸나와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후쿠오카행 고속버스를 타기로 결정했어요.

 

우미지옥 입구에서 칸나와 버스정류장 이정표를 따라 비를 맞으며 급히 이동합니다.

저를 위해 아빠가 작은 우산을 하나 샀지만 우산은 있으나 마나 한 상황...

우산 너무 작아요~~ 좀 더 큰거 팔았으면....ㅎㅎ

 

허겁지겁 칸나와 정류장에 도착하고 보니 근데 이게 왠걸??

이 곳은 사진에서 보던 후쿠오카행 고속버스를 타는 곳이 아니고 시내버스 종점인 듯 하더군요.

 

아빠가 안내소에 물어보니 한 블럭 가서 우미지옥 방향으로 올라가면 그 곳에 후쿠오카행 고속버스를 타는 정류장이 있다 해서...

다시 캐리어 끌고 우산은 쓰는 둥 마는 둥 하면서 허겁 지겁 이동합니다. 비를 다 맞았어요^^

 

산수관 호텔 조금 위쪽에 자그마한 고속버스 정류장(꼭 시내버스 정류장 같음)에 도착해

정류장에 비치된 고속버스 시각표를 보니 2시 10분에 후쿠오카 하카타역까지 가는 고속버스를 탈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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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와구찌 고속버스정류장에 붙어있는 고속버스 시각표입니다]

 

2시 10분이 되자 후쿠오카행 고속버스가 오더군요.

버스를 타고 나니 모두들 겉옷을 벗어 빈좌석 여기 저기에 걸어두고서 도시락부터 꺼내들었어요.

배가 고프다 보니 왜 그리 맛있는지....?

또... 양은 왜 그리 적어 보이는지? 도시락을 먹고 나도 아쉬움이 남더군요.

가족 모두 차내에서 식사를 마치자 마자 골아 떨어졌어요.ㅎㅎ

 

오후 4시 30분경에 후쿠오카 하카타역 바로 옆에 있는 하카타 교통센터에 도착하여

캐리어를 끌고서 오늘부터 2박하게 될 클리오코트 하카타 호텔로 이동합니다.

지난해 이 곳에 왔을 때 안보이시던 한국인 여직원이 안내를 맡더군요.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 의사소통을 위해 채용한 듯 하네요.

 

룸을 배정받아 짐들을 풀어놓고...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5시 조금 넘어 근처 요도바시카메라 건물 4층에 있는 100엔 회전스시 전문점인 스시온도로 이동합니다.

 

저녁 시간대에 식사를 하는 경우 많이 기다려야 할 것 같고

점심 도시락으로는 아직 덜 채워진 배를 마저 채워야 하는 상황이라 조금 일찍 식당으로 간거예요.

 

다행히 바로 식당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식사를 시작했어요.

지난해에는 없었던 터치 스크린 화면이 설치되어 있어 따로 주문을 할 수 있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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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가족이 순식간에 먹어치운 접시들입니다]

 

오후 6시 조금 넘어 스시온도를 나와 100엔 버스를 타고서 캐널시티 하카타로 이동했어요.

캐널시티 하카타에서 쇼핑도 하고 분수쇼를 구경하기 위함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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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널시티 하카다에서 매시 정각에 펼쳐지는 분수쇼입니다. 쇼핑을 하느라 밤 9시에 하는 분수쇼를 보았네요]

 

밤 9시까지 캐널시티 하카타에서 쇼핑과 분수쇼 구경을 마치고서

근처에 있는 나카스 강변을 따라 펼쳐진 포장마차를 잠시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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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스 강변의 포장마차와 멀리 캐널시티 하카타의 화려한 야경을 구경할 수 있어요]


100엔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오니 밤 10시 30분을 넘은 상황이더군요.

이렇게 일본에서의 둘째날 밤은 깊어만 가고...

 

[일본] 셋째날 - 아소산과 구마모토성을 구경하다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