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USA)/동남부 지역

[미국 동남부] 제4편 - 미국 최남단 지점 키웨스트(Key West)에 가다

민지짱여행짱 2013. 6. 14. 12:29

2004년 7월 7일 수요일,

플로리다주 가족여행 셋째날입니다.

 

에버글레이드 국립공원에서 출발하여 미국 대륙의 최남단에 위치한 키웨스트까지 4시간 정도 걸립니다.

자그마한 섬들을 잇는 다리들이 많아 좌우로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기분은 정말 환상적이예요.

 

[키웨스트까지 가려면 수많은 작은 섬들과 다리들을 지나야 해요]

 

하지만... 하도 많은 섬들과 다리들을 지나다 보니 어느샌가 무감각해져 버리네요.

영화 촬영 장소로 사용되었던 긴 다리도 있고...

 

우리 가족은 이미 키웨스트에 숙박할 호텔이 예약되어 있다보니 그리 바쁠 이유가 없답니다.

작지만 조용하고 깨끗한 비치에서 휴식도 취하고 물놀이도 하고 ...

 

[키웨스트로 이동한 중간에 휴식도 취할겸 들린 작지만 맑고 깨끗한 비치에서 놀고 있어요]

 

[아틀란타에서 준비해 간 컵라면을 간식으로 먹고 있어요]

 

이렇듯... 쉬엄 쉬엄 이동하다보니 오후 7시경 되어서야 키웨스트에 도착했어요.

 

오늘 숙박하게 될 호텔은 다른 곳에서는 4~50달러면 예약 가능한 수준의 호텔인데도 불구하고

이 곳 키웨스트에서는 100달러 넘게 주고 예약하게 되었다네요.

호텔에 짐을 풀어놓고 곧바로 미국 대륙의 최남단 지점이 있는 곳으로 가 봅니다.

 

거의 저녁 8시가 되어가는데도 아직 어둠이 내리지 않고 있네요.

 

 

 

[미국 대륙의 최남단 지점을 나타내는 조형물 앞에서 맘껏 포즈를 취해 봅니다]

 

일단 상징적인 장소에 도착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기분이예요.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시내 중심부에 있는 씨푸드 레스토랑을 찾아갑니다.

인터넷으로 이곳 키웨스트에서의 저녁을 위해 맛집을 미리 조사해 온 터라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어딘지 이름은 까먹었지만.... 음식이 맛있었던 씨푸드 레스토랑입니다] 

 

저녁 식사 후에 도보로 시내 중심부를 여기 저기 거닐며 구경합니다.

재즈의 도시답게 여기 저기에서 재즈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고 많은 인파로 넘쳐나더군요.

 

 

[키웨스트 시내 밤거리를 걷고 있어요]

 

[키웨스트 시내의 옷 가게들도 구경하고 있어요]

 

키웨스트 시내 밤거리를 거닐며 구경하다 호텔로 돌아와 잠이 들었네요.

 

2004년 7월 8일 목요일,

플로리다주 가족 여행 넷째날입니다.

 

느긋하게 잠에서 깨어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한 후 10시경에 호텔을 나섭니다.

우선 호텔 가까운 곳에 있는 바닷가 구경을 하러 갑니다.

이곳에는 먼 바다인 탓에 그리 좋은 비치가 있지는 않은 듯 하네요. 파도도 센 편이구요.

 

[키웨스트의 바닷가에 마련된 피어 중간에서]

 

[각종 부유물들이 바닷가에 떠밀려와 있네요]

 

이곳 키웨스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노인과 바다"의 저자인 헤밍웨이이지요.

헤밍웨이가 태어난 생가를 잘 보존해 꾸며놓은 박물관 구경을 나섭니다.

 

[헤밍웨이 생가 앞 도로입니다]

 

 

[헤밍웨이 생가 입구 - 입장료가 어른 10달러, 어린이 6달러입니다]

 

[헤밍웨이 생가 내부를 둘러보고 있어요]

 

[헤밍웨이 생가 내부에 꾸며놓은 조경 모습입니다]

 

[헤밍웨이가 길렀던 고양이의 후손들... 생가 내에 고양이들 많아요. 발가락이 여섯개라고 하네요]

 

[헤밍웨이 생가 구경을 마치고 음료수를 먹고 있어요. 생가 앞 등대박물관 구경은 생략했어요]

 

헤밍웨이 생가 구경을 마치고 키웨스트 항구쪽으로 이동했어요.

항구쪽에는 보트 투어나 패러 세일링 같은 어트랙션들이 많이 있는데...

 우리 가족은 오늘 마이애미쪽으로 이동해야 하는 터라...그저 항구 주변의 구경만 할 거랍니다.

 

 

[시내 투어를 도와주는 관광 열차랍니다]

  

[키웨스트 항구의 모습이예요]

  

[키웨스트 항구에 있는 작은 공원입니다]

 

[키웨스트 항구를 따라 예쁜 가게들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 가게 앞에 앙증맞은 조형물들이 많이 있어요]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렀어요]

 

키웨스트 구경을 마치고 오후 1시반 경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이애미로 출발합니다.

1시간쯤 이동하다 휴식도 취하고 준비한 점심도 먹을 겸해서 작고 예쁜 비치에 차를 세웠어요.

 

[키웨스트에서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중간에 들린 작고 예쁜 비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미국 동남부] 제5편 - 마이애미 비치와 팜 비치에서 놀다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