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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13일차 - 멕시코 티후아나(Tijuana) 도시를 구경하다

민지짱여행짱 2013. 6. 14. 06:10

2004년 12월 30일 목요일, 미국 서부 가족여행 13일차입니다.

 

오늘은 샌디에고를 출발해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어가 멕시코의 티후아나(Tijuana)를 구경한 다음

다시 샌디에고로 돌아와 몇 군데를 구경한 다음 LA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한 후에 하이웨이 I-5를 타고서 남쪽으로 30분쯤 내려가니

이 곳이 미국의 마지막 고속도로 출구라는 이정표가 나오기에 그 곳으로 빠져 나갑니다.

승용차를 타고서 멕시코로 갈게 아니고 이 곳에서 멕시코 티후아나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서

멕시코로 갈 예정이거든요.

 

7달러의 주차 요금을 내고 주차를 한 다음 주차장 내에 있는 MEXICOACH 라는 버스를 타고서

멕시코의 국경 도시인 티후아나의 다운타운까지 이동합니다.

어른은 1인당 왕복 요금으로 5달러이고 저는 공짜입니다. 

  

[뒷 편에 보이는 도시가 멕시코의 티후아나입니다. 현재 이 곳은 미국의 국경 근처 주차장이구요]

 

[뒷편에 보이는 버스가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까지 가는 버스입니다]

 

[국경을 넘나드는 버스를 타고서 멕시코로 가고 있어요]

 

미국에서 멕시코로 가는 경우에는 별다른 출국 심사를 하지 않더군요.

반대로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경우에는 버스에서 내려서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하는 걸로 알고있어요.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오래 머물 것이 아니라서 그냥 다운타운의 중심 도로를 걸어 다니면서 구경합니다.

기념품 파는 가게도 구경하고 멕시코 음식인 타코(Tacos)도 사먹었어요.

도로 곳곳에는 여행객들에게 조랑말을 타고서 기념 사진을 찍으라고 호객 행위를 많이 하더군요.

디스코 클럽이나 레스토랑 입구에서도 호객 행위를 많이 하구요. 

여하튼 눈만 마주치면 호객꾼들이 달라 붙더군요. 눈 안마주 치려고 애쓰면서 돌아다녔어요. ㅎㅎ

도로에 제복을 입은 멕시코 경찰들이 많이 지나다니므로 치안은 걱정할 필요 없더군요.

아마 잠시 다녀가는 미국의 여행객들이 많아 이들의 안전을 위한 배려인 듯 하더군요.

 

[MEXICOACH 버스 정류장입니다. 나중에 미국으로 돌아갈 때 이 곳에서 버스를 타면 됩니다]

 

[멕시코 티후아나의 다운타운 거리입니다]

 

[타코를 사 먹고 있어요. 직접 자기가 넣고싶은 야채랑 소스를 넣어서 만들어 먹는답니다]

 

[조랑말을 타고서 티후아나 방문 기념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쇼핑 센터도 구경했어요]

 

[패스트 푸드점에서 엄마가 커피를 드시는 동안 저는 인형을 갖고 놀고 있어요] 

  

[멕시코 티후아나의 다운타운 여기 저기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이예요]

 

티후아나에서 3시간 정도 시간을 보낸 후에 멕시코 관광 기념품 몇 개를 산 다음

MEXICOACH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탔어요. 미국에서 구입한 왕복 버스 티켓을 내면 되더군요.

 

[미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티후아나에서 구입한 기념품을 갖고 놀고 있어요]

 

미국에서 올 때와는 다른 길로 돌아가는데 국경 근처에서은 입국 심사 때문인지 정체가 조금 있더군요.

우리 가족도 다른 사람들을 따라 버스에 내려 입국 심사를 받았어요.

입국 심사시에는 여권과 DS-2019를 보여주면 별 얘기없이 입국 도장을 찍어준답니다.

아빠는 운전 면허증을 보여달라고 해서 꺼네 보여주시더군요.

입국 심사를 마치고 승객들이 다시 탑승할 때까지 버스가 기다리고 있어 다시 그 버스를 타고서

주차를 해 놓은 곳까지 이동했어요.  

  

5번 하이웨이를 타고 다시 샌디에고로 돌아오는 길에 75번 도로로 빠져 

태평양 바다에 접한 코로나도(Coronado) 비치로 갑니다.

 

[샌디에고를 떠나 멕시코의 티후아나를 둘러본 다음 다시 샌디에고로 돌아오다 코로나도를 구경합니다]

  

 

[샌디에고의 코로나도 비치입니다. 약간 지저분한 느낌이더군요]

 

[날씨가 쌀쌀한 편이라 점퍼를 껴 입었어요]

  

 

 

[샌디에고의 코로나도 비치에서 모래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예요]

 

코로나도 비치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다 유명한 코로나도 호텔이 보이기에 잠시 내려서 구경을 합니다.

그리고 샌디에고 만을 접하고 있는 근처의 자그마한 공원인 Glorietta Bay Park에 들립니다.

샌디에고를 다운타운을 멀리서 지켜보면서 휴식도 취하고 미리 준비해 간 컵라면을 먹기 위함이예요.

호텔에서 나올 때 뜨거운 물을 보온병에 담아왔거든요.

 

[뒷 편에 보이는 크고 웅장한 호텔이 바로 샌디에고에서 유명한 코로나도 호텔입니다]

   

[Glorietta Bay Park의 모습입니다]

 

[파크에 있는 각종 놀이기구를 타면서 놀고 있어요]

 

[코로나도에서 샌디에고로 넘어가는 멋진 다리입니다. 항공모함이 지나갈 수 있도록 높게 만들었다네요]

 

[파크에서 바라 본 샌디에고 만(San Diego Bay)의 일부 모습이랍니다. 멀리 요트들도 많이 보이네요]

 

[미리 준비해 간 뜨거운 물이 있어 컵라면을 먹고 있어요]

 

코로나도에서 샌디에고로 가는 높고 긴 다리를 건너가서 샌디애고 동물원(San Diego Zoo)이 있는

발보아 파크(Balboa Park)에 들리려다 포기합니다.

이미 오후 늦은 시각이고, 오늘 LA 국제공항 근처에 미리 예약해 놓은 호텔까지 가야 하거든요.

 

5번 하이웨이를 타고 LA 방향으로 가다가 잠시 부촌으로 알려진 라호야(La Jolla)에 들러

라호야 비치에서 모래놀이를 합니다.

코로나도 비치에서 모래놀이를 더 하고 싶었는데 아빠 엄마가 샌디에고의 더 좋은 비치에서 모래놀이를

시켜주겠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예정에도 없던 라호야 비치를 또 들리게 된거랍니다.

 

[코로나도에서 샌디에고로 넘어가는 높은 다리를 지나고 있어요]

 

[라호야 비치의 모습입니다]

 

[해질 무렵이라 붉은 노을이 물들고 있는 라호야 비치입니다]

 

[LA까지 먼 길을 가야하는 데도 저는 천연덕스럽게 모래놀이에 열중하고 있네요]

 

[이제 LA로 출발하기 위해 손과 발을 깨끗이 씻었어요]

 

오후 늦은 시각에 샌디에고의 라호야 비치를 떠나 LA로 이동합니다. 

LA로 올라오는 중에 다운타운 근처에서 교통 정체가 심하더군요.

다행히 하이웨이 상에 2명 이상이 탑승한 차량들만 이용하는 HOV(High Occupancy Vehicle) 레인이 있어

어느 정도 정체를 피할 수 있었네요.

 

[샌디에고에서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 근처까지 2시간 반 정도 걸려 이동한 경로]

 

LA에 도착하자 마자 한인 타운으로 가서 저녁 식사를 푸짐하게 한 다음

LA 국제공항 근처에 미리 예약해 놓은 퀄리티 인(Quality Inn)에 체크인 했어요.

아빠는 저랑 엄마를 호텔에 먼저 내려주고 호텔에서 한 블럭 떨어진 Thrifty 렌트카 사무실에 가서

이번 서부 여행의 발이 되어 준 렌트카를 반납하고 돌아오셨어요.

원래 내일 오전 9시까지 반납하면 되는 데 밤새 차를 몰고 다닐 필요도 없는 데다가

호텔에는 주차료를 내야 하는터라 미리 반납하게 된 거지요.

 

[LA에 있는 한인타운에 들러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합니다. 주문하기 위해 메뉴판을 보고 있어요]

 

오늘이 이번 서부 여행의 마지막 밤이네요.

내일이면 LA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아틀란타로 돌아갑니다.

 

[미국 서부] 14일차(마지막 날) - 여행을 끝마치고 아틀란타로 돌아가다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