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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5일차 - 브라이스 캐년과 자이언 캐년을 구경하다

민지짱여행짱 2013. 6. 14. 05:53

2004년 12월 22일 수요일, 미국 서부 가족여행 5일차 입니다.

 

오늘은 이 곳 Mt. Camel Junction에서 출발해 북쪽으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붉은색의 수많은 첨탑들로 이루어진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 국립공원을 구경한 다음

다시 이 곳으로 되돌아 와서 라스베가스(Las Vegas)로 갈 예정입니다.

라스베가스로 가는 도중에 자이언 캐년(Zion Canyon) 국립공원을 잠시 구경하고 갈거랍니다.

 

[브라이스 캐년과 자이언 캐년을 구경한 다음 라스베가스까지 이동할 예정입니다]

 

[브라이스 캐년으로 가는 도중에 만날 수 있는 정경입니다]

 

Mt. Camel Junction을 출발해 약 1시간 반 정도 걸려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합니다.

입장료는 차량 한 대당 20달러이지만 어제 그랜드 캐년 입구에서 구입한 50달러짜리 국립공원카드를

제시하고 입장합니다.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입구에서 부터 약 17마일 정도를 자동차를 타고서 천천히 이동하면서

중간 중간에 있는 뷰포인트에 들러 수많은 붉은 첨탑들로 구성된 브라이스 캐년의 절경을 구경합니다.

도로 가에는 눈이 수북히 쌓여있어서 더욱 운치를 더해주더군요.

 

[브라이스 캐년의 절경입니다]

 

[도로 가에 눈이 많이 쌓여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여러 뷰포인트에서 브라이스 캐년의 절경을 구경하고 있어요]

 

[브라이스 캐년 구경을 끝마치고서 다시 Mt. Camel Junction으로 돌아가는 길이예요]

 

약 3시간 정도 브라이스 캐년 구경을 끝마치고서 다시 Mt. Camel Junction으로 돌아와서

라스베가스 방향으로 약 30분 정도 떨어진 자이언 캐년(Zion Canyon) 국립공원으로 이동합니다.

 

자이언 캐년 국립공원 입구에서도 역시 20달러의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국립공원 카드를 내미니 카드 뒷면에 서명이 담긴 것과 동일한 서명이 담긴 아빠의 운전 면허증을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아빠의 운전면허증을 보여주고 공원 내에 들어섭니다.

저는 자이언 캐년 국립공원에 들어서자 마자 잠이 들었나 봅니다.

아빠와 엄마의 사진만 보이는 걸로 봐서요.

 

[자이언 국립공원 입구입니다]

 

자이언 국립공원에 들어서자 마자 멋진 바위산과 봉우리들이 등장하더군요.

큰 바위 산을 관통하는 터널을 지나기도 하고 지그재그 형태로 나 있는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조금씩 내려가다 보니 어느새 사방이 높은 절벽으로 가로막힌 듯한 곳에 위치하게 되더군요.

 

이 곳에서 그냥 좌우를 둘러보며 경치만 감상하기 보다는 시간 여유를 가지고 트레일 코스를 따라

최소 30분에서 2시간 정도를 걸어서 구경해야만 자이언 캐년의 참 모습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하지만 브라이스 캐년의 절경에 감탄하며 너무 오랜 시간을 지체한 탓에 자이언 캐년에서는 짧은 시간만

구경을 하고 라스베가스로 향합니다.

  

 

[제가 차에서 잠을 자는 동안 아빠와 엄마만 절경을 구경하셨네요]

  

 

[자이언 캐년 국립공원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이언 캐년에서 라스베가스 까지는 약 2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거의 1시간 가량을 라스베가스를 향해 달렸는데도 여전히 자그마한 캐년들을 비롯한

멋진 풍경들이 연출되기에 이동하는 내내 전혀 지루하지가 않더군요.

 

[자이언 캐년 국립공원에서 라스베가스 까지 이동한 경로입니다]

 

라스베가스를 약 7마일 정도 앞두고서 높은 언덕에서 내려다 보는 형태로 라스베가스의

모습이 눈에 갑자기 펼쳐지더군요. 약간 어둠이 내릴 즈음이라 화려한 조명으로 뒤덮힌 라스베가스의

모습에 다시 한 번 감탄을 하게 되더군요.

 

라스베가스에 도착해 스트립 거리(Las Vegas Blvd)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면서 주위를 구경하다

KimChi 라고 상호가 적혀있는 한국 레스토랑이 보이기에 큰 기대를 안고 저녁 식사를 하러 들어갑니다.

 

[저녁 식사를 하러 한국 식당 Kimchi에 들립니다]

 

테이블에 앉아 메뉴판을 보니 찌게 종류가 최소 11달러를 하더군요. 

아틀란타에 비해 1.5배나 비싼 가격이라 조금 실망을 한 데다가

김치찌게와 돌솥밥을 주문해 놓고 무려 1시간 10분이나 기다려서야 겨우 음식이 나오더군요.

기다리는 동안 배가 고파 죽는줄 알았답니다.

 

아빠가 중간에 두 번이나 직원에게 독촉을 했음에도 오래 걸리기에 그냥 취소하고

다른 식당으로 가려고 일어섰는데 주인인 듯한 분이 와서 정말 미안하다면서

음료수를 서비스로 드리겠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더군요.

 

다른 테이블에서도 모두 아우성이더군요.

음식이 너무 늦게 나온다느니... 자장면에 면이 너무 없다느니...

1시간 기다려도 주문한 곱창전골 안 나온다고 주인장과 한바탕 하시는 분도 계시고...

 

모두들 1시간 이상 기다리는 건 기본이더군요.

 

주린 배를 채우느라 허겁 지겁 식사를 마쳤는데 서비스로 주겠다던 음료수는 그때 까지도 안나오더군요.

 

아빠가 계산하면서 따졌더니 미안해 하면서 10% 디스카운트를 해주더군요.

테이블에 팁도 안남기고 그냥 나와버렸답니다.

 

아무튼 라스베가스에 가시면 김치(Kimchi) 식당에는 절대 가지마세요. ㅎㅎ

 

저녁 식사 후에 스트립 거리를 따라 좌우에 있는 호텔들의 현란한 야경 모습을 구경하면서

2박을 예약해 놓은 호텔 Orleans Hotel & Casino에 도착했어요.

다른 도시에 비해 호텔 규모가 너무 웅장하더군요.

호텔 체크인을 위해 호텔 로비에 들어섰는데 거대한 카지노가 등장하더군요.

 

호텔 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호텔 내부를 둘러보러 나섭니다.

호텔 내부에 볼링장이 있는데 무려 70개의 레인이 깔려있더군요. 정말 대단한 볼링장이네요.

 

[호텔 내에 있는 대규모의 볼링장이랍니다]

 

쳐키 치즈와 비슷한 타임아웃 아케이드(Timeout Arcade)라는 가족 오락실이 보이기에 들어가서 놀았어요.

코인을 넣고서 여러가지 게임을 하고서 점수에 따라 나오는 티켓을 모아 자그마한 상품으로 교환했어요.

밤 10시에 오락실 문을 닫기에 1층 카지노로 내려가서 아빠랑 엄마가 슬롯 머신을 하는 거 구경을 했어요.

 

 

[가족 오락실인 타임아웃 아케이드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예요]

 

[아빠 엄마가 1층 카지노에서 슬롯 머신을 즐기시는 동안 저는 근처에서 뛰어놀고 있어요]

 

[미국 서부] 6일차 - 라스베가스에서 후버 댐과 멋진 호텔들을 구경하다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