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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3일차 - 세도나(Sedona)를 구경하다

민지짱여행짱 2013. 6. 14. 05:49

 2004년 12월 20일 월요일, 미국 서부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네바다주 라플린(Laughlin)이라는 작은 카지노 도시에서 하룻밤을 보내고서

호텔 1층에 있는 레스토랑 Feathers Cafe에서 제공하는 99센트 짜리 아침 식사를 하러갑니다.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돈을 날린 사람들에게 호텔에서 특혜를 베푸는 듯이

99센트 짜리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더군요.

어제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 할 적에 직원이 99센트에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했거든요.

 

[콜로라도 강 줄기가 바라보이는 전망 좋은 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이했어요]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고서 아빠가 메뉴판을 보면서 직원에게 99센트에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게 맞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아빠가 메뉴판에 있는 음식을  주문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역시 그렇다고 하더군요.

 

우리 가족은 얼씨구 하면서 가족 수대로 메뉴판에 있는 음식들을 각자 하나씩 주문을 했는데

큰 접시에 푸짐하게 담겨나오는 음식들을 보면서 이게 99센트짜리가 맞나 하는 불안한 생각을

내심 지울 수가 없었는데...

 

제 앞에 놓인 음식 하나는 거의 남기다 시피해서 3인 가족이 배불리 먹고서 계산서를 요청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계산서에 20달러 정도가 적혀있더군요. 

 

아빠가 직원에게 질문한 거랑 직원이 답한 것은 모두 맞았는데

아빠가 의도한 바는 메뉴판에 있는 음식이 99센트짜리인지를 알고 싶어했는데

그러한 질문을 직설적으로 하지 않았기에 직원과의 의사 소통이 제대로 되질 않았던 거랍니다. ㅎㅎ

 

직원이 아빠의 의도를 알아차렸거나 좀 더 친절했다면

"메뉴판의 음식은 별도 가격을 지불해야 하고 99센트 짜리 아침은 따로 있으니 그걸 드릴까요?"

이런 식으로 말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빠가 20달러를 지불하고 팁을 테이블에다 2달러만 살짝 접어서 올려놓고 레스토랑을 빠져나왔답니다.

엄마는 레스토랑 입구에 있는 카지노에서 아침 밥값 되찾자면서 슬롯 머신을 했지만

물론 몇 달러 더 잃고 말았죠. ㅎㅎ

  

 

[아침 식사비를 벌어 보겠다고 슬롯머신에 앉아서 게임을 즐기고 있어요]

 

호텔 앞을 흘러가는 콜로라도 강 줄기를 구경하고 호텔 소유의 프라이빗 비치에서 모래놀이도 하면서

오전 시간을 보낸 후에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서 다음 목적지인 세도나(Sedona)로 향했어요.

 

[콜로라도 강변에서 모래놀이를 하고 있어요. 호텔에서 소유하고 있는 프라이빗 비치랍니다]

 

[라플린을 떠나 다음 숙박 장소인 플래그스탭에 도착해 호텔 체크인한 다음 세도나에 다녀왔어요]

  

[그랜드 캐년으로 가는 관문인 윌리암스(Williams)에 도착해 눈 길을 걸어보고 있어요]

 

[셋째날 숙박 장소인 플래그스탭(Flagstaff)에 도착했어요]

 

세도나(Sedona)는 미국에 진출해 있는 프로야구 선수인 박찬호 선수가 기를 수련했다는 유명한 곳으로서

붉은 색을 띈 산들이 많은 곳이예요.

 

[플래그스탭에 도착해 호텔 체크인한 후에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세도나를 둘러보고 왔어요]

 

[미국 서부] 4일차 - 그랜드 캐년을 구경하다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