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Canada)

[캐나다] 제22편 - 반프를 떠나 벤쿠버로 가다

민지짱여행짱 2009. 8. 17. 22:45

2009년 8월 17일 월요일,

캐나다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오늘은 5박 6일간의 캐나디안 록키 구경을 모두 마치고 벤쿠버로 돌아가는 날이예요.

예상하는 운전 시간만도 거의 10시간이나 걸리는 장거리 이동이라 아침 식사를 일찍 마치고

8시 반경에 반프를 떠납니다.

 

 

[Banff에서 벤쿠버까지 이동한 경로. 구글 맵 상에서 자동차로 10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옵니다]

 

반프를 떠나기 직전에 철길 근처에 차량 두어 대가 정차해 있고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내리기에

우리 가족도 차를 세우고 철길 주변을 살펴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엘크(Elk) 무리들이 철길 주변에서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철길 주변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엘크 무리들]

 

[우리 가족도 차에서 내려 철길로 다가가서 사진을 찍었어요]

 

[뿔이 있는 암컷 엘크도 한 마리가 보이네요]

 

아빠 엄마는 이른 아침에 야생 동물들이 많이 나오는 가 보다 생각하시면서

산양 떼를 구경하러 미네완카 호수쪽으로 가보려고 생각하시다가

오늘 벤쿠버까지 가야하는 길이 너무나 멀기 때문에 가던 길을 재촉합니다.

 

반프를 출발해 벤쿠버로 가려면 엊그제 Spiral Tunnels, 자연 다리, 에머랄드 호수, 타카까우 폭포 등을

구경한 요호 국립공원을 다시 지나가야 합니다.

 

[요호 국립공원으로 들어서자 곰 한마리가 도로 가에 내려와 놀고 있네요]

 

[우리 가족이 차를 세우자 힐끗 보더니만 슬금 슬금 산으로 도망을 갑니다]

 

[엊그제 요호 국립공원에서 구경한 스파이어럴 터널입니다. 마침 화물 기차가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네요]

 

[반프를 출발한지 두시간쯤 지나 그라셔 파크에 도착합니다. 화장실에도 다녀오고 잠시 휴식도 취합니다]

 

반프를 출발해 3시간이 지난 11시 반경에 레벨스톡(Revelstoke) 이라는 자그마한 도시에 도착합니다.

이곳 주변에는 스키장이 많은 걸로 봐서 스키 시즌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 같더군요.

지금은 시내 도로가 한산하답니다.

 

[레벨스톡의 시내 중심가에 들어서는 입구입니다]

 

[레벨스톡 시내 중심 거리가 시작되는 곳이예요]

 

[레벨스톡 시청이랍니다]

 

[이곳은 무슨 은행같은 건물인데... 어느듯 낮 12시가 다되어 가네요]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시내 중심가 입구에 있는 홍콩 레스토랑으로 찾아갑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반프에서 기념으로 산 모자가 예쁘고 맘에 듭니다]

 

[마파 두부와 돼지고기 요리를 시키고 에그롤 2개와 공기밥 2개를 시켰어요]

 

[양이 푸짐하고 음식 맛도 좋았어요]

 

[거의 남김없이 그릇을 비웠어요. 저도 배가 부른 표정을 짓고 있어요]

 

[가격은 30.92달러 나왔는데... 팁 포함해서 35달러 지불했어요]

 

[우리 가족이 레벨스톡에서 점심 식사를 한 홍콩 식당 입구입니다]

 

[자그마한 레벨스톡 시내에 극장이 있네요]

 

[레벨스톡 시내 전경입니다]

 

[기념품 가게에 들러 몇가지 선물을 샀어요. 어느듯 시계는 1시 15분을 가리키고 있네요]

 

[시내 중심거리를 벗어난 골목에도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있어 몇군데 더 둘러보고 있어요]

 

[레벨스톡 시내 중심거리 모습입니다]

 

[시내 중심거리에 들어서는 입구에 서 있는 곰들이예요]

 

[레벨스톡 출발에 앞서 렌트카에 기름을 가득 넣고 있어요. 1리터에 101.6센트인데 거의 1달러이네요]

 

레벨스톡에서 거의 2시간이나 보내고서 오후 1시 40분경에 레벨스톡을 떠납니다.

2시 20분경에 살먼 암(Salmon Arm) 이라는 도시에 도착해 어느 쪽으로 갈지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구글 맵에서는 벤쿠버에서 처음 록키 마운틴 구경 올 때에 들린적이 있는 캠룹스(Kamloops) 라는 도시를

거쳐 벤쿠버로 가는 것을 추천하는데...

 

엄마가 인터넷에서 구한 정보에 의하면 팩키지 여행자들을 태운 관광 버스가 벤쿠버로 돌아갈 때에

보통 켈로와나(Kelowana) 라는 도시를 거쳐 벤쿠버로 가며 

중간에 관광객들을 와이너리(Winery, 포도주 양조장)에 들러 구경하게 한다더군요.

 

벤쿠버로 돌아가는 길에 안가본 길로 가는 것도 좋을 듯 해서

우리 가족도 켈로와나 쪽으로 가는 걸로 결정합니다.

캠룹스 쪽으로 가게되면 끝없이 펼쳐지는 산들을 바라보며 가야하는 터라 지루하기도 하거든요.

켈로와나 쪽으로는 자그마한 도시들도 몇개 지나는 것 같아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아니나 다를까 엔더비(Enderby)라는 작은 마을을 지나다 보니 Dave's Goat Walk 라는 곳이 나오더군요.

이 곳은 싱싱한 과일이나 채소류를 파는 가게인데 염소들을 이용해 손님들을 불러모으더군요.

 

저희 가족도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기에 뭐하는 곳인가 하고 들어서게 된 것이랍니다.

 

[차를 타고 가다보니 도로 가에 요란하게 안내 간판이 걸려있네요]

 

[염소들이 구름 다리 위를 걸어다니 것이 보이네요]

 

[25센트짜리 쿼터를 먹이 판매기에 넣으면 옥수수가 몇십개 나오는데 이걸 통에 넣으면...]

 

[구름다리 위에 있는 염소가 그 소리를 듣고 바퀴를 돌려 먹이통이 올라오게 만들어 옥수수를 먹는답니다]

 

[직접 울타리 속에 들어가서 새끼 염소들과 놀 수도 있어요]

 

[여러 종류의 염소들이 구름다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네요]

 

[새끼 염소를 한마리 안아보고 있어요]

 

[구름다리로 올라가려는 염소를 쓰다듬고 있어요]

 

[과일 및 야채를 팔고있는 가게 입구입니다]

 

[가게 내부 모습이구요]

 

[벤쿠버로 돌아가는 길인데... 딱히 살거는 없고 해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었어요]

 

염소들과 더 놀고 싶었지만 갈 길이 멀다보니 아쉬움을 남기며 다시 벤쿠버로 가던 길을 재촉합니다.

중간 중간에 자그마한 도시들을 지나게 되어 별로 지루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켈로와나 라는 도시가 길쭉하게 생긴터라 시내를 통과하기 까지 신호도 많이 받아야 하고

중간 중간에 공사를 하는 구간도 있고 해서 답답하게 통과해야만 했답니다.

 

아마 캠룹스 방향으로 가는 것 보다 적어도 1시간은 더 걸렸던 것 같아요.

중간에 염소들과 놀았던 시간까지 포함해서...

 

벤쿠버로 가려면 켈로와나에서 메릿(Meritt) 쪽으로 가야 하는데 이 구간은 프리웨이(Freeway) 이더군요.

자기가 달리고 싶은 속도로 달려도 되는 곳이죠. 단속을 안 하는 구간이랍니다.

아빠도 140~150Km 정도까지 달려보다 그냥 120Km 정도의 속도로 크루즈를 넣고 달렸답니다.

가족들 안전을 생각해야 하고, 또... 렌트카 악셀을 아무리 밟아도 속도가 잘 안난다네요. ㅎㅎ

 

아침 8시 40분경에 반프(Banff)를 출발해 벤쿠버의 써레이(Surrey)에 미리 예약해 놓은 호텔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8시 40분이었어요. 1시간이 시차가 있으니 총 13시간이나 걸렸답니다.

 

이 중에서 2시간 정도는 레벨스톡에서 시내 구경 및 점심 식사를 한 시간과

중간 중간에 짧게 휴식을 취한 시간이니 아빠가 운전한 시간만도 11시간 정도이네요.

 

 

[우리 가족이 벤쿠버의 써레이 지역에 예약해 놓은 Compass Point Inn 호텔 모습]

 

[장시간 자동차를 타고 벤쿠버에 도착했지만 그리 피곤하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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