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Canada)

[캐나다] 제3편 - 벤쿠버를 떠나 밸마운트에 도착하다

민지짱여행짱 2009. 8. 12. 21:27

2009년 8월 12일 수요일,

캐나다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미국과는 달리 이 곳 캐나다의 호텔에서는 대부분 조식을 제공하지 않는 데다가

오늘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터라 밖에 나가서 사먹을 시간 여유도 없고 해서

호텔 내에서 라이스쿠커로 밥을 해서 가져온 밑반찬으로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한 다음 벤쿠버를 떠납니다.

 

라이스쿠커는 자그마한 밥솥인 셈인데... 3인 가족의 식사로는 안성맞춤이더군요.

16달러 주고 산 건데 3인 가족이 한 끼만 해 먹어도 본전을 뽑을 수 있는 터라 이번 여행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 것 같네요.

 

[벤쿠버를 떠난지 한시간쯤 지난 뒤예요. 한국처럼 많은 산들이 보이는게 플로리다와는 대조적이네요]

 

[오늘 우리 가족이 이동해야 할 경로입니다]

 

캐나다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Km 단위를 사용하더군요. 미국에서는 마일(Mile) 단위를 사용하는데...

연료 단위도 미국에서는 갤론(Gallon) 단위의 가격을 사용하는데 이곳 캐나다에서는

한국처럼 리터(Litter) 단위로 가격이 매겨져 있답니다.

캐나다의 기름값은 1리터에 1.065 캐나다 달러(한국 돈으로 약 1200원 정도)인데 미국보다 많이 비쌉니다.

미국과는 달리 캐나다에서는 원유가 생산되는 곳이 거의 없어서 그런가 보네요.

 

[이름 모를 도심을 통과하는 중에 공사 구간이 있어 잠시 정체가 일어나고 있네요]

 

 

[약 3시간쯤 운전해서 가고 있는 중이예요. 30분쯤 더 가면 중간 기착지인 캠룹스에 도착하게 됩니다]

 

벤쿠버를 출발해 거의 쉬지않고 3시간 반을 이동해 도착한 곳은 캠룹스(Kamloops)라는 도시입니다.

그 동안 산과 계곡만 바라보며 오다가 도시를 만나니 반갑더군요.

우선 캠룹스의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러 간단한 캠룹스 맵을 얻고 방문 기념 뱃지(Pin)를 하나 샀어요.

이번 캐나다 여행에서는 주요 관광지에 들릴 때 마다 뱃지를 사서 기념으로 모을 거랍니다.

 

[캠룹스의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바라본 도시 전경과 이번 캐나다 여행 동반자인 렌트카]

 

 

[캠룹스 인포메이션 센터 앞에서]

  

[제 취미가 하나 생겼는데... 25센트 코인넣고 껌 뽑는거...ㅎㅎ]

 

캠룹스 시내를 구경하기로 했어요. 작고 아름다운 도시이더군요.

일방 통행도 많고 해서 그냥 자동차를 타고 천천히 돌면서 시내를 구경합니다.

시내 구경을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해야 하는데...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시내로 내려오는 중간에 중국 음식점을 봤기에 그 곳으로 찾아갑니다.

 

[캠룹스 외곽에 위치한 중국 음식점]

 

[외부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실내는 깔끔해 보이네요]

 

[엄마가 탕수육 종류를 하나 시키고 아빠가 소고기 요리 하나를 시켰는데... 양은 푸짐하네요]

 

요리 두 개에다 밥(Steamed Rice)을 한 통 시켰답니다. 공기밥을 따로 시키면 가격이 비싸므로

아예 한 통을 시켰는데 저희 3인 가족이 먹고도 남을 정도였어요.

   

[제가 한 공기를 먹고 있어요. 배가 고파서 금새 다 비우고...]

 

[두 번째 공기를 받아들고 찍은 모습이예요. 오늘 평소와는 달리 두 공기를 먹어치웠답니다]

 

캠룹스 시내 구경 및 점심 식사하느라 2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자동차 연료를 가득 채운 다음

오후 2시 반경에 캠룹스를 떠납니다. 아빠가 약 4시간 정도 더 가야 오늘 최종 목적지인

밸마운트(Valemount)에 도착할 거라고 하시네요.

 

[차 안에서 무료한 시간 달래려고 조약돌로 MP3 플레이어를 만들어 봤어요. 원조 조약돌 MP3 랍니다]

 

[MP3 플레이어의 옆면이구요...ㅎㅎ]

 

[다른 조약돌로는 상어를 만들어 봅니다. 앞에서 본 모습입니다]

 

[상어 옆 모습입니다. 닮았나요?]

  

[밸마운트로 가는 중간 중간에 아름 다운 절경이 많이 보입니다. 높은 산봉우리에는 아직도 눈이 쌓여있네요]

 

오후 6시 반경에 오늘의 목적지인 밸마운트에 도착했어요.

벤쿠버를 9시에 출발했으니 꼬박 9시간 반이 걸렸답니다.

이 곳에서 1시간 반 정도 더 가면 록키 마운틴의 절경을 품고 있는 재스퍼(Jasper) 국립공원이 있답니다.

국립공원 내에서는 숙박비가 엄청 비싼 데다가

벤쿠버에서 장시간 운전하느라 고생하신 아빠가 좀 더 일찍 쉴 수 있도록 이 곳에 숙박을 정했답니다.

 

이 곳은 아주 작은 도시인지라 숙박 시설이 그리 많지 않고 약간 비싼 편이예요.

벤쿠버에서 출발하는 여행사의 팩키지 관광 버스가 보통 이 곳 밸마운트에서 관광객들을 묵게 하는데

우리 가족도 여행사에서 숙박하는 그 호텔에 1박을 잡았답니다.

다른 호텔들에 비해서 저렴한 편인데... 어느 정도 수준인지 기대가 되는군요.

 

밸마운트에 도착해 호텔을 찾아가기에 앞서 여행자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립니다.

이 곳 도시의 볼거리와 먹거리 정보를 얻기 위함인거죠.

 

[밸마운트 여행자 인포메이션 센터 안내 이정표입니다]

 

[캐나다] 제4편 - 밸마운트를 둘러보다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