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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제29편 - 베트남 여행을 끝마치고 귀국하다

민지짱여행짱 2008. 8. 9. 21:44

2008년 8월 9일 토요일,

 베트남/캄보디아 가족여행 14일째날(마지막 날)입니다.

 

오후 2시경에 무이네를 떠나 약 4시간 반 정도 걸려 호치민의 여행자 거리(데땀 거리)에 도착했어요.

오늘을 마지막으로 베트남 여행을 끝마치고 내일(8월 10일) 새벽 1시에 

이 곳 호치민의 딴손넛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베트남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됩니다.

 

오후 6시 반경에 저녁 식사를 할 겸 해서 지난번 마지막으로 호치민을 떠나기 전날 숙박한 숙소 옆에 있는

ZEN 이라는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베낭 여행객들이 추천하는 레스토랑인데 채식 전문 식당이라더군요.

 

[호치민의 여행자 거리에 있는 채식 전문식당 ZEN입니다]

 

[쌀국수랑 스파게티를 비롯해 여러가지 시켜서 먹었는데도 식사비로 187,000동(1만 1천원 정도)이 나왔네요] 

 

이 곳 식당에서 옆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하던 미국인 Mike 라는 사람이 말을 걸어오더군요.

한국의 여자친구에게 한글로 편지를 쓰고 싶다면서 영어로 된 문장을 한글로 좀 적어달라고 해서

아빠가 친절하게 또박 또박 한글로 적어주셨답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펀드 매니저로 돈을 벌어 직장을 그만두고서

베트남만 지금 3개월째 여행을 다니고 있다고 하더군요. 멋진 분이더군요.

 

아직 공항에 가기에는 이른 시각이고 해서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 택시를 타고서

덩 싸 딱스(Thuong Xa Tax)로 갑니다. 벌써 세 번째 방문이로군요.

이 곳 호치민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이라 친척들에게 나눠줄 기념품을 사려는 거예요.

 

[세 번째 방문한 덩 싸 딱스입니다]

 

2층에 있는 큰 슈퍼마켓에서 엄마가 선물용으로 베트남 커피와 열대과일 말린 것 등을 푸짐하게 구입하고도

겨우 40만동(24,000원)이 나오더군요. 2층의 코너 매장을 돌면서 베트남 전통 모자인 논을 여덟 개나

구입했어요. 가장 베트남을 떠올릴 수 있는 기념품인 것 같아 친척들에게 선물로 나눠줄 생각이예요.

비 올때에도 쓸 수 있도록 비닐 커버가 씌워진 모자는 가격이 싸지가 않더군요.

아빠가 깎고 깎아서 하나에 32,000동(2천원 정도)씩 주고 샀어요.

 

덩 싸 딱스에서 1시간 반 정도 쇼핑을 하고서 저녁 9시 반경에 택시를 타고서 딴손넛 국제공항으로 갑니다.

택시비가 9만동(5,400원 정도) 나오더군요.

지금까지 호치민 시내와 공항 간에 여러번 왔다 갔다 했는데 매번 택시비로 9만~10만동을 지불했네요.

 

[베트남 항공 승무원들이 아오자이를 입고 지나가고 있네요]

 

[아빠가 티켓팅을 하시는 잠깐 동안에 의자에 누워서 잠이 들었네요]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면서 의자를 여러개 차지하고 엎드려 TV를 보고 있어요]

 

[밤 12시 반경에 비행기를 탑승하러 갑니다]

 

[베트남 항공의 기내 모습입니다. 아주 깔끔하고 앞뒤 좌석간 간격도 넓고 편안하답니다]

 

[베트남 항공의 기내식 모습입니다. 후식으로 열대 과일이 푸짐하게 담겨있네요]

 

[기내식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서 다시 아빠 무릎을 베고서 잠을 자고 있어요]

  

[호치민에서 부산까지 다섯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두 시간 시차가 더해져 아침 8시경에 도착했어요] 

  

[김해 공항 국제선 청사 앞에서 삼촌 차를 기다리며 서 있어요]

 

호치민 딴손넛 국제공항을 8월 10일 새벽 1시에 출발해 약 5시간 지난 아침 8시(2시간 시차가 더해짐)에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어요. 

외사촌 오빠는 혼자서 서울로 가야 하므로 아빠 엄마는 김포공항까지 가는 편도 항공편을 한 장 끊어서

외사촌 오빠를 혼자 태워 보냅니다. 그리고 아빠의 전화 연락을 받고 승용차를 가지고 마중을 나온

막내 삼촌 차를 타고서 김해 장유에 있는 아파트에 도착했어요.

 

13박 15일간의 베트남과 캄보디아 가족 여행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