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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제8편 - 캄보디아 여행을 마치고 다시 호치민으로 돌아오다

민지짱여행짱 2008. 8. 2. 20:26

2008년 8월 2일 토요일, 베트남/캄보디아 가족여행 7일차입니다.

 

캄보디아 씨엠립 국제공항을 출발한 베트남 항공편 VN826은 1시간 뒤인 오후 2시 30분경에 베트남 호치민의 딴손넛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씨엠립을 출발해 1시간 뒤에 호치민에 도착하고 있어요]
[기내에서 바라 본 호치민 시내 모습]
[호치민의 딴손넛 국제공항 주변 모습이예요. 착륙 직전이랍니다]
[3박 4일간의 캄보디아 씨엠립 여행을 마치고 딴손넛 국제공항에 다시 도착했어요]
[짐들을 찾아 공항 출구로 나가고 있다]

 

오늘 우리 가족은 데땀 거리(여행자 거리)에 있는 비 사이공(Bi Saigon) 호텔에서 묵을 예정이랍니다. 이번 여행 첫날에 호치민에 도착했을 때에는 택시를 타고 데땀 거리까지 갔지만 오늘은 추억도 만들겸 시내 버스를 타고 갈 거예요. 공항에서 나와 152번 버스가 정차해 있는 곳으로 갑니다. 데땀 거리까지 가는 버스랍니다.

 

[152번 버스를 타고 있어요]
[152번 시내버스 내부 모습이예요]
[손님들을 태운 다음 출발하기 앞서 직원이 승차표를 팔고 있어요]
[1인당 요금은 3,000동입니다. 한국돈으로 180원이랍니다]

 

택시를 타면 공항에서 데땀 거리까지 약 10만동(6천원) 정도 나오는데 우리 가족 3명이랑 외사촌 오빠랑 이렇게 넷이서 버스를 타도 12,000동(720원)이면 되네요.

 

[버스 뒤쪽편에 자리를 잡고서 편안히 앉아있는 모습입니다]
[버스 출발하자 마자 이렇게 금새 잠이 들어 버립니다]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걸려 데땀 거리에 도착했어요. 버스에서 내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해 놓은 비 사이공(Bi Saigon) 호텔로 갑니다.

 

[싼 가격대의 호텔이라 VIP 룸으로 등급을 최대한 높여 예약했건만 역시나 침대가 볼품이 없네요]
[우리 가족에게는 침실이 더 중요한데 정작 거실을 더 멋지게 꾸며놓았네요]
[호텔 직원이 외사촌 오빠의 엑스트라 베드를 갖고와서 설치하는 동안 닌텐도 게임을 하고 놉니다]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저녁 식사도 할겸 벤탄 시장으로 구경을 나선다. 호텔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되는 거리에 있어요. 중간에 길다랗게 조성된 공원도 지나게 되구요. 

 

[호텔에서 나와 공원을 따라 벤탄시장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어요. 좌측에 벤탄 시장이 보인다]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호치민으로 비행기를 타는 시간대가 어중간해서 제대로 점심 식사도 못한 터라 벤탄 시장 좌측편에 있는 PHO24 쌀국수 전문점으로 들어간다. 이 곳은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이 와서 쌀국수를 두 그릇이나 먹었다는 곳이라는데...

 

[과일 쥬스도 시키고 쌀국수도 시켰어요]
[에그롤도 시켜서 나눠먹었어요. 쌀국수도 맛있고 에그롤도 맛있네요]

 

PHO24에서 푸짐하게 점심 겸 저녁 식사를 하고 257,000동(한국돈으로 15,000원 정도임)을 지불한다. 다른 쌀국수 식당에 비해 가격은 비싼 편이예요.

 

식사 후에 바로 옆에 있는 벤탄 시장을 둘러본다. 지난 번에 들렀던 곳이라서 그냥 대충 둘러보기로 합니다.

 

[벤탄 시장 내부 모습입니다]
[파란 옷을 입은 아저씨 등에 익숙한 단어가 적혀 있어서 피식 웃음이 나더군요]
[벤탄 시장 건물 밖에있는 노천 시장도 둘러본다. 가랑비가 부슬 부슬 내리네요]

 

벤탄 시장에서 레 러이(Le Loi) 거리를 따라 천천히 산책도 할 겸 호치민 밤거리를 걷습니다.

 

[레 러이 거리 모습입니다]
[베트남의 국영 백화점이라 할 수 있는 덩사 딱스(Thung Xa Tax)에 들립니다] 
[덩 사 딱스 2층에 있는 슈퍼마켓에 들렀어요]

 

덩 사 딱스 2층에 올라가서 우측편에 있는 슈퍼마켓에 들러 호텔에서 먹을 음료수와 과자를 사고,

엄마가 베트남 여행 기념으로 이 곳에서 유명하다는 커피를 삽니다. 그리고 2층에 있는 의류와 기념품을 파는 작은 매장들을 둘러보면서 쇼핑을 합니다. 외사촌 언니에게 선물할 아오자이(베트남 전통 의상)를 24만동 주고 하나 사고(제 것은 지난 번에 샀음), 제 양 팔에 낄 예쁜 손목 슬리브도 사고, 그리고 아빠는 지인들에게 드릴 선물용으로 명함꽂이를 샀어요.

 

쇼핑을 마친 후에는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옵니다. 택시비는 팁 포함해서 2만동이 나왔어요. 베트남 동(Dong)을 한국 돈으로 환산하는 방법은 동그라미 2개 빼고 6을 곱하면 됩니다. 택시비는 한국돈으로 1,200원인 셈이죠.

 

택시에서 내려 호텔로 가다가 지난 번에 베트남 전통 모자인 논을 샀던 집에서 비닐 커버가 있고(비가 올 때 사용 가능) 예쁜 그림이 있는 걸로 해서 이번에는 2개를 샀어요. 하나에 3만동씩 주고... 지난 번에 샀던 논은 캄보디아에서 잃어버렸거든요. 어쩌다가 잃어버렸는지는 [캄보디아] 카테고리에 나와있는 여행기를 보시면 나온답니다. ㅎㅎ

  

[호텔에 돌아와 호텔 근처에서 새로 구입한 논을 써 보고 있어요]

 

내일 아침에는 다시 딴손넛 국제공항으로 가서 저가형 비행기 젯스타를 타고 냐짱(Nha Trang)으로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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