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Canada)

[캐나다] 제1편 - 게인스빌을 출발해 캐나다 벤쿠버에 도착하다

민지짱여행짱 2009. 8. 11. 10:17

2009년 8월 11일부터 20일까지 캐나다 서부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어요.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는 록키산맥의 절경을 구경하는 것인데

주된 관광 코스는 Jasper 국립공원과 Banff 국립공원이랍니다.

 

2009년 8월 11일 화요일,

캐나다 가족여행 1일차입니다.

 

새벽 2시 50분에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의 집에서 출발합니다.

이곳에서 1시간 40분 정도 떨어진 잭슨빌(Jacksonville)로 가야하거든요.

잭슨빌 국제공항에서 이른 아침 5시 30분에 출발하는 델타 항공편으로 아틀란타를 경유해

시애틀로 가야합니다.

가격이 싼 비행기 티켓을 구한 탓에 이른 새벽 출발 비행기를 타게 되었답니다.

 

전날 저녁에 여행 짐을 꾸리느라 3인 가족 모두가 12시 넘어서야 잠시 눈을 붙일 수 있었고,

엄마는 여행 정보도 수집하고 짐을 챙기느라 밤을 꼬박 새웠답니다.

 

잭슨빌 국제공항 근처에 있는 Park EZ Fly 라는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은 새벽 4시 30분이랍니다.

한국에서 처럼 공항내 주차장 보다 공항 밖의 주차장의 주차 요금이 절반 정도로 싸기 때문에

주로 장기간 여행을 떠나는 경우에는 공항 밖에다 주차를 하고 셔틀 버스로 공항으로 이동하는 거지요.

 

아빠가 이곳 Park EZ Fly 주차장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놓았는데 주차비가 하루에 5.26달러 라네요.

주차장에서 셔틀을 타고 공항에 도착해 짐을 내려준 기사에게 아빠가 팁 2달러를 건넵니다.

이곳 미국은 어딜 가도 팁을 줘야 해서... (아빠 앞에서 팁 주기를 기다리며 신발끈을 묶더군요. ㅎㅎ)

 

잭슨빌 국제공항에서 델타 항공 체크인 카운터로 갑니다.

일단 무인 항공권 발급기인 키오스크(Kiosk)에서 예약 번호를 입력하니

우리 가족 3명의 이름이 적힌 화면이 뜨는군요.

부쳐야 할 무거운 짐이 하나 있기 때문에 아빠가 1개의 짐을 부친다고 선택하니....

허걱 20달러의 추가 요금을 내야하는 군요.

한국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항공권 요금에 짐을 부치는 비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가 봅니다.

 

아빠가 20달러를 신용카드로 긋고 항공권을 뽑은 다음 바로 앞 카운터에서 짐 가방을 부칩니다.

그런 다음 보안 수속을 밟기 위해 3인 가족은 이동을 하는데...

 

제가 싼 짐 가방에 스프레이형 썬크림이 들어있는게 문제가 되었답니다.

부치는 짐가방에 넣었으면 되는데 제가 들고갈 가방을 제가 싼 터라...

제 백팩에다 넣어버렸거든요.

결국 최근에 산 썬크림을 빼앗기고 탑승 게이트로 갑니다.

 

5시반에 잭슨빌을 출발한 델타 항공편은 6시 40분경에 아틀란타 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콩코스(Concourse - 공항내 전철)를 타고 시애틀행 델타항공편이 출발하는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부친 짐은 우리 가족이 갈아타는 비행기로 자동으로 옮겨지므로 걱정할 필요없이... 

 

이곳 아틀란타 핫츠필드 공항에서 시애틀행 델타항공편이 아침 8시 반에 출발하기 때문에

엄마는 의자에 앉아 잠시 눈을 붙이고(밤샘을 하셨거든요)

아빠랑 나는 노트북으로 인터넷 하려고 켰지만 돈을 내야하는 터라 

그냥 아빠가 예전에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만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10여분 보다가 보니 노트북 배터리도 없네요.

 

[아틀란타 핫츠필드 공항에서 음악을 들으며 시애틀행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어요]

 

잠시 무료한 시간을 보내다 7시 40분경에 맥도날드로 가서 아침 식사를 하고 나니 비행기 탑승이 시작되네요.

  

아틀란타에서 시애틀까지는 5시간 40분동안 비행기를 타고 가야합니다.

8시 30분에 출발하기로 한 비행기가 터미널 사정으로 인해 30분 정도 지체되어

다른 터미날로 이동해 출발하게 됩니다.

 

기내에서 좌석마다 설치된 스크린으로 어린이 TV 프로그램을 보고 MP3 음악도 들으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두어번 쿠키와 땅콩과 음료수를 제공하네요. 기내식은 따로 없고 돈주고 샌드위치를 사먹어야 합니다.

우리 가족은 아침 식사를 한 터라... 그냥 공짜로 주는 것만 먹네요. 

 

[시애틀행 비행기를 장시간 타고 가는 중이예요. 3시간쯤 지난 후인데...사우스 다코다주 상공을 날고 있네요]

  

시애틀 국제공항에 내린 시각은 아침 11시 15분경...

미국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한 터라 3시간의 시차가 납니다. 실제 동부 시각으로는 오후 2시 15분이 되는거죠.

여하튼 3시간의 시간을 번 덕분에 아직도 오전이랍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셔틀을 타고 이동하고 있어요. 장시간의 비행으로 지친 모습이예요]

 

공항에서 짐을 찾아 택시를 탑니다. 시내에 있는 Hertz 렌트카 사무실로 찾아가기 위함이죠. 

아빠가 공항에서 렌트를 하는 것보다 이곳에서 300달러 이상 싸게 예약을 하셨다네요.

공항에서 9일간 렌트하는 비용이 780달러 정도이고, 시내에서 렌트하는 비용은 460달러 라네요.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왕복 택시비를 고려하더라도 많이 싼거죠.

 

[시애틀 공항택시 요금 기준... 1마일(약 1.6Km)마다 2.5달러씩 올라가는데...정말 요금 많이 나옵니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20분 정도 이동하여 시내에 있는 Hertz 렌트카 사무실에 도착합니다.

택시비가 36.5달러 나왔는데... 공항 택시는 공항 액세스 요금으로 1달러 더해줘야 한다고 적혀있더군요.

아빠가 팁을 포함해서 45달러를 내십니다. 좀 많은 편인지 기사가 싱글 벙글 하면서 땡큐를 연발하네요.

1달러 짜리가 없어서.... 20달러 두 장에다 5달러짜리를 줄 수 밖에 없었는데...

아빠 엄마는 그냥 40달러만 낼걸 그랬나봐 하고 후회를 하시네요. ㅎㅎ

 

Hertz 렌트카 회사에서 아빠가 예약해 놓은 자동차를 빌려서 우리 가족은 12시 조금 넘은 시각에

시애틀을 출발해 벤쿠버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약 3시간 정도 걸릴거라 하시네요.

 

[시애틀 시내에 있는 Hertz 렌트카 회사에서 우리 가족이 빌린 자동차입니다]

 

[시애틀에서 빌린 렌트카를 몰고 벤쿠버의 Burnaby 지역에 예약해 놓은 호텔까지 가야할 경로]

 

고속도로를 타고 북쪽 벤쿠버 방향으로 이동하다 세븐 일레븐이 있다는 이정표가 보이기에

잠시 빠져 달러도 400달러씩 두 번에 걸쳐 뽑고 따끈 따끈한 피자 4조각과 음료수와 물 등을 삽니다.

차 안에서 잠시 피자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해 벤쿠버로 이동합니다.

 

[세븐 일레븐 편의점 앞에서...  우리 가족이 렌트한 자동차 뒷모습]

 

시애틀을 출발한 지 약 2시간 반 정도 걸려 캐나다 국경에 도착합니다.

국경에서는 그냥 톨게이트 처럼 차량들이 줄지어서 캐나다 입국 심사를 받고 통과합니다.

그 이전에 잠시 검문을 하는데...차량을 뒤지거나 하지 않고 그냥 말로서 물어보더군요.

아빠가 운전석 창문을 내리고 질문에 답합니다.

 

어디를 가느냐? 벤쿠버로 간다

차는 누구거냐? 렌트카다.

돈은 얼마나 갖고 있느냐? 400달러...

와이프는 돈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 300달러...

  

검문을 거친 다음에 바로 앞에 보이는 톨게이트에 차를 몰고 줄지어 섭니다.

 

 

[캐나다 국경을 통과하기 위해 톨게이트 처럼 줄지어 차 안에서 심사를 받습니다]

 

[캐나다 국경 검문소 모습입니다]

 

우리 가족 차례가 되었어요.

아빠가 운전석 창문을 열고 여권과 DS-2019를 내밀고 입국 심사 직원과 얘기를 나눕니다.

 

무슨 목적으로 캐나다에 가는가? 벤쿠버와 록키 마운틴을 보러간다.

얼마나 지낼것인가? 일주일

캐나다에 온 적이 있는가? 나(아빠)는 온 적이 있고, 집사람과 딸내미는 처음이다.

언제 당신은 캐나다에 왔는가? 1998년쯤이다. 약 10년전이다.

 

이 정도 얘기를 하고 나더니... 여권에다 도장을 콱 찍어 주더군요.

 

국경 통과하자 마자 우측에 주차를 하고 캐나다 방문자 센터를 잠시 둘러보았어요.

 

[캐나다 국경을 통과한 직후입니다. 벤쿠버가 있는 브리티시 콜롬비아주입니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주 방문자 센터 입구입니다]

 

[이 곳에서 벤쿠버 시내 지도와 시내 주요 볼거리가 담긴 책자를 챙겼어요]

 

캐나다 국경을 통과하면 이곳이 브리티시 콜롬비아주인데 우리 가족이 오늘 숙박할 벤쿠버 시내의

호텔에 도착하기까지는 약 30분 정도 더 걸리더군요.

 

[캐나다 국경을 통과해 벤쿠버로 향하고 있어요]

 

벤쿠버의 버나비(Burnaby) 지역에 있는 라마다 호텔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4시경에 도착했답니다.

버나비에 들어서서 아빠가 빠져야 하는 도로를 앞 트럭이 가로막고 있는 바람에 놓쳐서

잠시 돌아오느라 지체되었지만...

 

[우리 가족이 하루를 묵게 될 라마다 호텔이랍니다]

  

[캐나다] 제2편 - 벤쿠버 한인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다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