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Spain)

[스페인] 제19편 - 몬주익 성을 무료로 관람하고 스테이크로 만찬을 즐기다

민지짱여행짱 2019. 4. 3. 16:56

2019년 1월 13일 일요일,

동유럽 4개국과 스페인 가족여행 26일차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구경하고 난 뒤에 근처 레스토랑에서 빠에야로 점심 식사를 하고 나니 오후 2시 반경이 되어간다. 오늘 오후 일정은 몬주익 성을 구경하는 걸로 정하고서 메트로를 타고 스페인 광장으로 이동한다.

 

메트로에서 하차해 스페인 광장으로 나설 즈음에 안내되어 있는 지도를 확인해 보니 메트로를 두어 정거장 더 타고가면 그 곳에서 무료로 몬주익 언덕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고 나온다. 이미 메트로에서 하차한 터라 그냥 예정했던 대로 스페인 광장에서 150번 버스로 환승해 몬주익 성으로 가기로 한다. 메트로 탑승시에 사용한 교통 티켓으로 환승 적용이 되어 별도의 버스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없다. 

 

약 20분 정도 지나 몬주익 언덕에 도착해 150번 버스에서 하차한 후 몬주익 성 매표소로 이동한다. 오후 3시 20분경에 매표소에 도착하고 보니 직원이 무료로 입장 티켓을 나눠준다. 정상 입장 티켓 가격은 5유로인데 매월 첫째 일요일에는 종일 무료 입장, 그 이외의 일요일에는 오후 3시부터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는 거다. 어제 구엘 공원에 무료 입장해서 여행 경비를 절약할 수 있었는데 오늘 몬주익 성에서도 무료로 입장을 하게 되어 뿌듯하다. 무료 입장 티켓으로 몬주익 성에 들어가 크게 볼거리는 없지만 성 내부를 둘러보고 지중해와 바르셀로나 시내를 조망하는 시간을 가진다.

 

 

몬주익 성에서 바라 본 바르셀로나 시내 모습

 

몬주익 성 구경을 마치고 오후 4시 40분경 다시 정차해 있는 150번 버스를 타고 스페인 광장으로 이동한다. 스페인 광장에 도착해 150번 버스에서 하차한 후 주변을 살펴보니 저 멀리 까탈루냐 미술관이 보인다. 집사람은 힘들어서 그냥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커피나 마시며 기다린다고 하기에 나 혼자서 까탈루냐 미술관이 있는 곳으로 걸어간다. 미술관을 구경할 생각은 추호도 없는지라 몬주익 마법 분수가 있는 곳에서 서성이며 주변 전경을 재빨리 구경하고는 집사람이 기다리는 스페인 광장을 향해 돌아간다. 

 

 

오후 5시 15분경에 스페인 광장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는 집사람을 만나 L3 메트로를 타고서 아파트로 이동한다. 메트로에서 하차해 아파트가 있는 곳으로 걷다가 먹음직스러운 야채를 담은 버섯과 과일 모둠 팩을 저렴한 가격으로 팔기에 구입하고 시원한 과일 쥬스도 하나씩 사 마신다. 아파트에 도착해 너비아니, 돼지고기 스테이크, 야채를 담은 버섯을 오븐에 넣어 구운 다음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밤을 기리는 만찬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