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Spain)

[스페인] 제12편 - 알바이신 지구의 전망대에서 알함브라 궁전의 야경을 구경하다

민지짱여행짱 2019. 3. 19. 17:01

2019년 1월 9일 수요일,

동유럽 4개국과 스페인 가족여행 22일차입니다.


그라나다에 도착해 호텔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오후 5시 15분경 호텔을 나선다. 이 곳 그라나다의 알바이신 지구에 위치한 전망대에 올라가면 알함브라 궁전의 야경을 구경할 수가 있다고 하기에 해가 지기 전에 전망대에 가 볼 예정인거다. 호텔에서 가까운 니콜라스 전망대까지는 구글 지도를 보니 도보로 약 15분 걸리는 걸로 나온다. 천천히 오르막길 걸어 니콜라스 전망대에 오르니 벌써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있다. 



인파들 사이에 끼어들어 자리를 차지한 다음 알함브라 궁전과 저 멀리 시에라 네바다의 만년설을 함께 구경하며 일몰이 찾아오기를 기다린다. 약 30분 정도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 6시경이 되자 일몰이 찾아오면서 주변은 서서히 어두워지고 알함브라 궁전을 밝히는 불들이 켜지기 시작한다.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알함브라 궁전의 야경을 구경한 후에 근처에 있는 크리스토발 전망대로 이동한다. 어두운 골목을 10여분 걸어 크리스토발 전망대에 도착했으나 알함브라 궁전의 야경은 니콜라스 전망대 보다 훨씬 좋지 못하다. 니콜라스 전망대 보다 더 멀리서 조망해야 하는 데다가 높은 건물들에 의해 조망이 조금 가려지기 때문이다. 다만 그라나다 시내의 야경은 니콜라스 전망대 보다 조금 낫다고 생각되기는 하지만 일부러 시간내서 크리스토발 전망대까지 방문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7시 15분경 크리스토발 전망대 옆에 플라멩고 공연장이 있기에 직원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저녁 7시 30분에 공연 있다하고 1인당 마실거 한병 포함해서 25유로라고 한다. 정가는 30유로인데 특별히 할인을 해주겠다고 한다. 공연이 시작되려면 불과 15분 정도 남은 시간인데 공연장 안을 들여다 보니 아무도 없다. 아무래도 우리 부부만을 위한 플라멩고 공연이 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기에 내일 다시 찾아오겠다 하니 꼭 예약하고 오라면서 명함을 주더군요.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니콜라스 전망대로 가서 알함브라 궁전의 야경을 조금 더 구경하다 호텔이 있는 곳으로 떠난다. 호텔 입구에 도착해 곧바로 근처에 있는 라 리비에라 타파스 바로 가서 생맥주와 타파스를 즐긴다.



라 리비에라 타파스 바에서 나와 근처에 있는 까르푸 익스프레스에 찾아가 객실에서 먹고 마실 캔맥주와 생수, 과자 등을 구입한다. 이어 누에보 광장 옆에 있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커피(한 잔에 1.4유로)를 사가지고 밤 9시경에 호텔 객실에 도착해 커피와 캔 맥주를 마시며 그라나다에서의 첫날 밤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