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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제1편-케세이퍼시픽 항공편으로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하다

민지짱여행짱 2013. 1. 16. 15:02

2013년 1월 16일~24일, 말레이시아/싱가폴/홍콩 7박 9일간 여행일기 입니다.

 

아빠가 학교에서 지원하는 단기해외탐방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지도하는 학생들 4명을 데리고서

7박 9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폴 그리고 귀국하시면서 스탑오버로 홍콩 여행을 다녀오셨어요.

아빠가 다녀오신 여행 일정과 현지 정보가 도움되시라는 뜻에서 아빠의 여행 일기를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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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은 와이페이모어 웹사이트에서 외환크로스마일카드 결제시 할인 운임으로 해서 1인당 674,800원씩 내고 부산-홍콩-쿠알라룸푸르 왕복 케세이퍼시픽 항공 티켓을 구입했어요.

학교에서 지원하는 예산을 모두 영수증 첨부하여 정산해야 했기에 여행 출발전 항공권 구입 비용과

여행자 보험 가입비(7박 9일간 동남아시아 지역 5명 합쳐 70,990원)를 제외한 남은 예산을 적절히 활용하여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7박 9일간의 멋진 여행이 될 수 있었답니다.

물론 단기해외탐방 프로그램 지원에 따른 미션을 학생들과 함께 성실히 수행하였구요.

말레이시아와 싱가폴의 인터넷 서비스 품질 측정  및 휴대폰 단말기 시장 조사 그리고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게 제가 학교에 제안한 학생들의 미션이었어요.

 

여행 첫째날(1월 16일 수요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하는 케세이퍼시픽 항공편을 탑승해야 하는 터라

창원 남산시외버스 정류장에서 새벽 6시에 처음 출발하는 공항리무진을 타게 되었어요.

때문에 학생들과 새벽 5시 45분에 남산버스정류장에서 만나야 했고

공항리무진을 기다리는 동안 뒷편에 있는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랑 샌드위치랑 음료수로 아침 식사를 합니다.

저는 PP(Priority Pass) 카드가 있어 공항 라운지에서 아침 식사를 무료로 할 수 있으므로

따뜻한 음료수만 한잔 했구요.

창원 남산버스정류소에서 김해공항까지 공항리무진 운임은 1인당 6,600원이었으며

이른 새벽이라 공항까지 30분 정도밖에 안걸리네요.

곧바로 케세이퍼시픽 항공사 부스를 찾아가 출력해 온 E-Ticket을 제시하고 체크인한 후에

보안 검사와 출국 수속을 거치고 출발 게이트로 이동합니다.

학생들이 사전 구입한 면세품을 찾고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저는 공항 라운지에 가서 아침 식사를 합니다.

 

[김해국제공항에 있는 아시아나항공 라운지입니다]

 

8시 정각에 출발한 케세이퍼시픽 항공편은 3시간 조금 넘게걸려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도착했어요.

홍콩에서 약 두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야 합니다.

 

[김해국제공항에서 홍콩까지 가는 도중에 나온 기내식입니다]

 

홍콩에서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케세이퍼시픽 항공편 출발 게이트에서 만나기로 하고

저는 또 다시 PP카드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로 갑니다.

학생들은 기내식 먹은지 얼마되지 않은터라 스타벅스에서 커피나 마시면서 기다리겠다고 하네요.

학생들은 신용카드가 없는터라 지난해 홍콩에 다녀왔을 때 남아있던 홍콩 달러와 동전이 든 지갑을 쥐어주었네요. 대신에 영수증은 꼭 챙기라고 하면서요...ㅎㅎ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있는 라운지입니다. 우측편에 실내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어요]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 티켓 소지한 사람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PP 카드 가진 경우에도 무료 이용이 가능해요]

 

[음식 다 먹고 난 뒤에 사진을 찍었네요...ㅎㅎ]

 

홍콩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는 약 3시간 정도 걸렸어요.

중간에 기내식이 나왔지만 저는 학생들에게 양보했네요. 공항라운지에서 이미 배불리 먹은터라...ㅎㅎ

 

오후 5시경에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에 도착해 입국 수속을 밟은 후에 수화물을 찾은 다음

공항리무진을 타고서 KL 센트랄로 이동합니다. 공항에서의 환전율은 좋지 않으므로 50달러만 환전했어요.

공항리무진 요금은 현금으로 내야하고 또한 호텔에서 시내로 이동할 택시비나 모노레일 비용 등을 생각해서...

 

KLIA에서 KL센트랄까지 공항리무진 요금은 1인당 10링깃(약 3,500원)이예요. 시간은 한시간 걸리구요.

 

쿠알라룸푸르에서 무려 5박이나 묵게될 호텔은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Bestwestern Premier Dua Sentral)

입니다. 그냥 베스트웨스턴 호텔인데 지명이 추가가 된 것 같아요.

 

Hotels.com 사이트에서 할인을 받아 예약했는데 패밀리 디럭스 룸으로 1박당 약 21만원을 지불했어요.

비싸보이지만 4인 기준 룸으로서 4인 무료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 요금이거든요.

패밀리 디럭스룸이라 넓은 거실과 주방이 있으며 거실을 중심으로 해서 좌우에 퀸사이즈 베드가 한개 있는 방과 두개 있는 방이 각각 하나씩 있어 최대 여섯명까지 숙박할 수 있는 규모랍니다.

 

인터넷으로 예약시에는 4명 숙박으로 예약해 놓았어요.

4인 기준 룸이다 보니 숙박 인원을 5명으로 입력하면 조식포함 1인 추가 요금이 과도하게 붙어 버리더군요.

그냥 4명 숙박으로 예약하고 한 명의 조식 비용을 추가로 내는 것이 더 싸게 먹히며,

다섯명이 2인실과 3인실 객실 두 개로 예약하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하답니다.

 

공항리무진을 타고 도착한 KL센트랄에서 베스트웨스턴 호텔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캐리어를 하나씩 끌고서 이정표를 따라 걸어가다보니 바로 길 건너편에 호텔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널목이나 신호등이 없다보니 한참을 돌아서 가야 하더군요. 

거의 25분 정도는 걸렸던 것 같아요. 중간에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터라 더 고생을 했네요.

나중에 호텔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냥 무단 횡단을 하라네요. ㅎㅎ

 

[베스트웨스턴 호텔 입구입니다]

 

이곳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는 연속 5박이 아니라 오늘부터 3박을 보낸 후에 싱가폴에 가서 2박을 한 다음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서 2박을 더 하게 될 거랍니다.

그래서 호텔 체크인시에 그런 상황을 얘기하며 싱가폴에 다녀오는 동안 캐리어를 맡겨놓으면 된다는

컨펌을 받았어요.

 

[호텔 프런트입니다]

 

[퀸사이즈 베드가 두개 있는 방입니다. 학생 두 명이 침대 하나를 쓰고 제가 하나를 쓸거예요]

 

[퀸사이즈 베드가 하나 있는 방이예요. 여학생 두 명이 이 방을 쓰게 될거예요]

 

[남자들이 사용할 넓은 욕실입니다. 두 개의 세면대와 샤워 부스, 욕탕 그리고 변기가 마련되어 있어요]

 

[여학생들이 사용하게 될 욕실에는 샤워 부스와 세면대와 변기가 각각 하나씩 마련되어 있어요]

 

[여자 두명이 사용할 방에 있는 TV 입니다. 남자들이 사용할 방과 거실에도 각각 TV가 한대씩 있어요] 

 

호텔 객실에서 짐을 정리한 다음 잠시 쉬었다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호텔을 나섭니다.

KL센트랄까지 걸어가서 모노레일을 타려고 하다가 호텔 입구에 서 있는 밴 스타일의 택시를 발견하고는

택시 기사에게 5명이 함께 탑승 가능한지 물어보니 된다고 하네요.

부킷 빈탕까지 20링깃을 주기로 하고 탑승합니다. 내릴 때 팁 2 링깃을 보태서 22링깃을 드렸네요.

 

학생들에게 부킷 빈탕을 소개하고 바로 다음 블럭에 있는 알로 거리에서 저녁 식사를 할 예정이라 전합니다.

무엇보다 저녁 식사 비용 등 앞으로의 지출을 고려해 환전을 해야만 하구요.

지난해 여름에 집사람과 이 곳 쿠알라룸푸르에 왔을 때 가장 환전율이 좋았던 승가이왕 플라자에 있는

환전소를 찾아갔으나 당분간 영업을 안한다는 쪽지만 걸려있더군요.

그래서 부킷 빈탕 거리에서 그 중 환전율이 괜찮은 곳에서 200달러 환전을 했어요.

 

학생들과 알로 거리로 이동해 저녁 식사 장소를 물색하다 Meng Kee Grill Fish 라는 간판이 걸려있는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하고 테이블에 앉았어요.

치킨 피쉬, 새우 튀김 등 각자 하나씩 메뉴를 골라 시키고 샤테 꼬지도 치킨과 비프로 각각 10개씩 주문했어요.

밥도 큰 걸로 주문하고 각자 음료수도 하나씩 주문했어요.

맥주를 마시고 싶었지만 영수증에 술이 적혀있으면 정산 불가능하기 때문에 참기로 했어요. ㅎㅎ

저녁 식사비로 150링깃(약 52,500원) 나왔네요.

식사 후에 알로 거리를 걷다가 과일 가게에서 두리안 하나를 주문해 학생들에게 먹어보라 건네줍니다.

학생들 조금씩 먹다가 모두들 못먹겠다고 혀를 내두르네요. 응가 냄새가 나고 맛이 이상하다네요. ㅎㅎ

덕분에 저 혼자서 두리안 하나를 먹어치우느라 혼났어요.

두리안은 호텔에 반입 금지 과일이라 알로 거리에서 먹어치우고 떠나는 수 밖에 없었거든요.

두리안 제법 큰거 하나 주문하니 42 링깃이던데... 낱개로 포장해 놓은 두리안 보다 훨씬 경제적이었어요.

 

대신에 17링깃을 주고 학생들이 먹을 망고와 망고스틴을 각각 1Kg씩 주문해 호텔에 챙겨왔네요.

제가 한국에서 올 때 빅토르눅스 스위스칼을 수화물에 넣어 챙겨왔기에 망고를 깎아 먹을 수 있거든요.

 

학생들은 망고스틴을 가장 좋아하더군요.

딱딱한 껍질을 벗기면 그 속에 마늘 모양의 달콤한 과일이 들어있지요.

 

부킷 빈탕에서 호텔까지 택시를 이용했는데... 미터기에 나온 금액인 14링깃을 지불했어요.

택시 탑승 전에 다섯명이 한꺼번에 탈 수 있나 물어보니 괜찮다네요. 

뒷좌석에 네 명의 학생들이 비좁게 끼어서 타고 왔지만 여하튼 저렴하게 호텔에 도착했어요.

 

[말레이시아] 제2편 - 쿠알라룸푸르 시내 구경을 하다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