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Austria)

[오스트리아] 제1편 - 비엔나 서역에 도착해 메트로와 트램을 타고 호텔로 이동하다

민지짱여행짱 2019. 2. 8. 16:50

2018년 12월 23일 일요일,

동유럽 4개국과 스페인 가족여행 5일차입니다.


체코의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오후 4시 5분경 출발한 CK 셔틀은 우리 부부를 비롯한 한국인 승객들만 태우고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향한다. 오스트리아로 가는 도로 상의 주변 풍경을 구경하고 싶었지만 출발한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차창 밖으로는 어둠이 깔려버리네요.


체스키 크룸로프를 출발한지 약 2시간 정도 지난 오후 6시경 오스트리아의 자그마한 도시에 있는 휴게소에 도착한다. 맥도날드 앞에 정차했는데 이 곳에서 15분 이내에 패스트푸드로 식사를 하거나 화장실에 다녀오라고 한다. 집사람은 커피를 한 잔 마시는 걸로 하고(1.2유로) 나는 화장실에만 다녀오는 걸로 해서 우리 부부는 휴게소 일정을 간단히 끝낸다. 일부 승객들은 하차하지 않고 차안에서 계속 잠을 청하더군요.



약 15분 정도 뒤에 모든 승객들이 탑승하자 다시 CK 셔틀은 비엔나를 향해 달린다. 도로 사정이 좋은 편이라 차량 정체는 없더군요. 체스키 크룸로프를 출발한지 3시간 10분 정도 지난 오후 7시 15분경 비엔나 서역 근처 머큐어 호텔 앞에 셔틀이 정차하기에 우리 부부는 하차한다. 비용을 추가하면 호텔 입구까지 데려다 주지만 교통비를 절약하기 위해 우리 두사람은 기본 종착지인 비엔나 서역에 내리기로 한거다. 



우리 부부가 오늘부터 3박 숙박하게 될 호텔은 비엔나 중앙역(Vienna Central Station) 아주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이 곳에서 부터 택시를 타거나 아니면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이동해야 한다. 근처에 있는 U3 메트로 정류장으로 이동해 48시간권 비엔나 교통카드(1매에 14.1유로)를 2매 구입한다. 



체코 프라하에서와 마찬가지로 교통 카드를 이용해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는 메트로, 버스 및 트램 탑승장 근처에 설치되어 있는 단말기에 교통 카드를 삽입해 타임 스탬프를 찍어야 한다. 우리 부부가 구입한 교통 카드는 48시간 유효한 것이므로 처음 개시할 때에만 타임 스탬프를 찍으면 된다. 이후에는 그냥 교통카드만 소지하고서 유효 기한 이내에 대중 교통을 맘대로 이용하면 되는거지요.



 비엔나 서역에서 U3 메트로를 타고 세 정거장 이동한 후 D 트램으로 환승해 비엔나 중앙역에 하차하니 바로 앞에 우리 부부가 예약해 놓은 Star Inn Premium 호텔이 정면에 보인다. 비엔나 서역을 출발해 메트로와 트램을 타고 환승 시간 포함해 약 30분 정도 걸린 셈이다.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 집사람은 우산을 펼쳐들고 천천히 걷고, 나는 캐리어와 가방을 챙겨들고 우산없이 속보로 이동해 호텔에 먼저 도착한다.




오후 8시경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난 뒤 직원에게 12월 28일에 집사람 이름으로 추가 1박을 예약한게 제대로 되어있나 확인한다. 이 곳에서 3박 숙박을 한 후 12월 26일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가서 12월 28일에 다시 비엔나로 돌아와 이 곳 호텔에서 1박을 더 하는 걸로 예약을 해놓았는데 제대로 된 바우처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고다, 호텔스닷컴, 부킹닷컴 등 지명도가 높은 호텔 예약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했다면 걱정을 안할 테지만 아모마(Amoma) 라는 새로운 호텔 예약 사이트를 통해 저렴하게 예약을 했고, 바우처가 아닌 예약 번호만 뎅그러니 이메일로 보내온 터라 약간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직원이 조회를 해보고는 12월 28일에 집사람 이름으로 예약이 잘 되어 있다 하기에 걱정을 덜 수 있게 되었네요. 

 


장시간 이동으로 인해 피곤한터라 호텔 근처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한 걸 포기하고 체코에서 부터 챙겨온 맥주, 굴뚝빵, 육포, 아몬드, 초코바 등으로 저녁을 대신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의 첫날밤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