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Czech)

[체코] 제4편 -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를 타고 독일 드레스덴에 다녀오다

민지짱여행짱 2019. 1. 30. 15:39

2018년 12월 21일 금요일,

동유럽 4개국과 스페인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오늘은 체코 프라하를 떠나 독일 드레스덴에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오늘 오전 9시 30분에 플로렌스 버스 터미널을 출발해 독일 드레스덴으로 가는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를 미리 예약해 뒀으나 새벽 2시경(한국은 아침 10시경)에 잠에서 깨어 뒤척이다가 이 버스를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하는 걸로 예약 변경을 한다. 예약 변경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예약을 먼저 하고 난 뒤에 기존 예약을 취소하는 식으로 한거다. 버스 출발 15분전까지 예약을 취소해도 위약금이 없기 때문이다. 버스 요금은 기존 예약과 동일한 1인당 11.9유로이다.


집사람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편이라서 당초 오전 9시 30분 출발로 예약해 놓았던 건데... 집사람도 지금 시차 적응을 하지 못하고 이 시간에 잠에서 깨어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기에 1시간 앞당겨 출발하는 걸로 한거다.

 

플로렌스 버스 터미널은 이 곳 호텔에서 도보로 10분 미만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미 2년 전에 내가 플로렌스 버스 터미널에서 독일 드레스덴에 당일치기로 다녀와 봤기 때문에 버스 터미널 위치와 이티켓 상에 나와있는 버스 탑승 장소인 20번 플랫폼을 쉽게 찾아갈 수가 있어 오전 8시 조금 넘어 호텔을 출발하면 무난할 것으로 여겨진다.


오전 7시경에 호텔 1층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무료로 제공되는 아침 뷔페 식사를 한다. 이른 아침이다 보니 레스토랑은 한산하다. 오늘은 누들 수프도 한 그릇 먹고 토스트 사이에 베이컨과 에그 스크램블을 함께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다. 



오전 8시경 호텔을 나서서 맞은 편에 있는 플로렌스 메트로 역을 통과해 플로렌스 터미널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이정표 상에 Bus Terminal Florence 라고 적힌 것만 보고 찾아가면 된다.



오전 8시 10분경 플로렌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20번 플랫폼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큰 더듬이를 가진 노란색의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가 도착한다. 탑승하려 하니 직원이 8시 30분에 드레스덴으로 가는 일반 버스는 23번 플랫폼에서 탑승하라고 알려준다. 이 곳 20번 플랫폼은 프리미엄 버스를 타는 곳이라 하면서 말이다. 이티켓 상에는 20번 플랫폼이라 해놓고는... 프리미엄 버스와 일반 버스가 같은 시각에 출발하다 보니 일반 버스 탑승 플랫폼을 조정한 모양이다.



23번 플랫폼으로 이동해 새벽에 이메일로 받은 이티켓을 보여주고 드레스덴으로 가는 일반 버스에 올라탄다. 일반 버스는 프리미엄 버스와는 달리 커피를 제공하지 않으며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없을 뿐이지 나머지는 동일한 거 같다. 우리 부부는 유럽 통합 심카드를 사용하고 있어 와이파이 서비스가 큰 도움이 안되고, 집사람이 비록 커피를 좋아하지만 조금 전에 아침 식사를 하면서 커피를 두 잔이나 마시는 걸 본 터라 무료 커피 서비스 역시 크게 도움은 안될 거 같다. 팩트는 일반 버스가 프리미엄 버스보다 몇 유로 더 저렴하다는 것...ㅎㅎ 

오전 8시 30분 정각에 출발한 버스는 프라하 시내를 벗어나 한산한 고속도로를 달려 독일 드레스덴으로 향한다. 버스 맨 앞쪽 좌석인 3번과 4번을 예약하 터라 이동 도중에 주변 풍경을 구경하기 좋네요.




독일 드레스덴 당일치기 여행을 마치고 오후 6시 45분경 드레스덴 중앙역에서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를 타고서 프라하에 있는 플로렌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밤 8시 30분경이 되었네요. 플로렌스 메트로 역을 통과해 10분도 채 안걸려 호텔에 도착함으로써 힘들었던 하루 여정을 모두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