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Myanmar)

[미얀마] 제18편 - 보트를 타고 잉와에 들어가 마차 투어를 이용해 유적지들을 둘러보다

민지짱여행짱 2018. 11. 21. 22:15

2018년 6월 29일 금요일,

황금과 불교의 나라 미얀마 가족여행 10일차입니다.


사가잉 힐에 있는 사원들을 구경한 후 근처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1시 반경에 유적지가 있는 잉와(Innwa)로 향한다. 약 20분 걸려 잉와로 들어가는 보트 선착장에 도착해 택시 기사는 우리 부부를 내려주고 자신은 이 곳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을거라 한다. 잉와는 아바(Ava)라고도 불리는 곳인데 잉와 유적을 구경하려면 보트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오후 1 45분경 보트 선착장 입구에 마련된 매표소에서 잉와를 오고가는 보트 티켓을 1인당 왕복으로 1,300짯에 구입한다. 



티켓팅 후 선착장에 정박해 있는 보트에 올라타고 출발해 약 5분 정도 걸려 잉와(아바) 선착장에 도착한다.



보트에서 내리자 마차(Horse Car)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 곳에 있는 유적들은 도보로 둘러봐도 되지만 마차 투어를 이용하면 당연히 편리하겠지요. 우리 부부도 다른 여행자들처럼 1인당 5천짯을 달라고 하는 한 마차에 올라탄다. 투어를 마치고 이 곳 선착장에 도착해서 요금을 지불하면 되는거다.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으므로 잉와를 방문하는 분들은 마차를 타는 걸 강추한다.



마차 투어의 첫 번째 방문지는 자그마한 사원 유적지이다. 따로 입장료는 없으며 신발을 벗고 맨발로 입장 가능하며 규모가 작아 금방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유적지 내에는 그림을 그려 판매하는 사람들이 몇 명 보이네요.



마차 투어의 두 번째 방문지는 오래된 모나스트리이다. 그런데 이 곳에 들어가려면 만달레이 유적지 입장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그런데 이 곳 유적지만 별개로 저렴한 입장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게 아니라 1인당 1만짯 짜리 만달레이 통합 관광지 입장 티켓을 구입해야만 하는거다. 이 통합 티켓이 있으면 만달레이 시내에 있는 유료 관광지 뿐만 아니라 이 곳 만달레이 근교에 있는 모든 유료 입장 유적지들을 구경할 수가 있다.


우리 부부가 어제부터 구경한 사원들은 모두 무료 입장이 가능한 곳들 이었지만 오늘 근교 투어를 통해 방문하는 유적지들 일부는 유료인지라 이 통합 티켓이 있어야만 한다. 이 티켓은 매표소가 있는 어느 유적지에서도 구입이 가능한데 우리 부부는 이 곳 모나스트리에서 처음으로 구입하게 되는 순간이다. 이 모나스트리 유적지를 포기한다면 1만짯 짜리 티켓을 구입 안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앞으로 방문할 유적지들 중에서도 분명히 유료 입장을 해야 하는 곳도 있을 것이고, 지금까지 만달레이 시내 여러 사원들과 사가잉 힐에서의 사원들을 모두 무료로 구경했기에 충분히 1만짯을 낼 가치가 있다 생각되어 거리낌없이 티켓팅을 하기로 한다. 

 

모나스트리 입구에 있는 매표소에서 1인당 1만짯씩 내고 두 장의 통합 티켓을 구입한 다음 모나스트리에 입장해 천천히 구경을 한다.



모나스트리 구경을 마치고 나와 마차를 타고서 세번 째로 방문한 곳은 파손이 많이 되고 기울어진 전망대 같은 곳이다. 이동 도중에 현지인들의 생활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있더군요. 이 곳에서는 별도의 티켓 검사가 없었으며 규모가 아주 자그만 곳언 데다가 전망대 꼭대기로 올라가는 계단은 출입 금지로 되어있어 금방 한바퀴 둘러보는 걸로 해서 구경을 끝낸다.



잉와에서의 마차 투어의 마지막 유적지 방문은 여왕의 궁전이다. 이 곳에서는 입구에서 직원들이 통합 티켓의 소지 여부를 검사하더군요. 만약 모나스트리에서 티켓을 구입하지 않았더라면 이 곳에서 티켓을 구입해야만 하며, 1만짯을 아끼려고 했다면 이 곳 여왕의 궁전 또한 패스를 할 수 밖에 없었을 거다.



여왕의 궁전을 마지막으로 잉와에 있는 네 곳의 유적지를 모두 구경한 후 마차를 타고 이동해 선착장 입구에 도착해 모든 투어를 종료한다. 다른 관광객들보다 더 여유있게 유적지들을 구경한 거 같아 당초 약속했던 1만짯에대가 2천짯을 팁으로 마부에게 드린다.



선착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다른 승객들을 태우고서 보트가 도착하더군요. 보트를 타고서 약 5분 정도 이동해 우리 부부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던 택시 기사를 만난다. 이제 만달레이로 돌아가서 만달레이 남쪽에 위치한 우베인 다리가 있는 곳으로 가서 다리 구경 및 일몰을 구경한 뒤에 호텔로 돌아가면 근교 투어가 모두 끝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