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Italia)

[이탈리아] 제10편 - 콜로세움 원형 경기장, 팔라티노 언덕 및 포로 로마노 유적을 구경하다

민지짱여행짱 2018. 11. 16. 22:51

2017년 7월 23일 일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28일차(이탈리아 10일차)입니다.


오늘은 로마 여행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콜로세움 원형 경기장과 주변의 포로 로마노 유적을 구경하는 걸로 하루 일정을 잡고 있다. 오전 9시 20분경 숙소를 나서서 테르미니 역에서 메트로를 타고 두 정류장 지나 콜로세오 역에 하차한다. 교통 티켓은 1회권이 1.5유로이고 어느 도시에서와 마찬가지로 역내에 있는 티켓판매기에 동전을 넣고 구입하면 된다.



오전 9시 35분경 콜로세움 원형경기장의 입구에 도착하니 매표 대기열이 길게 늘어서 있다. 로마 패스도 구입하지 않았고 온라인으로 예약을 한 것도 아니라서 우리 가족은 이 대기열에 줄서서 티켓을 구입하고 입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매표 대기열이 너무 느리게 줄어들다 보니 거의 1시간 25분이나 기다린 오전 11시경에 겨우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게 되고 추가로 40분 정도 더 기다린 오전 11시 40분경에 겨우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하고 콜로세움에 입장하게 된거다. 


우리 가족이 관광객들이 몰리는 시간대에 도착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예약없이 무작정 줄서서 기다리는 경우에는 거의 두 시간이나 걸리므로 1인당 2유로의 추가 비용을 내더라도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오면 2~30분 내에 티켓 구입이 가능할 것 같다. 아예 로마 패스를 소지하고 있다면 아마도 바로 입장이 가능한거 같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우리 가족이 1인당 12유로를 내고 구입한 통합 입장권은 이 곳 콜로세움 원형 경기장과 더불어 근처에 있는 팔라니토 언덕 유적지와 포로 로마노 유적지를 모두 구경할 수 있는 티켓이다. 



오전 11시 45분경 부터 오후 1시 반까지 약 2시간 정도 콜로세움 원형 경기장내를 돌아다니며 구경을 한다. 오래 기다린 고생끝에 입장한 만큼 다른 관광객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원형 경기장 유적을 구경하려 했던 것 같다.



콜로세움 원형 경기장을 나서서 외형 전체를 구경할 수 있는 뷰포인트로 이동해 잠시 구경을 하다가 근처에 있는 cafe cafe 레스토랑으로 이동해 점심 식사를 한다.



오후 2시 20분경에 점심 식사를 마치고 레스토랑을 나서서 다시 콜로세움의 외형 전체를 잘 조망할 수 있는 뷰포인트에서 구경하고 설정샷도 남기며 시간을 보낸다.



잠시 후 콜로세움 근처에 있는 팔라티노(Palatino) 언덕을 찾아가 그 곳에 있는 유적들을 구경한다. 내가 유적 구경에 시간을 많이 보내다 보니 집사람과 딸내미는 포로 로마노(Foro Romano) 유적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뷰포인트로 먼저가서 쉬고 있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잠시 후 팔라티노 언덕의 유적들 구경을 마치고 뷰포인트로 이동해 그늘이 드리워진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집사람과 딸내미를 만난다.



딸내미는 이 곳 팔라티노 언덕의 뷰포인트에서 내려다 보이는 포로 로마노 유적을 모두 구경했다 하면서 혼자 먼저 호텔로 돌아가려고 한다. 콜로세움에 입장하기 까지 두 시간 가량 줄서서 기다렸고, 원형경기장 내부를 또 두 시간 가량 둘러보느라 고생을 한터라 포로 로마노 유적지까지 돌아다닐 생각을 하니 엄두가 안났던 모양이다. 결국 딸내미를 먼저 호텔로 떠나 보내고 집사람과 나는 포로 로마노 유적지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 천천히 돌아다니며 유적들을 구경하는 시간을 가진다.

 


오후 5시 반경에 포로 로마노 유적지를 벗어나 콜로세움 방향으로 나서다 보니 왼쪽 자그마한 언덕에 원형 경기장이 마주 보이는 아주 전망이 좋은 장소가 있더군요. 콜로세움을 소개하는 대부분의 사진들은 아마도 이 곳 뷰포인트에서 찍은 거라 생각된다. 홀로 이 곳을 찾은 일본인 여성 관광객에게 사진도 찍어주고, 더불어 우리 부부도 멋진 콜로세움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도 했네요.

  

  

콜로세움 원형경기장과 팔라티노 언덕 그리고 포로 로마노 유적자룰 구경하는 하루 일정을 모두 마치고 콜로세오 역에서 메트로를 타고 숙소가 있는 테르미니 역으로 이동한다. 호텔 근처에 있는 Coop 마트에서 물과 음료수, 맥주 등을 구입해 오후 6시 반경에 객실에 도착해 샤워를 마치고 나니 전신이 쑤시는 듯 피로가 몰려온다. 결국 가족 모두 피곤하다는 이유로 저녁 식사하러 밖으로 나가지 않고 어제 한국 마트에서 구입해 놓은 새우탕면과 갓짬뽕라면으로 저녁 식사를 대신하고, 조금 전에 구입한 맥주를 나눠 마시면서 피곤했던 하루 여정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