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Italia)

[이탈리아] 제7편 - 피사의 사탑을 구경하고 피렌체로 돌아와 조토의 종탑에 오르다

민지짱여행짱 2018. 11. 14. 23:03

2017년 7월 20일 목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25일차(이탈리아 7일차)입니다.


오늘은 이 곳 피렌체에서 기차를 타고 피사(Pisa)로 가서 피사의 사탑을 구경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아침 식사는 거르고 게스트하우스를 나서서 SMN(산타마리아 노벨라) 기차역에서 오전 9시 53분 기차를 타고 Pisa S. Rossore 기차역으로 이동한다. 오전 11시 10분경에 도착했으니 1시간 20분 정도 걸린 셈이다.



피사에 도착해 기차에서 내리는 승객들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니 피사의 사탑이 있는 곳 근처 자그마한 광장에 도착한다. 이 곳은 다른 관광지처럼 노점상들이 기념품을 파느라 늘어서 있는데 그 근처에 보니 패스트푸드 가게가 하나 보이기에 들어가 맥너겟, 매운치즈 감자칩, 콜라, 커피 등으로 간단히 배를 채운다.



오전 11시 반경부터 피사의 사탑과 피사 두우모 성당 그리고 세례당 등을 구경한다.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을 배경으로 다양한 설정샷을 찍는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기에 딸내미에게도 설정 기념샷들을 찍어 주다보니 시간이 빨리 지나가더군요. 오후 1시 39분에 이 곳 피사를 떠나 피렌체로 가는 기차를 예약해 놓았기에 거의 오후 1시가 되어갈 무렵에서야 피사의 사탑 구경을 끝내고서 기차역으로 향한다.



피사의 사탑 구경을 마치고 천천히 걸어 오후 1시 20분경에 Pisa S. Rossore 역에 도착한다. 기차역 플랫폼에서 오후 1시 39분에 도착하게 될 기차를 기다렸으나 약 15분 정도 연착되어 오후 1시 55분경에 도착하더군요. 



피사에서 기차를 타고 오후 3시 20분경 피렌체 SMN 기차역에 도착해 천천히 걸어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한다.



아까 피사에 있는 한 패스트푸드 점에서 간단히 아침 겸 점심을 해결했지만 피렌체로 돌아와 게스트하우스 근처에 도착하니 허기가 다시 찾아오더군요. 게스트하우스 바로 근처 LiXLi 가게에 들러 샌드위치를 하나씩 사가지고 객실에서 먹은 후 휴식을 취한다.



오후 6시경 딸내미는 혼자 객실에서 쉬고 있겠다 하기에 나와 집사람만 게스트하우스를 나서서 피렌체 두우모 대성당이 있는 올드타운으로 이동한다. 도중에 메디치 가문의 역사 박물관에 해당하는 메디치 리카르디 궁전의 입구에 들어서서 정원만 잠시 구경한다. 실내에 입장하게 되면 10유로의 비싼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메디치 가문의 역사에 대해 별로 흥미가 없는 데다가 방문자들의 후기를 읽어보니 별로 볼게 없다고 하기에 그냥 입구 정원만 살짝 구경하는 시간을 가진거다.


 

 메디치 리카르디 궁전을 떠나 두우모 대성당 옆 조토의 종탑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통합 입장권을 1인당 15유로씩 내고 구입한다. 48시간 유효한 이 입장권은 조토의 종탑과 두우모 대성당 내부 및 쿠폴라 그리고 두우모 오페라 박물관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입장권이다. 우리 부부는 우선적으로 이 곳 조토의 종탑에 올라가 피렌체 시내를 조망하기로 한다. 무려 414개의 계단을 걸어올라가 84미터 높이의 조토의 종탑 꼭대기에 올라갔는데 두우모 쿠폴라가 살짝 내려다 보이고 사방으로 주황색의 지붕들로 뒤덮힌 멋진 피렌체 시내를 조망할 수가 있어 좋더군요.  



조토의 종탑에서 두우모 대성당의 쿠폴라와 피렌체 시내를 사방으로 조망하는 시간을 가진 다음 오후 7시 반경에 조토의 종탑에서 걸어 내려온다. 그런 다음 두우모 대성당의 쿠폴라와 산 조반니 세례당의 외형을 잠시 구경하고서 천천히 일몰을 보러 베키오 다리(Fonte Vecchio)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베키오 다리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 도중에 작고 예쁜 그림을 그려 판매하는 상인들이 유달리 많은 레푸블리카 광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구경한다.



레푸블리카 광장을 조금 지나 베키오 다리 방향으로 이동하다 왼쪽 편으로 시뇨리아 광장이 보이기에 들어서니 광장 주변에 여러가지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거나 설치되어 있다.



시뇨리아 광장에 접해있는 우피치 미술관 앞을 구경하면서 지나가니 드디어 아르노 강변에 도착하게 되더군요. 두우모 대성당이 있는 곳에서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은 아니지만 중간에 동선을 무시하고 이곳 저곳을 구경하며 이동하다 보니 시간이 제법 걸린 셈이다. 하지만 아직 해가 질려면 약간의 시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보석상과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 아름다운 베키오 다리(Fonte Vecchio) 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아르노 강 너머로 해가 떨어지는 일몰 장면을 구경한다. 이 시간 대에는 베키오 다리 위에 자리잡고 있는 대부분의 가게들은 문을 닫은 상황이다. 대신에 길거리 연주자들의 음악을 감상하며 일몰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들고 있네요. 



베키오 다리에서 일몰을 감상하는 도중에 딸내미에게 저녁 식사를 하러 두우모 대성당이 있는 올드타운 방향으로 나오라고 메시지를 전한다. 베키오 다리에서의 일몰 구경이 끝나고 다시 올드타운 방향으로 걸어가 저녁 8시 45분경에 땰내미를 와사비 레스토랑 입구에서 만나 함께 저녁 식사를 즐긴다.


와사비 일식 레스토랑에서 치라시 믹스(일종의 회덮밥) 2개, 기본 롤 1개, 참치 롤 1개, 삿포로 맥주, 환타, 미네랄워터 이렇게 주문을 하고 총 55유로를 계산합니다. 1인당 2유로씩 3명분의 테이블 차지가 포함된 금액이랍니다. 저녁 9시 반경에 저녁 식사를 마치고 식당 나서서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곳으로 발길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