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Myanmar)

[미얀마] 제14편 - 헤호를 떠나 만달레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쉐어택시를 타고 시내로 이동하다

민지짱여행짱 2018. 11. 12. 00:18

2018년 6월 27일 수요일,

황금과 불교의 나라 미얀마 가족여행 8일차입니다.


오후 4 50분경 헤호 공항에서 만달레이로 가는 미얀마 에어라인 항공편의 보딩이 시작된다. 40명 정원인 자그마한 항공편에 절반도 채 안되는 승객을 태우고 5시경에 이륙을 한다. 당초 예정된 출발이 오후 4시 50분이므로 이 정도면 지연없는 출발이라 볼 수가 있다.



헤호 공항을 출발한지 30분도 채 안걸린 오후 5 25분경에 우리 부부를 태운 항공편은 만달레이 국제 공항에 무사히 도착한다.



수하물로 보낸 휴대용 가방들을 찾아 공항 밖으로 나가 만달레이 시내까지 가는 교통편을 찾아본다. 개인택시는 15,000짯 이라 하고, 쉐어택시(미니밴)는 1인당 요금이 5천짯이라 하기에 쉐어택시를 타기로 한다. 쉐어택시는 다른 손님들이 몇 명 더 탑승하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 이외에 목적지 호텔까지 데려다 주는 것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쉐어택시 출발을 기다리는 동안에 낡은 공항버스가 도착하던데 저 버스를 타는 경우 요금은 더 저렴할지라도 호텔까지 데려다 주는 것은 아닐거라 생각된다. 쉐어택시 정도면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하며 출발을 기다리는 동안에 공항 근처를 둘러보는 여유 시간을 가진다. 10분 남짓 기다리는 동안에 세 명의 승객을 더 태운 쉐어택시는 오후 5시 55분경에 출발해 만달레이 시내로 향한다.



만달레이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세 명의 다른 승객들을 먼저 내려준 다음 오후 7시 5분경에 우리 부부를 최종 목적지인 The Home Hotel 입구에 내려준다. 호텔 리셉션에서 체크인을 마친후 배정받은 307호에 들어가 객실 상태를 점검한다. 킹사이즈 침대가 마련되어 있는 깨끗한 객실에다 화장실 상태도 좋은 편이라 만족해 하며 구글 지도를 열어놓고 괜찮은 저녁 식사 장소를 찾아본다. 잠시 후에 벨보이가 우리 가방을 챙겨들고 왔기에 고맙다 전하며 팁으로 1천짯을 건넨 다음 곧바로 저녁 식사를 하러 나선다.



호텔을 나서기 전에 리셉션 여직원에게 내일 이 곳 만달레이 시내를 둘러볼 예정이고, 모레는 만달레이 근교 투어를 할 예정인데 관련된 투어 정보를 물어본다. 


여직원이 소개하는 호텔에서 예약 가능한 시티투어 프로그램은 35,000짯 요금으로, 오전에 Mahamuni Buddha Temple, Jade Market, Shwe In Bin Monastry, River View Point를 차례로 구경한 뒤에 호텔에 돌아와 근처에서 점심 식사 후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오후에 2시경 다시 호텔을 출발해 왕궁 구경, 이어서 오후 4시반까지만 운영하는 Shwe Kyaung을 구경한 다음 근처에 있는 화이트 타임벨 729 있는 Sandamuni Pagoda와 Kuthodaw Pagoda를 구경한 뒤에 마지막으로 Mandalay Hill에서 야경을 보고 돌아오는 프로그램이라 한다. 만달레이 시내 지도를 보면서 설명을 해주는 터라 볼거리 위치와 동선 파악이 잘되더군요.



다음으로 소개하는 만달레이 근교 투어 비용은 45,000인데 Amarapura(수천 명의 탁발승을 구경할 수 있는 수도원), 사가잉(Sagaing), 잉와(Innwa)를 구경하고 돌아와 마지막으로 우베인 다리를 구경하는 프로그램이더군요. 좀 더 멀리 떨이진 밍쿤(Mingkun)을 포함하는 경우에는 비용이 60,000짯이라고 한다.


    호텔에서 출발하는 투어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다른 여행사의 프로그램과 방문지나 가격에 대해 비교를 해본 후에 결정해야 할 상황이므로 우선 리셉션 여직원에게 친절한 설명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 후 저녁 식사를 하러 호텔을 나선다. 

호텔 입구로 나서자 우측에 ATM 기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수중에 있는 미얀마 현금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한국 신용카드를 넣고 20만짯을 현금서비스 인출을 한다. 양곤에서는 수수료가 5천짯인데 반해 이곳에서는 수수료가 6,500짯으로 나온다. 어쩔 수가 없는 수수료 부담이므로 너그럽게 이해를 하기로 한다.



두둑히 현금이 생겼기에 근처에 있는 BBQ 전문 레스토랑을 찾아간다. 돼지고기 요리로 해서 두 접시 주문하면서 공기밥도 두 그릇 주문한다. 마실거리로 맥주 두병과 쥬스  잔을 주문해 저녁 식사를 즐긴다. 식사가 끝날 무렵에 우리 부부의 테이블에 서빙을 담당하는 친구가 투어 프로그램 신청했냐고 묻기에 아직 안했다고 하니 자기 친구를 소개해 주겠다고 한다.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해보더니 만달레이 시내투어는 35,000이고, 만달레이 근교 3 도시 투어는 40,000짯에 가능하다고 한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투어 가격과는 근교 투어에 대해서만 겨우 5천짯 차이가 나는터라 집사람과 고민해 보고 최종 결정되면 컨펌을 주기로 한다.


계산서를 받아들고 보니 5%의 택스가 포함되어 17,450짯이 나왔네요. 우리 부부의 테이블을 담당한 서빙 직원에게 2만짯을 주면서 거스름돈은 팁이니 챙기라고 하니 아주 큰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더군요. 



 저녁 식사 후 호텔 근처에 있는 여행사에 들리니 시내 투어는 45,000(중간에 호텔 안들리면 40,000), 근교 투어는 45,000짯이라고 하더군요. 호텔과 여행사 그리고 개인 택시 투어가 모두 비슷한 요금이기에 투어를 선택하기로 할거면 그냥 편하게 호텔에서 예약하는 걸로 한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시내 투어의 경우에는 별도로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 아까 리셉션에서 여직원이 지도에 준 스팟과 알려준 동선 정보를 가지고 우리 부부가 개별적으로둘러보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아 보인다. 집사람의 동의 하에 내일 하루는 둘이서 자유로이 만달레이 시내를 둘러보는 걸로 결정하고는 만달레이에서의 첫날 밤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