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Italia)

[이탈리아] 제1편 - 6박 7일간의 스위스 여행을 마치고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하다

민지짱여행짱 2018. 10. 15. 05:32

2017년 7월14일 금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19일차(이탈리아 1일차)입니다.


6박 7일간의 스위스 여행을 마치고 인터라켄 서역을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스피츠(Spiez)에서 환승 후 이탈리아 국경 근처 도시인 도모도쏠라(Domodossola)에 도착했어요.



도모도쏠라에서 밀라노로 가는 기차 환승까지 약 2시간 정도 시간 여유가 있는 편이라 내가 먼저 캐리어를 맡아 기다리는 사이에 집사람과 딸내미가 기차역 근처를 구경하며 쿱마트에 가서 먹거리 쇼핑을 하고 돌아온다. 이어 집사람과 딸내미에게 캐리어를 맡긴 후 나 혼자 기차역 주변을 구경한다. 혼자서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먹으면서... 집사람과 딸내미가 다녀 온 쿱마트에 찾아가 여행 도중에 신을 슬리퍼 하나를 4.5유로에 사가지고 돌아온다.



캐리어가 두 개나 있고 백팩도 있다보니 도모도쏠라에서 약 2시간 정도 환승 대기하는 동안에 이렇게 기차역 근처만 잠시 구경하는 걸로 끝낸다. 캐리어를 락커에다 보관하고 도모도쏠라 시내를 구경하고 돌아오는 것도 생각해 봤으나 락커가 있는지를 모르는 데다가 시내에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정보를 찾아보질 않았기에 포기하기로 한거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미리 예약해 놓은 오후 3시 17분 출발 기차가 도착하기에 도모도쏠라를 떠나 밀라노로 이동한다. 



도모도쏠라를 출발한 지 약 1시간 20여분 지난 오후 4시 40분경에 우리 가족을 태운 기차는 밀라노 중앙역에 도착한다.



미리 예약해 놓은 호텔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려면 밀라노 중앙역 입구에서 81번 버스를 타면 된다. 밀라노의 대중 교통을 이용하려면 교통 티켓을 구입해야 하는데 마침 중앙역 입구 광장 코너에 있는 매점에서 24시간 이용 가능한 교통 티켓(1매에 4.5 유로)을 팔고 있기에 석 장을 구입한다. 버스에 탑승하게 되면 이 교통 티켓을 단말기에 넣어 타임 스탬프를 찍어야만 하며, 이 때부터 24시간 이내에는 대중 교통을 맘대로 탈 수가 있다. 



밀라노 중앙역에서 81번 버스를 타고 Sesto Marelli M1 정류장 하차한 후 도보로 10분 정도 걸어서 미리 예약해 놓은 NH Milano Concordia 호텔에 도착한다. 구글 지도에서 제공하는 이동 경로 정보를 이용해 쉽게 버스 하차 지점을 확인할 수가 있었으며,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호텔까지 이동 경로를 확인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스마트폰과 구글 지도를 이용해 대중 교통 정보 뿐만 아니라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쉽게 알 수 있으므로 참으로 편리한 세상이 된 거다.


오후 5시 50분경에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고서 210호 객실을 배정받는다. 이 곳 호텔에서 2박을 하면서 이탈리아 밀라노 구경을 할 예정인거다. 스위스에서 부터 이 곳 이탈리아 밀라노까지 기차 이동을 하느라 피곤한 관계로 객실에서 1시간 정도 휴식 취한다. 나 역시 침대에 누워서 허리 통증을 잠시 가라앉히는 시간을 갖는다. 




저녁  7시 조금 넘어 구글 지도를 보면서 근처 쿱(Coop) 마트를 찾아가 이틀 동안 객실에서 필요로 하는 먹거리 쇼핑을 한다. 쇼핑 후 호텔로 되돌아 오다가 Sapporo 라는 일식 레스토랑이 보이기에 가족 모두 반가운 맘으로 들어가 회덮밥, 연어덮밥, 우동, 생맥주, 핫티, 콜라 등 먹거리와 마실거리를 주문해 푸짐한 저녁을 먹는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계산서를 받아들고 보니 총 65유로가 나왔는데 Coperto(테이블 세팅비)가 2유로씩 3명, 총 6유로 포함되어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레스토랑에서 이렇게 별도로 봉사료 개념의 테이블 세팅비를 받는건가 보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밤 9시가 되어가는 데에도 아직 어둠이 내리지 않고 있다. 천천히 쇼핑한 것을 챙겨 들고서 호텔에 도착해 이탈리아에서의 첫날 밤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