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Switzerland)

[스위스] 제13편(마지막편) - 6박 7일간의 스위스 여행을 마치고 이탈리아로 가는 기차를 타다

민지짱여행짱 2018. 10. 15. 04:47

2017년 7월14일 금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19일차(스위스 7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오늘은 6박 7일간의 스위스 여행을 마치고 이 곳 인터라켄에서 기차를 타고 이탈리아 밀라노(Milano)로 이동할 예정이다. 호스텔에서 가까운 인터라켄 서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예약해 놓고 있는데 도중에 스피츠(Spiez)에서 환승을 한 후 이탈리아의 국경 근처 도시인 도모도쏠라(Domodossola)까지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도모도쏠라에서 약 2시간 정도 환승 대기 후에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밀라노로 가는 기차를 타게 될 예정이다.


오전 10시경까지 여행 가방을 챙기면서 휴식을 취한 후 호스텔 로비에 마련된 레스토랑에서 커피, 바나나, 복숭아 등으로 가벼운 아침식사를 즐긴다.



오전 10시 45분경에 호스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뒤에 천천히 걸어 오전 11시경에 인터라켄 서역에 도착한다.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에 집사람이 스위스프랑 동전 몇 개 남은게 있다면서 저 멀리 떨어진 곳에 설치된 자동판매기를 가리키며 커피 한 잔을 뽑아 오겠다고 한다. 잠시 후에 빈 손으로 돌아오기에 물어보니 동전만 삼키고 커피는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멀리 다녀오는 노력에 추가해 아까운 동전만 날린 셈인거다. ㅎㅎ 



오전 11시 33분에 인트라켄 서역을 출발해 스피츠로 가는 기차가 도착한다. 엊그제 여행 가방을 챙기다가 허리가 삐긋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오늘은 허리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집사람과 딸내미를 대신해 백팩을 메고서 양손으로 캐리어를 하나씩 들고서 기차에 오른다.



오전 11시 50분경 우리 가족을 태운 기차는 스피츠(Spiez)에 도착한다. 백팩과 캐리어들을 챙겨 내린 후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해 이탈리아 도모도쏠라로 가는 기차에 탑승한다. 약 15분 정도 환승 시간 여유가 있기 때문에 허리 통증을 참으며 짐들을 옮기는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스피츠를 출발한 기차는 도중에 비스프(Visp)와 브리그(Brig) 등의 작은 도시들을 거쳐 오후 1시 15분경에 드디어 이탈리아 국경 근처 도시인 도모도쏠라에 도착한다. 기차 이동 중에 납작 복숭아와 맥주 등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