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Switzerland)

[스위스] 제1편 - 프랑스 파리를 떠나 4시간 남짓 걸려 스위스 로잔에 도착하다

민지짱여행짱 2018. 9. 27. 12:30

2017년 7월 8일 토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13일차(스위스 1일차)입니다.


6박 7일간의 프랑스 파리 여행을 마치고 오후 4시 45분경 파리 리옹 역을 출발하는 떼제베 기차를 타고 스위스 로잔을 향해 이동한다. 저녁 8시 20분경 기차가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 지역에 위치한 긴 터널을 지나자 드디어 스위스 국경 마을인 발로브(Vallorbe)가 나타난다. 발로브에서 약 40분 정도 더 이동해 거의 저녁 9시가 되어 갈 무렵 우리 가족의 최종 목적지인 스위스 로잔(Laussane) 역에 도착한다. 파리 리옹 역을 출발해 4시간 15분 정도 걸린 셈이다.


로잔 기차역에서 5분 정도 걸어 미리 예약해 놓은 Agora Swiss Night 호텔에 도착한다. 집사람 이름으로 2박 숙박이 예약이 되어 있는 터라 나와 딸내미가 로비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 동안에 집사람이 리셉션에서 체크인을 마친다. 배정받은 702호 객실에 도착하니 호텔 예약시에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요청한 엑스트라 베드가 갖추어져 있더군요. 예상했던 바대로 딸내미가 엑스트라 베드를 사용하는 걸로 자청한다.


  스위스의 대부분의 호텔에서는 숙박객이 숙박 기간 동안에 이용 가능한 시내 교통카드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우리 가족 역시 2박 3일간 로잔 시내의 버스나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 가능한 모빌리스(Mobilis) 교통 카드 석장을 제공받았어요.



이미 밤 9시 반을 넘긴 시각이라 호텔 근처를 찾아 나서봐야 문을 열어놓은 레스토랑 찾기가 쉽지 않을 거 같아 어제 라자르역에서 구입해 챙겨 온 컵라면을 먹기로 한다. 이 곳 호텔 객실에 물 끓이는 포트가 있다고 나와있었기에 어제 컵라면을 넉넉히 구입해 챙겨온 거랍니다. 생각보다 컵라면 부피가 크기 때문에 컵라면을 모두 뜯어 내용물은 별도로 챙기고 컵들은 서로 포개어 최대한 부피를 줄이는 방법으로 가지고 온 거예요. 여하튼 객실 내에서 컵라면과 딸기 파이로 늦은 저녁을 대신하고서 스위스에서의 첫날 밤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