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인도네시아(Indonesia)

[파견일기] 제78편 - 안과 진료 및 모친 팔순 잔치 참석을 위해 고국에 잠시 다녀오다

민지짱여행짱 2018. 4. 25. 03:10

2018년 4월 14일(토)~23일(월),

안과 진료 및 모친 팔순 잔치 참석을 위해 고국에 잠시 다녀오게 되었어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왕복 약 42만원 정도에 예약을 해 놓았구요. 집사람은 불과 3주 전에 한국에 다녀온 터라 결정을 미루다가 뒤늦게서야 약 48만원에 왕복 항공권을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미리 학교에는 일시귀국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았으며, 건강보험료 감면 해지 신청은 한국에 도착하는 날이 일요일인 관계로 월요일 오전에 일찍 처리될 수 있도록 요청을 해놓았어요.


4월 14일 토요일 밤 8시경 인도네시아 반둥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 김해 국제공항에는 15일 오전 9시 조금 넘어 도착했어요. 공항리무진을 타고서 창원에 있는 아파트에 도착해 낮잠을 즐기면서 야간 비행에 따른 피로를 풀어줍니다. 




4월 16일 월요일에는 당초 예약된 안과 진료를 받으러 부산에 있는 모 대학병원에 다녀왔네요. 거의 1시간 가량 진료를 받고 2시간 정도 더 기다려 안구에 직접 주사를 맞았네요. 안대를 한 채로 집사람 승용차를 타고서 창원에 있는 집에 도착해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안약을 주기적으로 넣어주면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답니다.



4월 17일 화요일에는 오전에 다시 부산에 있는 모 대학병원에 가서 안압 검사와 더불어 어제 주사를 맞은 부위에 이상은 없나 확인을 받은 다음 창원으로 돌아와, 오후에는 시골에서 정기 검진차 오신 모친과 동행한 부친을 모시고 점심 식사를 대접한 후 고향으로 모셔다 드리게 되었어요. 중간에 낙동강변 유채 축제 현장을 잠시 둘러보기도 했네요.

  


고향에서 부모님과 하룻밤을 보낸 후 4월 18일 수요일 이른 아침, 모친을 읍내 5일장에 모셔다 드린 후에 창원으로 이동해 두발 정리도 하고 동료 교수님들과 점심 식사도 함께하며 안부를 묻고, 저녁에는 대학원생들을 데리고 학교앞에서 치맥을 사주면서 학업과 연구 열정에 대한 격려를 합니다.



4월 19일 목요일 오전에는 집사람과 함께 부산에 있는 처가에 들러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함께 짚불 및 양념 곰장어로 점심 식사를 함께 했네요. 며칠전에 장인 어르신 생신이었는데 파견 중이라 챙겨드리지 못했거든요. 늦은 오후에 다시 창원으로 돌아와 안경점에 들러 안경 렌즈도 새걸로 바꾸고 인도네시아로 챙겨갈 생필품 쇼핑을 하고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4월 20일 금요일, 오늘은 부모님과 고향 마을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읍내 뷔페 레스토랑에서 오후 4시에 이른 저녁 식사를 대접하게 되었어요. 모친이 팔순을 맞이하게 된 터라 이를 기념하여 마을 어르신들에게 조촐하나마 식사를 대접하고 형제들이 미리 준비한 선물을 전달해 드리게 된거예요. 저녁 식사에 앞서 모친과 함께 읍내 떡집에 들러 가족 친지들이 나눠먹을 쑥떡을 만들었네요. 인도네시아에 조금 싸가지고 갈 예정이랍니다.



4월 21일 토요일, 어제 고향에서 부모님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고서 오늘은 다시 부모님을 모시고 마산으로 이동해 형제 자매들과 친지들과 함께 미리 예약한 횟집에서 조촐한 점심 식사를 함께 하기로 되어 있어요.

 


 횟집에서 점심 식사 후에는 막내 동생의 아파트로 이동해 다과를 즐긴 후 모친 팔순 행사를 조촐하게 치룹니다.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할 겨를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모친이 극구 팔순 행사를 마다하신 터라 예년과 다름없이 생일 케익에다 선물을 드리는 것에 불과합니다만 가족 모두와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친의 건강과 장수를 빌며 축하를 드리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이벤트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4월 22일 일요일에는 출국을 앞두고서 집안 대청소와 빨래 등을 한 다음 아파트 근처 마트에서 인도네시아로 챙겨갈 식료품을 몇가지 구입해 출국 짐을 꾸리는 일정으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답니다. 집사람이 인도네시아로 다시 떠나기 전에 먹고 싶어하는 냉면, 짬뽕 그리고 탕수육으로 저녁 식사도 했구요.



4월 23일 월요일, 이른 아침에 공항 리무진을 타고서 김해 국제공항으로 이동한 다음 에어아시아 부스에서 티켓팅을 하고 보안 및 출국 심사를 거친 후 라운지에서 아침 식사를 합니다. 티켓 사진을 찍어 조교 선생님께 카톡으로 보낸 후 재출국 신고서 처리를 부탁드렸으며, 아울러 건강보험 감면 신청을 부탁드렸어요. 이 두 가지 행정 업무는 재출국시에 꼭 처리해야 하는 건데 이미 세 번에 걸쳐 경험한 터라 즉시에 처리 요청을 해오고 있답니다.


오전 10시 35분 정시에 출발한 에어아시아 항공편은 오후 4시경에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약 1시간 반 정도 라운지에서 저녁 식사와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6시 10분 출발 항공편으로 인도네시아 반둥으로 향합니다. 



23일 월요일 밤 8시 반경에 반둥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 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해 입국 심사를 마친 후 밖으로 나오니 역시나 택시 호객꾼들이 달려들더군요. 택시비로 15만~20만 루피아를 부르던데 그냥 예전처럼 10만 루피아에 흥정을 해서 타려다가 혹시나 해서 바로 옆 국내선 도착 출구로 가니 그랩(Grab)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네요. 택시 부스에서는 20만 루피아 정가에 택시 쿠폰을 판매하고 있는 반면 바로 옆에 있는 그랩 부스에서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4만 7천 루피아에 택시 이용이 가능하더군요. 공항 주차료 5천 루피아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구요. 그랩 직원의 도움으로 택시를 타고 아파트에 도착해 5만 2천 루피아에 약간의 팁을 얹어 6만 루피아를 드리니 고마워 하시더군요. 앞으로 공항에서 아파트까지 그랩 차량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