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수파견일기/인도네시아(Indonesia)

[파견일기] 제77편 - 앙크룽 공연을 구경하고 보답으로 도너츠 선물 세트를 전달하다

민지짱여행짱 2018. 4. 25. 01:28

2018년 4월 13일 금요일,


안과 병원 진료와 모친 팔순 잔치 참석을 위한 일시 귀국을 하루 앞두고서 가족 친지들에게 드릴 선물을 준비하고자 CiWalk(Cihampelas Walk, 치웍이라 부름) 쇼핑 센터에 잠시 들렀어요. 아파트 근처에서 앙콧을 타면 치웍 입구에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치웍에 갈 일이 있으면 주로 대중 교통인 앙콧을 이용하는 편이예요.


치웍에 있는 자그마한 광장에서 대나무로 만든 전통 악기인 앙크룽(Angkrung) 공연을 하고 있기에 집사람이 쇼핑을 하는 동안에 혼자 물끄러미 앙크룽 공연을 구경하게 되었어요. 관객들의 많은 호응과 박수 갈채가 있어야만 무대에서 공연하는 사람들이 흥이 나서 더 멋진 연주를 하게 될거라 혼자서라도 열심히 박수를 치며 구경을 합니다.



20여분 공연을 구경하다가 이제는 쇼핑몰에 들어가 집사람과 만나야 겠다는 생각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쇼핑몰 입구에 들어서니 커피 전문점에서 미니 도너츠 선물세트를 98,000루피아에 2+1(2박스 구입시 1박스 무료) 행사를 하고 있기에 이걸 사다가 막간을 이용해 잠시 쉬고 있는 공연자들에게 전달합니다. 무료 공연이다 보니 좋은 공연을 보여 준 보답을 하려고 선물을 준비한 건데 일부 구경꾼들이 제게 박수를 치며 환호를 하는 바람에 오히려 제가 무안한 상황이 되어 버렸네요. 잠시 손을 흔들어 그 분들에게 화답을 한 후 자리를 뜹니다. 아뭏든 멋지고 좋은 공연을 구경할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