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Indonesia)/뿌뜨리섬(Pulau Putri)

[인도네시아] 제1편-1박 2일 일정으로 뿌뜨리 섬에 다녀오기 위한 모든 예약을 하다

민지짱여행짱 2018. 4. 11. 15:32

2018년 3월 20일 화요일,


자카르타 북쪽에 위치한 안촐 항구(Marina Ancol)에서 스피드 보트를 타고 20분~2시간 거리에 작고 예쁜 섬들이 아주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이 곳을 뿔라우 서리부(Pulau Seribu)라고 부른답니다. 인도네시아어로 뿔라우는 섬을 말하고, 서리부는 숫자 1,000을 말하는데 뿔라우 서리부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 곳 지역에 약 천개 정도의 많은 작은 섬들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생각되네요.



3월 24일~25일 1박 2일 일정으로 뿔라우 서리부(Pulau Seribu) 중에서 뿌뜨리 섬(Pulau Putri)에 집사람과 둘이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여러 섬들마다 특색이 있고 장단점들이 있어 고민을 하다가 한국 여행객들은 뿌뜨리 섬에 주로 간다는 정보가 있기에 한국인 정서에 잘 맞는 곳일 거라 생각하고 뿌뜨리 섬을 택하게 된거예요. 인도네시아어로 뿌뜨리(Purti) 라는 말은 딸(Daughter) 또는 공주(Princess)를 뜻하는데 아마도 공주의 섬이라 부르는 게 맞을 듯 합니다.


뿔라우 서리부에 속한 섬으로 여행을 하려면 인터넷 검색창에 "Pulau Seribu" 키워드를 입력하면 다수의 로컬 여행사 홈페이지들을 찾을 수 있구요, 이들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여러 섬들의 패키지 가격과 그 가격에 포함된 서비스들을 서로 비교해 보면서 신뢰가 가는 적정 여행사를 선택하면 될거랍니다. 대부분의 여행사에서는 고객이 처음 25% 비용을 먼저 송금을 하면 예약 접수 처리를 하게 되고, 여행 출발일 2~3일 전에 나머지 비용을 송금해 주면 비로소 예약 바우처를 이메일로 보내주는 것으로 되어 있더군요.


뿌뜨리 섬의 경우 1박 2일 풀 보드 패키지의 정상 가격이 1인 2,082,000 루피아로 나와있는데 몇 군데 로컬 여행사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15% 정도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곳도 있더군요. 

  

 

뿔라우 서리부 여행과 관련된 인터넷 블로그와 카페를 뒤져보다 보니 최근에 한국인이 인도네시아 로컬 여행사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한 사례가 나오더군요. 여행 비용을 송금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우처를 받지 못하고 연락마저 두절되어 고스란히 피해를 당한 사례이더군요. 그러다 보니 가격 저렴한 게 능사가 아니라 신뢰가 가는 여행사를 찾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아 집사람과 함께 정보 검색을 하던 중에 자카르타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여행사가 있다기에 이 곳을 통해 예약을 하게 되었답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여행사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카카오톡 아이디를 친구 등록하고서 메시지를 보내니 바로 답변이 오더군요. 제가 요청을 드려 여행사에서 보내 온 주된 정보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아요.


1) 안촐 항구에서 출발하는 빤타라(Pantara), 뿌뜨리(Putri) 그리고 세파(Sepa) 세 개의 섬을 추천함

2) 뻘랑이(Pelangi) 섬은 무아라 앙케(Muara Angke) 항구에서 출발하는데 이 섬은 취급하지 않음

3) 시설이 가장 좋은 곳은 빤타라, 자녀를 동반했을 때 뿌뜨리, 스쿠바 여행시 세파 섬이 좋음

4) 스노클링이나 비치 수영은 세 군데 섬 모두 좋으며, 스노클링은 선착장 부근에서 이루어짐

5) 뿌뜨리 및 빤타라 섬은 토~일요일만 가능함(지금 시즌에 한해서 그러할 것으로 추정함)

6) 평일에는 정원 25명이 안되는 경우 보트 출항을 안함(주말에 다녀오는 걸로 변경한 계기가 됨)

7) 스노클링은 패키지 가격에 포함된 섬도 있고 안된 섬도 있는데 빤타라 섬은 포함되어 있음

8) 스노클링 장비를 섬에서 대여하려면 세트당 7만~10만 루피아 비용이 요구됨


여행사에서 카카오톡으로 보내 온 PDF 파일에 담긴 빤타라, 뿌뜨리 그리고 세파섬의 풀보드 패키지 가격과 포함 사항에 대한 정보입니다.



우리 부부는 이 세 곳의 섬 중에서 뿌뜨리 섬을 선택했으며, 한 사람의 영문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알려달라고 해서 카카오톡으로 알려드리니 잠시 후에 뿌뜨리섬 인보이스를 보내왔네요. 별도의 할인이 없이 1인당 2,082,000 루피아씩 해서 두 사람 비용으로 총액 4,164,000 루피아이고, 여행사의 인도네시아 은행 계좌 리스트 및 한국의 은행 계좌번호가 담여있더군요. 



인터넷 뱅킹으로 편리하게 여행사의 한국 신한은행 계좌로 송금하려다가 환율 적용에 따른 손해가 제법 큰거 같아서 학교에 출근하는 길에 현금을 챙겨들고 가서 동료에게 드리면서 이체 부탁을 했어요. 그 분이 저랑 친하다 보니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여행사의 인도네시아 은행 계좌로 바로 이체를 해주시더군요. 



예전에 토코피디아(http://tokopedia.com)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품 구입 후 대금을 아파트 입구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송금한 적이 있고, 온라인 사이트에서 기차표를 구입하고서 신용카드 결제가 잘 안되어 편의점에서 송금한 적이 있거든요. 이번에는 약간 큰 금액이라 생각되어 편의점에 들리지 않고 곧바로 지인의 도움을 받게 되었지만,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소정의 수수료를 지불하면 이러한 이체 서비스가 가능한 걸로 생각됩니다.


  이체 확인을 담은 스크린샷을 지인한테 받아서 카카오톡으로 여행사에 보내니 다음날 아침에 이메일로 바우처를 보내왔네요. 이제 이 바우처를 가지고 24일 아침 7시 30분까지 자카르타 북쪽에 있는 안촐 항구(Marina Ancol) 9번 피어에 가서 체크인을 한 후에 스피드 보트에 탑승하면 풀보드 패키지로 1박 2일간 뿌뜨리 섬에 다녀올 수 있게 되는 겁니다. 



 24일~25일 뿌뜨리 섬에 다녀오려면 이 곳 반둥에서는 23일 금요일에 기차를 타고 자카르타에 가서 1박을 해야만 하는터라 기차표 예약 및 자카르타에서의 1박 호텔 예약을 진행합니다.

티켓닷컴(http://tiket.com) 사이트에서는 한국의 신용 카드와 결제 기능 연동에 약간의 문제가 있기에 이번에는 http://via.com 사이트에서 기차표를 예약했어요.

집사람이 친구들과 태국 방콕 여행을 마치고 23일 금요일 밤에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게 되어 있으므로 반둥에서 자카르타로 가는 기차표는 혼자서 예약하고, 뿌뜨리 섬 여행을 마치고 25일 오후에 자카르타에서 반둥으로 돌아올 때에는 집사람과 함께 두 사람 이름으로 예약을 했어요.



자카르타에서 1박 하게될 호텔은 감비르(Gambir) 기차역과 안촐 항구(Marina Ancol) 사이 자카르타 북쪽에 위치한 호텔 중에서 가격 저렴하고 깨끗한 옐로 호텔 하모니로 예약을 했어요. 가격은 60만 루피아(한화 4만 8천원) 정도입니다. 이른 아침에 안촐 항구에서 뿌뜨리 섬으로 들어가는 스피드 보트를 타야하는 터라 조식은 불포함으로 예약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