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Laos)

[라오스] 제2편 - 루앙프라방에 도착해 로컬 식당과 카페를 찾고 심카드를 구입하다

민지짱여행짱 2018. 3. 20. 12:12

2018년 1월 17일 수요일,

라오스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라오스 루앙프라방행 연결 항공편 탑승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쿠알라룸푸르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오늘 오후 12시 55분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라오스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오전 9시경 일어나 짐들을 챙겨 떠날 준비를 한다. 아침 식사는 잘 먹지도 않거니와 조식 불포함으로 호텔을 예약한 터라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 조금 있다가 공항 라운지에서 아침겸 점심 식사를 하게 될거니깐요.


오전 9시 45분경 체크 아웃을 하면서 체크인 시에 맡겨놓았던 보증금 50링깃을 돌려받았어요.

호텔에서 10분 정도 걸어 KL센트랄에 있는 공항버스 탑승 장소에 도착해 1인당 12링깃 요금을 내고서 티켓을 두 장 구입해 버스에 탑승하니 오전 10시경에 출발을 하더군요.



공항 근처 톨게이트에서 버스나 트럭같은 대형 차량들이 이용하는 수동 정산 부스가 한 곳만 열려있는 아이러니한 상황 때문에 10여분을 기다려야 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순조롭게 이동을 해 오전 11시 10분 경에 KLIA2 국제공항에 도착했어요.



우리 부부는 따로 부쳐야 하는 수하물이 없는 관계로 에어아시아 키오스크(셀프 체크인 단말기)에서 예약 번호를 넣고 여권을 스캔하는 걸로 체크인 과정을 끝내고 보안검사 및 말레이시아 출국 심사를 받는다. 

오전 11시 45분경 두 사람 모두 신한 더클래식 카드에서 제공하는 PP(Priority Pass) 카드를 가지고 있는 터라 웰니스 스파(Wellness Spa) 라운지에 들어가 아침겸 점심 식사로 푸짐하게 배를 채운다. 시원한 맥주도 한 캔씩 마셨구요.



12시 55분 항공편 출발이기에 티켓에 적힌 보딩 시작 시각 12시 25분에 맞춰 P5 게이트로 가서 기다렸지만 결국 30여분 늦은 오후 1시 5분경 보딩을 시작한다. 승객들이 40여분 기다린 터라 보딩은 신속히 이루어졌고 당초 예정보다 20분 정도 늦은 오후 1시 15분경에 우리 부부를 태운 에어아시아 항공편은 라오스 루앙프라방을 향해 출발한다.



당초 라오스 현지시각 오후 2시 55분 도착 예정이었으나 약 15분 늦은 오후 3시 10분에 무사히 루앙 프라방에 도착했어요. 쿠알라룸푸르에서 이 곳 루앙프라방까지 약 3시간 걸린 셈이다. 말레이시아와 라오스간 시차가 1시간 있고, 한국과는 2시간의 시차가 있다. 이미 기내에서 라오스 입국카드 및 출국카드를 나눠준 터라 이걸 가지고서 라오스 입국 심사를 받는다. 15일간은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므로 오늘 일자인 1월 17일부터 1월 31일까지 유효하다는 날짜가 적힌 입국 도장을 여권에 받는 걸로 입국 심사는 간단히 끝난다. 15일 이상 체류시에는 입국 심사에 앞서 별도로 비용을 내고서 도착 비자를 받으면 될거라 생각되네요.




우리 부부는 라오스 여행이 처음인지라 아직 라오스 화폐가 없다. 우선 택시비를 내야하므로 눈앞에 보이는 자그마한 환전소에서 100달러를 내고 827,500킵으로 환전을 한다. 라오스 여행에 필요한 나머지 비용은 시내에서 필요할 때 적당한 금액씩 환전을 할 예정이다. 


택시비는 티켓팅 부스에서 5만킵을 내고서 티켓을 사면 되네요. 1인당 5만킵으로 요금표에 나와있으나 우리는 부부이기 때문에 그냥 5만킵만 내면 되더군요. 우리 부부만 태우고 가는 택시가 아니라 손님들을 더 태워서 시내까지 이동할거라 우리 부부더러 조금 기다려 달라고 한다. 공항 규모가 작기 때문에 입구 주차장 주변을 서성이며 구경하다 보니 오후 3시 반경에 택시가 출발을 한다.



현지인 몇 명을 공항과 시내 사이 로컬 도로를 다니며 내려준 후 맨 마지막으로 우리 부부를 루앙 프라방 시내 메이종 봉프라찬 호텔에 내려준다. 오후 4시경에 호텔에 도착해 미리 예약해 놓은 호텔이기는 하나 결제는 호텔 현지에서 해야하는 걸로 되어있어 우선 첫 2박 요금인 100달러를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신용카드 결제시에는 3% 수수료를 포함해 103달러를 결제해야 하더군요. 이 곳 호텔에서 총 4박을 할 예정이지만 처음 2박은 트윈 베드룸, 그리고 나머지 2박은 더블 베드룸으로 옮겨서 지내게 될거예요. 배정받은 객실은 202호이다. 객실을 둘러보니 나름 깔끔해 보이고 좋다. 이 곳 루앙프라방에서의 호텔은 다른 대도시의 빌딩식 호텔이 아니라 자그마한 규모의 건물에 객실들을 갖추고 있는 식이다. 그래서 그런지 내게는 더 정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



오후 4시 반경 늦은 점심 겸 저녁 식사를 하기위해 호텔 나서서 바로 근처 교차로에 위치한 뱀부 레스토랑으로 간다. 이 곳 레스토랑에 대한 한국인들 이용자 후기가 좋아 들렀는데 정말 기대 이상으로 맛있더군요. 나는 이 곳 레스토랑에서 인기가 있다는 비프 스테이크에다 계란을 추가로 올린 음식을 주문했고, 집사람은 돼지고기 요리에 계란을 올린 덮밥을 주문했는데 모두 맛있더군요. 요리당 가격은 15,000킵인데 계란을 올리면 3천킵이 추가된답니다. 여기 라오스에 와서 라오 맥주를 빼먹으면 안되겠지요? 맥주 큰거 한 병에 1만 킵(한화 1,300원 정도)이기에 글라스 두 개를 달라고 해서 집사람과 늦은 점심 식사를 하면서 한 잔씩 나눠 마셨네요. 이렇게 두 사람의 식사비로 총 46,000킵이 나왔는데 한화로 따져보면 6천원에 불과한 거다.



점심 식사 후에 천천히 걸어 유토피아(Utopia) 라는 카페를 찾아간다. 메콩강의 지류인 남칸(Nam Khan) 강 줄기를 바라보며 자리에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 해질녁까지 멍때리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예요. 라오비어 다크 작은거 한 병에 15,000킵 하기에 두 병을 주문하고, 26,000킵 하는 감자칩도 하나 주문한다. 커피를 좋아하는 집사람은 이 곳에서 라오스 커피를 한 잔 주문했는데 가격은 16,000킵이다. 강가쪽에 좋은 자리가 있기에 잽싸게 자리를 먼저 차지한 다음 맥주랑 커피를 주문한거예요.



남칸 강에 어둠이 내리고 노천 카페 테이블에 촛불이 하나씩 들어와 자리를 잡을 즈음에 우리 부부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호텔로 돌아가기에 앞서 루앙프라방에 있는 가장 큰 슈퍼마켓을 찾아가 생필품을 구입한다. 썬크림도 사고 바르기도 하고 뿌리는 모기약도 넉넉히 샀어요. 바디워셔 등 세면 용품도 몇가지를 사니 총 246,000킵이 나왔더군요.



슈퍼마켓에서 나와 호텔로 향하다가 라오스 심카드를 파는 곳을 발견한다. 오늘 못사면 내일 심카드를 사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 곳을 발견하게 된거다. 심카드 가격은 하나에 20.000킵, 여기에다 일주일 사용 가능한 데이터 1.5기가 요금이 10,000킵이므로 1인당 3만 킵(약 4천원)에 심카드를 하나씩 구입한다. 인터넷 연결이 정상적으로 되는지를 확인하고서 60,000킵을 지불한다. 천천히 밤길을 걸어 밤 8시 반경에 호텔에 도착해 라오스에서의 첫날 밤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