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France)

[프랑스] 제2편 - 샹젤리제 거리를 걷고 콩코드 광장과 오랑주리 미술관을 구경하다

민지짱여행짱 2017. 12. 6. 11:43

2017년 7월 3일 월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8일차(프랑스 2일차)입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5일간의 파리 시내 및 근교 여행이 시작됩니다. 

어제 오후에 영국 런던을 출발해 파리 북역에 도착한 다음 나비고 교통카드를 구입하고서 호텔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거 외에는 이렇다 할 만한 시내 구경을 할 시간 여유가 없었거든요. 


월요일인 오늘부터 나비고 교통카드를 이용해 시내 대중교통을 맘대로 이용할 수가 있어요. 

 오전 11시경에 이비스 호텔을 나서서 메트로를 타고 개선문이 있는 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오늘의 주된 일정은 루브르 박물관에 가서 뮤지엄 패스도 구입하고 전시관을 둘러 보는 거지만 이에 앞서 파리 시내를 맛보기로 잠시 구경하기로 한 거예요. 하루 종일 박물관이나 미술관만 둘러보는 무리한 일정은 잡지않고 가급적 여유있게 파리를 구경하는 것으로 대략적인 일정을 세워놓고 있지만 처음 방문한 도시이다 보니 일정에 변수가 많을 거 같네요.

 


잠시 개선문의 웅장함을 느낀 다음 이 곳에서 부터 시작되는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걷기로 합니다.

개선문 꼭대기에 올라가려면 별도로 티켓팅을 하거나 뮤지엄 패스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뮤지엄 패스를 구입하기 전이므로 다음에 다시 이 곳을 찾기로 한거지요.


이 곳 샹젤리제 거리는 밤에 찾아오면 느낌이 다를 것 같고, 년말 같은 이벤트가 풍성한 시기에 찾는다면 더욱 인상이 깊을 거 같지만 지금은 그저 평범해 보이는 대도시의 거리라는 느낌 뿐이예요.

샹젤리제 거리를 잠시 걷다가 맥도날드 간판이 보이기에 들러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맥도날드에서 식사를 마친 후에 샹젤리제 거리를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다가 도로 건너편으로 이동합니다.

딸내미와 집사람이 구글 지도를 보면서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 있는가 보네요. 저는 그저 두 사람 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니는 정도인 거예요. 이 곳 파리에 대한 여행 준비를 저는 거의 안했거든요.  



집사람과 딸내미가 찾아온 가게는 로드리(Laduree)라는 곳으로 마카롱으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딸내미가 마카롱을 특히 좋아하는 터라 지금까지 마카롱을 사주면서도 저는 제대로 먹어보질 않았던 거 같아요. 자그마한 것이 비싸기만 하다는 생각 뿐이었거든요.


저는 로드리 가게에 들어가지 않고 집사람과 딸내미만 들어가 마카롱을 사가지고 나옵니다.

여러 종류의 마카롱을 구경하고 선택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안걸렸지만 계산대에 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제법 걸렸다고 하더군요.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에 가게를 배경으로 여러가지 포즈로 기념 사진을 찍는 분들 모습 지켜보고 있다보니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린 줄은 몰랐거든요. 두 사람에게도 기념이 될 수 있도록 가게 입구를 배경으로 해서 사진을 찍어주며 행복감을 느껴봅니다.

 


로드리 가게에서 조금 더 걸어가니 유명 브랜드 의류 매장이 있네요. 역시 집사람과 딸내미가 들어가 보고 싶어하기에 저도 따라 들어가 봅니다. 의류 매장의 입구 부터 대저택에 들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조성이 잘 되어 있더군요. 



개선문이 있는 곳에서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메트로 두 정류장 정도 거리를 걸으며 구경을 한 다음 루즈벨트 역에서 메트로를 타고서 역시 두 정류장 떨어진 콩코드 광장이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조금 더 걸어갈 수도 있지만 파리 시내와 근교를 앞으로 5일간이나 둘러볼 예정인지라 첫날부터 많이 걸어 체력을 소진하기 보다는 나비고 교통카드가 있으므로 짧은 거리일지라도 가급적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로 한거예요.

 


콩코드 메트로 역에서 내려 광장을 찾아 나서니 뾰족한 첨탑이 서 있는 너른 광장이 나오더군요.

이 곳 콩코드 광장에서 부터 시작해 오랑주리 미술관을 구경하고, 이어서 루브르 박물관을 구경하는 동선을 잡은 거랍니다. 딸내미는 콩코드 광장 한 켠에서 파는 크레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6 유로를 내고 하나 사가지고 오네요. 오랑주르미술관 근처 연못 광장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서 아까 로드리 가게에서 구입한 마카롱과 방금 전에 구입한 크레뻬를 나눠 먹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저는 이번에도 마카롱은 못 먹어 봤네요. 몇개 들어 있지 않은 자그마한 마카롱인지라 나는 별로 안좋아 한다는 말로 딸내미에게 양보를 한거지요. ㅎㅎ



연못 광장에는 뙤약볕이 들어 오래 앉아 쉬기에는 좋지 않네요. 잠시 휴식 후에 오랑주리 미술관으로 가서 파리 뮤지엄 패스 4일권을 구입합니다. 1인당 62 유로이던데 3명 가족이다 보니 비용이 만만치가 않아 신용카드로 결제합니다. 딸내미가 가지고 온 국제학생증을 보여줬지만 별도의 학생 할인은 없다고 한다.



방금 구입한 뮤지엄 패스를 보여주고서 오랑주리 미술관에 들어가려니 제가 메고 있는 작은 백팩은 보관소에 맡겨야 하더군요. 오랑주리 미술관에 전시된 많은 미술 작품들을 함께 차근 차근 둘러볼 여유가 없는 듯 하기에 1시간 뒤에 만나기로 하고 가족 모두 뿔뿔이 흩어져 각자가 관심있는 작품들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오랑주리 미술관 구경 후에 입구에다 맡겨놓은 백팩을 찾은 후 미술관 입구 그늘 벤치에 앉아 콩코드 광장과 저 멀리 바라보이는 에펠탑을 구경하며 한참을 휴식을 취합니다. 지나가는 한국 관광객이 사진을 찍어 달라기에 멋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준 다음 우리 가족 단체 사진도 부탁을 했어요.



약 30분 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 다음 목적지인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오랑주리 미술관과 루브르 박물관 사이에는 튈르리 정원이 길게 자리잡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