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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제6편(마지막편) - 바탐섬을 떠나 라이온 에어 항공편으로 반둥에 도착하다

민지짱여행짱 2017. 11. 5. 18:04

2017년 10월 29일 일요일,

인도네시아 바탐섬 가족여행 4일차 마지막날입니다.


하리스 리조트 워터프론트 바탐에서 하룻밤을 보내고서 오늘은 이 곳 바탐섬에 있는 항 나딤(Hang Nadim) 국제공항에서 라이온 에어 항공편으로 반둥으로 돌아갈거예요.

오전에 별다른 스케쥴없이 객실에서 쉬다가 리조트내 수영장 주변을 가볍게 둘러본 후 11시 반경에 체크아웃을 합니다. 미리 택시 기사분이 리조트 입구에 와서 기다리고 있다가 손을 흔들더군요.



리조트를 떠나 약 45분 정도 걸려 항 나딤 국제공항에 도착했어요. 약속한 금액은 15만 루피아이지만 어제보다 먼 거리를 이동한 터라 3만 루피아를 팁으로 더 보태 18만 루피아를 드렸어요.

택시 뒤 트렁크에 실린 캐리어까지 직접 들어내 주시며 고마움의 표시와 함께 손을 흔드시더군요.


항 나딤 공항의 라이온 에어 항공사 부스에서 작은 캐리어 하나를 부칩니다. 캐리어 사이즈는 기내용이지만 싱가폴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에서 구입한 양주 1리터짜리 두 병이 들어있는 터라 짐을 부칠 수 밖에 없어요. 라이언 항공 국내선 운임에는 1인당 20Kg 까지 수하물을 부칠 수가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양주를 구입한 거랍니다.

항공사 직원에게 캐리어 내에 병이 들어있으니 Fragile 태그를 붙여달라 요청했어요.


  

보안 검사를 받고서 국내선 출발 게이트로 이동하다 집사람이 먹고싶어 하는 과자도 구입하고 갖가지 음식 종류별로 골라 담아 계산하는 레스토랑에 들러 점심 식사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1시 15분경 A8 출발 게이트로 이동합니다.



비행기 티켓에 적혀있는 보딩 시작 시각에 맞춰 1시 15분경 A8 게이트로 이동해 대기했으나 항공편이 도착을 안했는지 무작정 대기이더군요. 직원들이 무슨 방송을 하더니 승객들이 티켓을 가지고 줄지어 서더군요. 기내식으로 나올 과자랑 물을 나눠주는 거네요. 저도 줄서서 집사람거랑 제거를 받아왔어요.

결국 당초 1시 45분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이 1시간 반이나 지연된 오후 3시 15분경에 출발하게 되었답니다.



바탐섬의 항 나딤 국제공항을 출발한 라이온 에어 항공편은 약 2시간 정도 걸려 반둥의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 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이 곳 공항에서는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 청사로 이동한다거나 반대로 비행기를 타러 이동하는 승객들이 따로 셔틀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여기저기 걸어다녀야 하는 식이라서 조금 어색하더군요. 마치 자그마한 도시의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행선지별 버스를 타러 다니는 식인거 같아서요. 그래도 제게는 모든게 정감이 가는 모습들입니다.



부친 캐리어를 찾아서 공항 입구로 나서니 오후 5시 반이 되어 가네요. 곧 어두워 질거 같아 얼른 아파트로 이동하기로 하고 공항 입구에 주차되어 있는 택시 기사들과 가격 흥정을 합니다. 아예 미터 요금으로는 이동하지 않는다 하더군요. 초행 여행객으로 생각했는지 20만 루피아를 부르기에 나랑 집사람은 이 곳 반둥에 살고있다 라고 하니 요금 시세를 아는 걸로 판단하고서 10만 루피아로 내려오더군요. 여기 공항에서 아파트까지는 미터 가격에다 바가지 요금없이 운행하는 블루버드 택시를 타더라도 5만 루피아 정도는 나올 거리인지라 몇 시간이나 택시를 세워놓고 손님을 기다린 이 분도 최소 10만 루피는 받으려 할거라 생각되어 더 이상 흥정하지 않고 택시를 타기로 합니다. 이 곳 공항에서 블루버드 택시를 이용하면 좋은데 우버나 그랩 차량들과 마찬가지로 공항에 손님을 태우고 들어올 수는 있어도 손님을 태워 나가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나 보더군요. 이들 차량을 이용하려면 약 2~300미터 떨어진 대로변까지 걸어나가야 이용할 수가 있답니다. 


아파트에 도착하기 까지 약간의 차량 정체도 있고 해서 오후 6시 반경에 무사히 집에 도착했어요. 

싱가폴 2박 3일 일정 동안에 1년짜리 복수 입국(Multiple Entry) 비자를 무사히 받았고, 인도네시아 바탐섬에서 3박 4일간의 일정을 보내면서 충분한 휴식도 취하고 바다낚시도 즐긴터라 이번 여행의 성과에 대해서는 아주 만족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