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Indonesia)/빈탄섬 | 바탐섬

[인도네시아] 제4편 - 농사푸라 페리 터미널까지 2시간 정도 산책을 다녀오다

민지짱여행짱 2017. 11. 3. 16:18

2017년 10월 28일 토요일,

인도네시아 바탐섬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어 뒤척이다가 아침 6시 반경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산책을 나섭니다.

어젯밤에 모기들이 설쳐대는 바람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잤더니 사우나를 한 듯 땀을 많이 흘렸고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며 날이 밝기를 기다린 것 같아요. 



오늘은 이 곳 뚜리비치 리조트에서 해안 산책로를 따라 농사푸라 페리터미널이 있는 곳까지 가 보려고 해요.

구글 지도 상에서 그리 멀지않아 보이던데 혹시라도 무리이다 싶으면 중간에 되돌아 오면 되거든요.

약 5분 정도 걸어가니 농사 포인트 마리나 & 리조트(Nongsa Point Marina & Resort)가 나오네요.

집사람이 이 곳 리조트를 예약하는 것도 고려했다는데 거실과 방들이 여러개 있는 객실들이 중심이라 그냥 뚜리 비치 리조트로 정했다고 하더군요.



농사 포인트 마리나 & 리조트 앞을 지나 조금 더 가다보니 농사푸라 페리 터미널에서 싱가폴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로 가는 페리가 지나가더군요. 구글 지도를 보니 이 길을 따라 조금만 더 가면 페리 터미널이 나오는 걸로 나와 있네요. 지나가는 페리를 향해 손을 흔드니 승객 중이 한 명이 저를 향해 답례를 보내오더군요.



뚜리 비치 리조트를 떠난 지 30분 정도 지났네요. 해안 산책로 끝에 다다른 것 같아 리조트 건물들을 있는 언덕길로 올라서니 우측 편에 골프장이 보이더군요. 이 곳은 골프장 홀들의 일부인지라 클럽하우스와는 반대쪽이네요. 골프장 클럽하우스가 있는 곳에 농사푸라 페리 터미널이 있는 것으로 지도상에 나와있어 골프장을 가로질러 카트 도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 클럽하우스 쪽으로 걸어갑니다. 다행히 라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위험하지는 않았구요. 두어 팀이 라운딩을 즐기고 있긴 하던데 다른 홀이라서 방해를 준 것도 아니었구요.

 


잠시 후 골프 코스에서 농사푸라 페리 터미널이 보이는 곳이 나타나네요. 이제 여기서는 클럽하우스 이정표를 따라 조금만 더 가면 페리 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겠더군요. 뚜리 비치 리조트를 떠난 지 1시간 조금 넘은 시각이예요.



골프장 클럽하우스 입구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을 취할 겸 골퍼들을 기다리고 있는 캐디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그린피에 대한 정보를 구합니다. 이 곳은 타마린 산타나(Tamarin Santana) 골프 클럽으로서 9홀로 조성되어 있어 18홀 플레이를 위해서는 두 번 라운딩을 하는 식이더군요. 18홀 요금이 60만~75만 루피아(한화 5~6만원) 정도이고, 인접한 농사 포인트 리조트 숙박객은 1~2만원 할인이 되는 요금이네요.



골프장 클럽하우스 건물이 농사푸라 페리 터미널 건물과 나란히 붙어있네요. 클럽하우스를 벗어나자 마자 바로 페리 터미널 셔틀 버스 주차장이더군요. 어젯밤 어둠이 내린 시각에 이 곳 페리 터미널 주차장에서 셔틀 버스를 탔던 기억이 나는 곳이네요.



농사푸라 페리 터미널을 잠시 둘러본 후 셔틀 버스 주차장에 돌아가니 농사 포인트 마리나 & 리조트로 가는 셔틀 버스가 손님을 ㄱ다리고 있더군요. 잠시 후 도착한 페리에서 손님들 몇 명이 이 셔틀 버스를 타기에 나도 자연스레 셔틀 버스에 올라탑니다. 농사 포인트 리조트에서 내려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뚜리 비치 리조트에 갈 수가 있으니깐요.

 


농사푸라 페리 터미널을 출발한 셔틀은 약 5분 정도 지나 농사 포인트 리조트에 도착했는데 일부 손님만 내리고, 뚜리 비치 리조트로 가실 손님들과 저는 다시 5분 정도 걸려 뚜리 비치 리조트 앞에서 내렸어요.

오전 8시 반경이라 리조트 리셉션에서 집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니 10여분 뒤에 타밍 사리 레스토랑에서 만나 아침 식사를 하자고 하더군요. 집사람이 준비를 하는 동안에 잠시 리조트 입구 주변을 둘러본 다음 레스토랑에서 집사람과 만나 아침 뷔페 식사를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