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Singapore)

[싱가폴] 제8편(마지막편) - 싱가폴을 떠나 인도네시아 바탐섬으로 가다

민지짱여행짱 2017. 11. 2. 01:52

2017년 10월 26일 목요일,

싱가폴 가족여행 3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오후 3시경에 싱가폴에 있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도착해 비자를 수령한 다음 서둘러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합니다. 오후 6시 반에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을 출발해 인도네시아 바탐섬으로 가는 페리를 예약해 놓았지만 최대한 빨리 도착해 오후 4시 20분 출발 페리로 바꿔타고 떠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는거지요.


오후 3시 반경에 호텔 입구에 도착했는데 미터기 상으로 택시 요금이 9.74달러 밖에 안나왔네요.

10달러 지폐를 건네고 택시에서 내렸어요. 어제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대사관까지 우버 차량을 이용했을 때에는 무려 두배에 가까운 18달러를 요금으로 지불했으니 안타깝기만 하더군요. 싱가폴에서는 우버나 그랩 차량을 프로모션 없이 이용하는 건 일반 택시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거예요.


호텔 리셉션에 가방 보관 영수증을 내밀고서 맡겨둔 캐리어와 백팩을 찾았어요.

무스타파에서 구입한 물품들을 캐리어에 정리해 넣고서 호텔 입구를 지나는 택시를 잡아탔는데 3시 42분이더군요. 4시 20분 출발 페리를 탈 수 있을까 하는 기대반 걱정반으로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택시가 해안 도로를 막힘없이 달려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현재 시각이 오후 4시 7분이더군요. 택시비는 미터 요금으로 16.35 싱가폴 달러가 나왔는데 16.5 싱가폴 달러를 지불하고 내립니다.

급히 바탐행 페리 티켓 오피스를 찾아가 오후 4시 20분 출발 페리를 탈 수 있나 물어봤지만 이미 보딩 마감을 해서 안된다더군요. 할 수 없이 두 사람의 여권을 내밀고서 이메일로 예약해 놓은 오후 6시 30분 출발 페리 티켓을 2매를 구입했어요. 1인당 편도 요금은 부두세 등이 모두 포함되어 25 싱가폴달러(한화 약 2만원)입니다.


페리 티켓을 구입한 후 터미널 내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랑 탄산음료 그리고 집사람이 먹고 싶다고 한 야쿤카야토스트를 사먹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오후 5시가 되니 6시 30분 출발 페리의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스크린상에 뜨기에 캐리어랑 백팩을 부칩니다. 그냥 체크인만 하고서 모든 짐을 직접 가지고 페리를 탈 수도 있어요. 나중에 바탐섬에 도착해 페리에서 내릴 때에 선실 내 한켠에 쌓여있는 캐리어와 백팩을 직접 챙겨들고서 내렸으니깐요.



체크인을 마치고 나서 보안 검사와 싱가폴 출국 심사를 받고 나서 터미널 내 대기실에서 기다립니다.

아직 페리 탑승시까지 1시간 이상 남은터라 면세점을 기웃거리다가 맥주 이외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술 구하기가 쉽지않은 터라 봄베이 사파이어 두 병을 구입했어요. 1인당 1리터짜리 한 병만 인도네시아로 반입이 허용되는 터라 저랑 집사람이 각각 한 병씩 사는 걸로 했네요. 더군다나 1병에 34 싱가폴달러 가격으로 나와있는데 그 옆에 2병을 사면 48 싱가폴달러에 살 수 있다는 빨간 가격표가 붙어있기에 결국 두 병을 구입하게 된거예요. 봄베이 사파이어는 도수가 47도인 드라이진으로서 가격이 한화 2만원대 정도로 저렴하면서도 레몬이나 레몬즙, 토닉워터 그리고 얼음을 담은 잔에다가 조금 부어서 마시면 정말 향도 은은하고 목넘김이 좋은 술이랍니다. 

  


그럭 저럭 시간이 흘러 오후 6시 15분경에 보딩을 시작하더군요.

정시인 오후 6시 30분에 싱가폴을 떠나 인도네시아 바탐섬을 향해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