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Singapore)

[싱가폴] 제7편 -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복수 입국 비자를 받다

민지짱여행짱 2017. 11. 2. 00:41

2017년 10월 26일 목요일,

싱가폴 가족여행 3일차입니다.


리틀 인디아 거리에 있는 무스타파 센터에서 쇼핑도 하고 늦은 점심 식사를 한 후에 근처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65번 버스를 타고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도착했어요.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약 15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거랍니다. 다행히 인도에 그늘이 내린 곳이 많이 있어 더위를 피해 걸어가기에는 무리가 없었답니다.



어제처럼 대사관 입구에서 출국 카드를 맡기고서 임시 출입증을 받았어요. 

받은 출입증을 목에 걸어야만 직원이 들어가게 한답니다. 

어제 비자 접수 직원이 3시에 찾아오라 했는데 실제로 비자 수령은 오후 2시 반부터 가능하더군요.

우리 부부가 도착한 3시경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비자를 수령해 대사관을 떠나고 있었으니깐요.



4번 창구에서 비자가 발급된 여권을 나눠주고 있기에 어제 납부한 두 사람의 영수증을 내밀고서 여권을 돌려받았어요. 혹시나 비자가 거절되지는 않았을까 걱정을 했는데 여권의 사증 페이지를 넘겨보니 떡 하니 비자가 붙어있네요. 이로써 싱가폴을 두 번 방문해 1년짜리 인도네시아 복수 입국 비자를 성공적으로 받게 된거예요.



비자 종류는 복수 입국(Multiple Entry) 비자이며, 발급 일자는 비자 신청 접수 일자인 10월 25일이고 유효 기한은 내년 10월 25일까지 입니다. 비자 발급 받고나서 내년 1월 23일까지는 최초 입국을 해야 하는 것으로 나와있는데 오늘 인도네시아 바탐섬으로 입국할 예정이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답니다.


비자 하단에 깨알같은 글씨로 가족 방문이나 비즈니스 그리고 공적 업무를 위해 방문시에는 60일까지만 체류 가능하며, 인도네시아에서의 근로는 금지되는 걸로 적혀있네요. 

이미 빠순단대학교와 협의한 바에 따라 급여를 받지 않는 것으로 되어있기에 아무런 문제될 것은 없답니다.


그리고 60일마다 인도네시아를 벗어나 외국으로 다녀와야 하는데 2월에 한국에 일시 귀국하는 일정은 잡혀있으므로 12월, 4월, 6월 이렇게 세 번 정도 말레이시아나 베트남 혹은 호주/뉴질랜드 등으로 가족 나들이를 다녀오려고 생각 중에 있어요. 비용이 걱정이긴 합니다만 여행을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에게 필요한 비자를 발급받은 것에 만족해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