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Singapore)

[싱가폴] 제6편(마지막편) - 여행을 마치고 싱가폴을 떠나 인도네시아 반둥에 돌아오다

민지짱여행짱 2017. 10. 23. 22:55

2017년 9월 30일 토요일,

싱가폴 가족여행 3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오늘은 2박 3일간의 싱가폴 여행을 마치고서 오후 2시 25분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창이 공항을 출발해 인도네시아 반둥으로 갈 거예요. 비록 1년짜리 인도네시아 비자 발급은 시도도 못했지만 어젯 밤에 인도네시아 이민국에서 발행하는 비자발급 허가서인 텔렉스를 받은 터라 다음 달에 이 곳 싱가폴에 오게되면 꼭 비자 클리어가 가능하리라 생각해 봅니다.


11시경 미 호텔(Mi Hotel)에서 체크 아웃을 한 다음 MRT를 타고서 창이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중간에 파야 레바(Paya Lebar) 역과 타나메라(Tanah Merah) 역에서 각각 환승을 해서 낮 12시경에 공항에 도착했네요.

수하물로 보낼 가방이 없으므로 에어아시아 셀프 체크인으로 손쉽게 해결하고서 출국 심사를 받습니다.

이민국 직원들이 있는 창구에 대기열이 길다보니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자동 출국 심사를 받았는데 외국인도 이 자동 출국 심사가 가능하다는 걸 이제 알게 되었네요.



PP(Priority Pass) 카드로 무료 이용 가능한 공항라운지 드나타(DNATA)에 찾아가 늦은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하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당초 오후 2시 25분 출발 항공편이 3시 10분으로 지연 안내가 나오더니 조금 있다가 3시 40분으로 연기되더군요. 



오후 3시경에 다시 출발 게이트의 보안 검사를 받고서 보딩을 합니다만 3시 40분 출발편이 결국 4시 10분 경에서에 출발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반둥에는 오후 5시에 도착했어요. 싱가폴에서 인도네시아 반둥까지 약 1시간 50분이 걸린 거예요. 인도네시아 반둥은 싱가폴 보다 시차가 1시간 늦답니다.



인도네시아 반둥에 도착해 오후 5시 15분경에 입국 심사를 받습니다. 몇 일 뒤에 서부 수마트라 여행 도중에 수집한 정보에 의하면 최근에 인도네시아 전체 공항에서 한국인은 한 달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이 번에는 이런 상황을 몰랐던 터라 반둥 공항으로 입국시에는 무조건 35달러씩 내고서 도착 비자를 받아야 하는 걸로만 알고 있는 거랍니다.


수중에 미국 달러가 30달러 뿐인지라 두 사람의 도착 비자 비용 70달러를 모두 인도네시아 루피아로 내려고 하니 120만 루피아를 내라고 하더군요. 70달러를 루피아로 환산해 보니 약 95만 루피아인데 말입니다. 거래 기준율에 따른 거라서 조금 차이가 나긴 하겠지만 그래도 100만 루피아 정도 생각한 거에 비해 너무 많이 부르는 것 같아서 가지고 있던 30달러를 내고서 나머지 40달러(약 55만 루피아) 만큼만 루피아로 내겠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582,000 루피아를 내라고 하네요. 이 정도면 적당하다 싶어 루피아를 지불하고서 두 사람의 도착 비자를 구입한 다음 이 번에도 맨 마지막으로 입국 심사를 받습니다.



지인의 정보에 의하면 우버나 그랩 등의 개인 승용차는 반둥 공항 입구에 한해서 승객들을 태우지 못한다는 불문율이 정해져 있는가 보더군요. 공항에서 상주하다 시피 세워놓고서 손님들에게 바가지 씌우기 일쑤인 공항 택시 기사들의 반발에 의한 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다 보니 공항 입구에서 우버 차량을 호출하니 응답이 없더군요. 캐리어를 끌고서 약 5분 정도 걸어나가 공항을 벗어난 대로에서 우버 차량을 다시 호출합니다. 그런데 응답을 받기는 받았으나 픽업 장소 관련해서 몇 차례 통화가 이어지고 결국 대화가 잘 안되어서 제가 먼저 취소를 하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다음에 1만 루피아 패널티를 부과한다는 우버 측에서의 연락이 오더군요.


결국 집사람이 부른 우버 차량을 기다렸다가 오후 6시경에 탑승해 6시 45분경에 아파트에 도착합니다.

지난 번 반둥 공항에 도착해서 멀지 않은 호텔까지 수차례 딜을 해서 개인 차량으로 10만 루피아에 이동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3만 루피아에 더 멀리 떨어진 아파트까지 이동했네요. 우버 요금 상으로는 25, 000루피아 이지만 3만 루피아를 지불한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