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Singapore)

[싱가폴] 제5편 - 칠리 크랩으로 식사를 하고 머라이언 파크에서 야경을 감상하다

민지짱여행짱 2017. 10. 23. 22:16

2017년 9월 29일 금요일,

싱가폴 가족여행 2일차입니다.

 

리틀 인디아 거리에 있는 무스타파 쇼핑 센터에서 몇가지 물품을 구입한 후 왔던 길을 되돌아 리틀 인디아 거리 초입부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어요. 칠리 크랩을 먹으며 싱가폴의 야경을 구경하기 좋은 호커 센터가 에스플러네이드 근처에 있는 마칸수트라 글루턴스 베이(Makansutra Gluettons Bay) 라는 곳이더군요.

구글 지도를 통해 이 곳 근처로 가는 버스를 조회해 보니 57번 버스가 있네요.



57번 버스를 기다려 탑승한 다음 구글 지도를 보면서 마칸수트라 글루턴스 베이에 가까운 정류장에서 내렸어요. 버스 요금은 얼마인지 기억나지 않으나 어제 공항 MRT 역에서 구입했던 EZlink 카드를 버스 탑승할 때 운전석 옆 단말기에다 갖다 대고 목적지에 도착해 내릴 때에는 하차 단말기에 갖다대면 되더군요.

멀리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 보이고 그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 호커 센터에 도착합니다.



이 곳 호커 센터에는 씨푸드를 파는 포장마차 비슷한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데 입구에서 부터 천천히 구경하며 씨푸드 시세를 살펴본 다음 가장 안쪽에 있는 가게를 결국 선택하게 되었어요. 마침 그 가게 바로 옆 전망좋은 테이블에 자리가 났기에 집사람더러 자리를 맡아 기다리라 한 다음 크랩과 볶음밥을 주문합니다. 



두 사람이서 칠리 크랩 작은 거 두마리를 먹는 것 보다는 아예 큰거 한마리를 먹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한 마리에 50 싱가폴달러 하는 걸로 주문했어요. 칠리 크랩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있는 번(Bun)은 4개를 공짜로 준다는 거 주인 아줌마와 딜을 해서 총 6개를 공짜로 받았어요. 볶음밥도 공짜로 해달라고 애써 딜을 해봤지만 결국 4달러를 내고 주문하게 되었구요. 이런 식사에 맥주가 빠지면 안될 것 같아 입구 근처에 맥주를 파는 코너에 가서 1개에 5싱가폴 달러씩 내고서 맥주 2 캔을 사왔답니다.

 


맛있는 칠리 크랩과 볶음밥을 먹고 칠리 크랩 소스에다 번을 찍어 먹으니 정말 꿀맛이더군요.

칠리 크랩 살을 발라먹는 불편함은 있지만 이 맛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 불편함은 감수해야 겠지요.

식사 하는 도중에 날이 어두워 지면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야경이 눈 앞에 바짝 다가와 있는 느낌입니다.

 

마침 이메일이 왔다는 알림이 있기에 확인해 보니 기다리고 기다리던 텔렉스가 도착했네요. 첨부 파일을 열어보니 인도네시아 말로 적혀있기는 해도 저와 집사람의 복수 입국 비자 신청을 허가한다는 인도네시아 이민국 발행의 텔렉스가 맞더군요. 이번에는 비록 인도네시아 1년 비자 발급에 실패했지만 다음 달에는 이 텔렉스만 있으면 비자를 클리어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식사 후 54 싱가폴 달러 계산을 하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자기 스마트폰 사진을 보여주면서 한국에서 온 연예인과 함께 찍은 사진이라고 하더군요. 배틀 트립 이라는 여행 프로그램에서 연예인 헨리가 싱가폴 여행 시에 이 곳 가게에서 칠리 크랩을 사먹었나 봅니다. 아뭏든 다음에 다시 이 곳에 올테니 그 때 서비스 많이 달라고 하고서는 호커 센터를 떠납니다. 


호커 센터에서 머라이언 파크까지 천천히 이동하면서 싱가폴의 멋진 야경을 구경합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방향의 야경도 좋을 뿐만 아니라 머라이언 파크와 풀러톤(Fullerton) 호텔 방향의 야경도 멋지네요. 머라이언 파크에 도착해 야경을 구경하다 밤 10시경이 되어 풀러톤 호텔 앞 버스 정류장에서 131번 버스로 호텔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