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Singapore)

[싱가폴] 제1편 - 반둥을 출발해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싱가폴에 도착하다

민지짱여행짱 2017. 10. 21. 11:52

2017년 9월 28일 목요일,

싱가폴 가족 여행 1일차입니다.


싱가폴에 있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가서 비자도 받고 아직 구경하기 못한 싱가폴의 숨은 볼거리들도 구경할 겸 해서 2박 3일 일정으로 가족 나들이를 떠납니다.

오전 8시 20분에 반둥의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을 타야하는 터라 새벽 5시 반경에 일어나 여행 준비물들을 챙깁니다. 겨우 2박 3일 일정이다 보니 속옷, 양말 그리고 몇 개의 옷만 간단히 챙기면 되는터라 여행 가방 챙기는 걸 미뤄왔거든요.  

당연히 아침 식사는 패스하고 오전 6시 20분경 아파트 입구에서 우버 차량을 불러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스마트폰 상의 요금은 2만 3천 루피아가 나왔지만 자그마한 기내용 캐리어가 하나 있는 터라 이를 싣고 내리는 데 도와준 기사에게 3만 루피아를 지불합니다.



자그마한 후세인 공항이지만 터미날 입구 게이트에서 여권과 스마트폰 상의 이티켓 확인을 받은 다음 에어아시아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에서 티켓을 출력합니다. 기내에 갖고 탈 자그마한 캐리어만 갖고 있는 터라 에어아시아 부스에는 들릴 필요가 없어요. 바로 2층으로 올라가 보안 검사와 출국 심사를 받은 다음 싱가폴로 가는 국제선 출발 게이트에서 보딩을 기다립니다.



당초 오전 8시 20분 출발 항공편이지만 그 시각 즈음해서야 보딩을 시작하더군요.

활주로 근처에 있는 비행기를 타러 셔틀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그냥 도보로 걸어가면 됩니다.

  


오전 8시 45분경에 싱가폴행 에어아시아 항공편은 이륙을 합니다.
기내식은 유료로 판매하지만 이 시간에 아침 식사를 한 적이 거의 없는 터라 배도 고프지 않아 그냥 부족한 잠을 청합니다.

인도네시아 반둥을 출발한지 약 2시간 정도 걸려 현지시각 오전 11시 45분경 싱가폴 창이공항에 도착합니다. 

싱가폴은 인도네시아 보다 1시간 빠르고 한국보다는 1시간 느린 시차를 가지고 있답니다.

싱가폴 입국장은 한산한 편이더군요. 기내에서 미리 작성한 입국 카드랑 여권을 내밀고서 가볍게 입국 심사를 마칩니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서 미리 조사해 온 정보에 따라 엘리베이트를 타고 한 층 올라가 출국장에 있는 씨티은행 ATM 기기를 찾아갑니다. 지금 수중에는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약간의 싱가폴 달러 이외에는 외화가 없어요. 가지고 있는 싱가폴 달러도 한화로 몇 천원에 불과한 터라 싱가폴 달러 인출이 필요한 상황인 거지요. 

씨티은행 ATM 기기는 쉽게 찾을 수 있더군요. 미리 챙겨 온 국제현금카드로 300 싱가폴 달러를 인출합니다.

한화로 약 25만 5천원이예요. 1회 인출시에 드는 수수료가 일정하기 때문에 더 많이 찾을 수도 있지만 신용카드도 사용하게 될거라 2박 3일간 현금 필요분 정도만 인출한 거예요.

 집사람은 제가 현금 인출하는 동안에 바로 근처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여권을 내밀고서 1회용 무료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알아왔더군요. 단말기 1대에만 적용되는 거라 집사람만 와이파이 연결해서 스마트폰 만지작 거리던데 뭘 찾아보는 지는 모르겠어요. 저도 필요하면 인포메이션 센터에 요청하면 되지만 이런데서 까지 인터넷에 연결해 정보를 찾아봐야 할 정도로 시급한 건 없거든요. ㅎㅎ



이제 시내로 가는 MRT(Mass Rapid Transit)를 타러 콩코스타고 터미널3으로 이동합니다.

터미널1에서 MRT라 적혀있는 이정표만 보고 따라가면 터미널간 이동하는 콩코스를 타고 터미널3까지 가게 되어 있어요.

예전에 싱가폴 여행시에 사용했던 EZlink 카드를 창구에 내밀고서 탑업을 해달라고 하니 이건 사용기한 만료가 되었다고 못쓴다고 하네요. 새로이 EZlink 카드를 하나씩 구입하는 데 기본적으로 5달러의 환불 불가 보증금에다가 7달러의 잔액이 든 걸 12달러에 사게 된답니다. 이 카드는 2023년까지 사용이 가능하네요. 아무래도 2박 3일간 대중 교통 이용하는 데 7 달러로는 부족할 거라 생각되어 각각 10달러씩을 추가로 탑업을 합니다.



창이 공항 터미널3에서 MRT를 타고서 두 정거장 지난 타나메라 역에서 환승해 시내로 이동하다 부기스 역에서 하차합니다. 우리 부부가 2박 하게 될 호텔은 이 곳 부기스 역에서 내려 10여분 걸어가면 있어요.

부기스역까지 오기 전에 Paya Lebar 역에서 다시 한번 더 써클 라인으로 환승해 Bras Basah 역에 내리면 호텔이 더 가깝지만 예전에 부기스역 근처에 식사를 할만한 레스토랑이 많이 보였던 것 같기에 부기스역까지 와서 내린거예요. 

 

부기스역에서 호텔이 있는 방향으로 천천히 걷다보니 두 사람이 식사할 만한 레스토랑이 있더군요.

짜장면과 군만두 등이 포함된 2인 세트 메뉴를 주문하고 생맥주도 한잔 주문했어요. 집사람은 따뜻한 차를 주문해서 마셨구요. 나중에 계산서에는 31.3 달러가 나왔더군요.



점심 식사 후에 천천히 호텔로 이동합니다. 호텔 체크인이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하므로 그 시각에 맟추려고 일부러 천천히 구경을 하면서 걸었어요. 10여분 정도 걸려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합니다.



529호실을 배정받았구요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객실 TV를 켜면 화면상에 나온다고 하네요. 

이렇게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관리하는 건 처음 접해본답니다.

호텔 객실은 자그마한 편이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화장실도 청결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더군요.

집사람이 오르비츠닷컴의 프로모션을 받아 아주 저렴하게 예약한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