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England)

[영국] 제11편 - 대영 박물관을 구경하고 드라마 셜록의 촬영 무대를 찾아다니다

민지짱여행짱 2017. 8. 30. 19:51

2017년 7월 1일 토요일,

유럽 4개국 가족여행 6일차(영국 6일차)입니다.

 

오늘은 이 곳 제너레이터 호스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다음 근처 다른 호스텔로 이동해 체크인을 할 예정이예요.

런던에서의 6박 일정 중에서 이 곳 제너레이터 호스텔에서는 5박만 예약이 가능했던 터라 나머지 1박은 세인트 판크라스 역 근처에 있는 키스톤 하우스 호스텔(Keystone House Hotel)로 예약을 해놓은 거예요.

 

제너레이터 호스텔 규정상 오전 10시까지는 체크아웃을 해야 하더군요.

객실에서 여행 가방을 정리하고서 10시 정각에 호스텔 프론트에서 체크아웃을 합니다.

이미 숙박비는 온라인 예약시에 결제를 한 터라 그냥 객실 키만 반납하면 되더군요.

키스톤 하우스 호스텔은 오후 2시 이후라야 체크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약 4시간 정도 락커룸에 짐들을 옮겨놓습니다. 락커 내에 짐들을 보관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나 그냥 락커룸 바닥에 짐들을 두는 경우에는 무료입니다. 분실의 위험은 직접 감수해야 하는 거지만 다른 여행객들의 짐들이 락커룸 내 좁은 공간에 여기저기 널려있는 모습을 보니 자연스레 동화가 되더군요. 몇시간 뒤에 우리 가족의 짐들이 온전하게 놓여있기를 바라면서 락커룸을 떠납니다.

 


제너레이터 호스텔을 나서서 브룬스윅 쇼핑센터에 들러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러셀 스퀘어 역에서 가까운 러셀 스퀘어 파크에 들립니다. 딸내미가 이 곳 공원에서 인기 영국드라마 셜록의 촬영 장소를 찾고 싶다고 하더군요. 스마트폰으로 드라마의 스크린샷을 보면서 해당 장소를 찾아 기념 사진을 찍어봅니다. 꼭 숨은그림찾기 하듯 덩달아 쏠쏠한 재미가 느껴지네요.

 

 

잠시 러셀 스퀘어 공원을 둘러본 후 천천히 걸어 오전 11시경에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 입구에 도착합니다. 오전 시간대라 그런지 입장 대기줄은 그리 길지 않더군요. 물론 입장료는 무료이구요. 

약 1시간 반 정도 대영박물관 내를 돌아다니며 구경을 합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여행시에도 박물관과 미술관 등을 둘러보게 될거라서 대영박물관도 꼼꼼히 둘러보진 않고 주로 이집트 유물 전시관을 중심으로 둘러보게 되었어요. 박물관 입장시에 나눠주는 팜플렛에 나와있는 추천 볼거리를 찾아다니다 보니 이것 또한 숨은 그림찾기 마냥 쏠쏠한 재미가 있네요. 물론 오며가며 눈에 띄는 작품 또한 사진에 담기도 하고,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구경하거나 가이드의 설명이 이어지고 있는 작품은 빼놓지 않고 구경하려 노력은 했답니다.


 

대영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나와서 유스톤 역(Euston Station)이 있는 곳으로 천천히 구경하며 걸어갑니다.

이 곳 근처에 영국 드라마 셜록의 또 다른 촬영 무대가 된 곳이 있다고 하네요.

저는 별로 아는 바가 없고 셜록의 촬영 무대는 전적으로 딸내미가 수집한 정보에 의한 것이랍니다.

 

 

오후 1시 20분경 유스톤역 앞에 있는 인기있는 레스토랑 Nando's 에서 점심 식사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어 선택하는 데 주저할 필요가 없었어요. 

3인 가족이 쉐어링 플래터 19.95 파운드짜리 하나 시키고 바텀리스(무한 리필) 탄산음료 2개 주문합니다.

이 정도면 아마 두명이 주문하는 메뉴인 듯 한데 실제 먹다보니 세 명이 먹기에도 부족함이 없더군요.  

 

 

점심 식사 후에 유스톤 역 근처에 있는 스피디즈 샌드위치&카페가 있는 곳으로 찾아갑니다.

이 곳 역시 인기있는 영국드라마 셜록의 촬영 무대가 되었던 곳이지요.

러셀 스퀘어 공원처럼 스마트폰으로 드라마 스크린샷을 보면서 촬영 무대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깁니다.

 

 

대영 박물관 구경 및 두 군데의 드라마 촬영 장소를 둘러보고 나니 어느듯 오후 2시가 되어 가더군요.

천천히 걸어 제너레이터 호스텔에 도착하니 다행히도 락커룸 안에 놓아둔 우리 가족의 짐 가방들이 위치만 옮겨졌을 뿐 고스란히 놓여있네요.

 

 

짐을 챙겨들고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키스톤 하우스 호스텔로 이동해 체크인을 합니다. 

이 곳 호스텔에는 2인실 하나와 16인실 여성 도미토리 침대 하나를 예약해 놓은 거예요.

부킹 닷컴에서 예약시에 일부 금액만 카드 결제를 하고 나머지 금액은 현장에서 결제를 해야하는 터라 신용카드로 잔액 결제를 합니다. 체크인 후에 확인해 보니 영국 파운드화가 현금 결제할 정도로 남았던데 괜히 1파운드 신용카드 수수료 까지 추가 부담하면서 계산한 것 같네요. 다시 로비로 가서 신용카드 결제 취소하고 현금 결제로 바꿀까 하려다가 그냥 넘어가기로 합니다. 

체크인 후에 2인실 침대에 3인 가족이 모두 누워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도보로 여기저기 돌아다닌 터라 많이 피곤했거든요. 나중에 밤에는 이 곳 2인실은 저랑 딸내미가 이용하고, 집사람 혼자 16인실 도미토리로 가서 잘거구요.